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BMW코리아가 ‘뉴 5시리즈’를 출시하면서 이색 마케팅 활동을 펼친다고 24일 밝혔다. 39층에 이르는 고층 펜트하우스에 차량을 분리·재조립해 올려, 고객 4000명 초청해 선보인다. 지난 21일 서울 파르나스타워 39층에서 언론에 공개한 BMW 뉴 5시리즈 ⓒ천지일보(뉴스천지)

우주정거장 건설 지휘한 백준범씨 공간 구성
파르나스타워 고층에 차량 조립·분리해 올려
18일간 4000명 초청… 인천서 대규모 출고식도 열어

[천지일보=손성환 기자] BMW코리아가 ‘뉴 5시리즈’를 출시하면서 이색 마케팅 활동을 펼친다고 24일 밝혔다. 39층에 이르는 고층 펜트하우스에 차량을 분리·재조립해 올려, 고객 4000명 초청해 선보인다.

◆39층 펜트하우스와 ‘뉴 5시리즈’

최근 BMW는 국내에 주력 모델 5시리즈의 7세대 모델을 출시하면서 언론에 파르나스타워 펜트하우스를 공개했다.

당시 초청된 기자들은 “차량을 고층에 어떻게 올렸을까” 궁금해 했다. BMW 측은 “차량을 분해해 39층 펜트하우스로 올린 다음 다시 재조립하는 과정을 통해서 올렸다”고 설명했다.

언론 공개 행사 한 번을 위해서 “이 높은 곳까지 굳이 올릴 필요가 있었을까. 비용도 만만치 않았을 것”이라고 궁금증을 유발했다.

하지만 지난 21일 ‘뉴 5시리즈’의 언론 공개 행사에서 김효준 BMW코리아 사장은 “5시리즈는 중형 세단의 새 기준을 제시할 것이며, BMW에게 있어서 한국 시장은 손가락에 꼽을 정도로 중요하다”고 말하면서 공을 들여 출시행사장을 마련한 이유를 대신 설명했다.

BMW코리아 측은 “‘뉴 5시리즈’의 ‘비즈니스’와 ‘역동성’이라는 양면의 매력을 표출하기 위해 이번 파르나스 펜트하우스를 선정했다”고 밝혔다.

▲ BMW 뉴 5시리즈를 올린 서울 파르나스타워 39층 행사장 모습 ⓒ천지일보(뉴스천지)

파르나스타워는 특별하다. 영국 왕립 건축가 출신이자 세계 최초의 민간 우주정거장 건설을 총지휘한 백준범씨가 디자인했다.

이 건물은 단순 직사각 기둥 형태 대신 곡면과 선으로 처리한 빌딩의 4개 모서리를 비롯한 다양한 디자인 요소를 통해 보는 방향에 따라 각기 다른 모습을 보여주도록 돼 있다.

이러한 시선에 따라 각기 다른 면을 보여주는 펜트하우스는 ‘뉴 5시리즈’의 양면성을 가장 효과적으로 표현할 수 있는 공간으로 BMW 측은 평가했다.

이번 ‘뉴 5시리즈’ 행사 공간도 백씨가 직접 디자인한 것이어서 의미가 남달랐다. 비즈니스 라운지는 낮, 다이내믹 라운지는 밤으로 설정해 낮과 밤이 주는 양면의 대비감을 극대화한 것이 공간 구성의 특징이다. 낮과 밤에 맞는 차량의 기능을 소개하는 데도 적합하다.

BMW코리아는 이러한 고객라운지를 이달 23일부터 다음 달 12일까지 18일간 열고, 4000명의 BMW 딜러사 고객들을 초청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서울 시내를 한 눈에 내려다 볼 수 있고, 5성급 그랜드 인터컨티넨털 호텔의 최고급 서비스를 즐길 수 있도록 한다. 또한 라운지 곳곳에 BMW 뉴 5시리즈의 양면성이 녹아든 아이템을 통해 차량을 직접 체험할 수 있도록 한다.

아울러 BMW는 이달 26일까지 4일간 1월에 진행한 사전계약을 통해 차량을 구매한 고객 500명을 대상으로 인천 영종도 BMW 드라이빙 센터에서 차량 전달식과 더불어 트랙 주행 등의 프로그램도 진행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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