▲ 우즈베키스탄 철도청직원 학위수여식 후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제공: 서울과학기술대학교)

[천지일보=강은영 기자] 서울과학기술대학교(서울과기대) 철도전문대학원(원장 최규형)이 중앙아시아 3개국을 순회하며 ‘찾아가는 2016학년도 학위수여식’을 개최했다고 14일 밝혔다.

서울과기대 철도전문대학원 최규형 원장을 비롯해 대학원 지도교수 이종우 교수, 조국환 교수는 2월 16일 키르기스스탄을 시작으로 18일 카자흐스탄, 20일 우즈베키스탄을 방문해 총 4개국 13명에게 학위기를 수여했다.

특히 16일, 키르기스스탄 수도 비쉬케크의 코이카(KOICA, 한국국제협력단) 사무소에서 열린 학위수여식에는 타지키스탄 국적의 졸업생이 이틀에 걸쳐 약 2000㎞의 거리를 승용차로 달려와 빛나는 학위수여식의 감동을 더 했다. 또한, 키르기스스탄 철도청과는 이번 학위수여식을 계기로 상호 교육 프로그램 교류를 위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하는 성과를 거두었다.

20일 우즈베키스탄 철도청에서 열린 현지 철도청 직원 4명에 대한 석사학위 수여식은 현지 언론에도 크게 보도되며 이목을 끌었다.

이번 방문을 통해 우즈베키스탄 현지에 서울과기대 철도전문대학원 분교를 설치하는 데 합의하고 이에 따른 논의가 진행됐다는 점이다.

이날 졸업생 중 한 명인 딜쇼드 우라짐베토프는 “서울과기대 석사학위 취득을 통해 한국의 선진화된 철도 산업에 대한 사례와 전문적인 식견을 배울 수 있었다”며 “향후 우즈베키스탄의 철도 분야에 새로운 철도 기술을 도입하고, 영역을 확장하는 데 큰 도움이 됐다”고 학위수여의 소감을 밝혔다.

이번 찾아가는 학위수여식에 대해 이종우 교수는 “해외 유학생 양성이야말로 해외 각국에 대한 단발성의 물질적 지원사업보다 효율적이고 지속해서 상호 국가발전에 이바지할 것이다.”라고 말했다.

조국환 교수는 “각국의 졸업생들은 재학 기간 동안 높은 수준의 지식과 열의를 보여주었고, 앞으로도 해당 분야에서 널리 활약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학위수여 소감을 밝혔다.

최근 서울과기대와 한국국제협력단(KOICA)은 세계에서 4번째로 고속철도 운영을 도입한 철도기술 강국으로서 대한민국의 위상을 높이고 해외 철도시장 선점을 위해 2015년부터 ‘KOICA 교통인프라(철도운영) 중기과정’을 운영해 왔다.

이에 지정학적 중요성이 높은 중앙아시아 6개국의 철도 공무원을 중심으로 철도산업 핵심 전문가를 배출했다.

서울과기대 철도전문대학원은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철도전문대학원으로서 차량, 신호, 건설, 정책, 안전 분야를 총망라하고 있으며 현재까지 석·박사급 철도전문인력 800여명 이상을 배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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