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총선 리베이트 의혹에 휩싸인 국민의당이 27일 오전 국회에서 최고위원회의를 열고 있다. 사진 왼쪽부터 박주선 국회부의장, 천정배·안철수 공동대표, 박지원 원내대표. 이날 4.13총선에서 사무총장을 맡았던 박선숙 의원이 검찰에 소환 조사를 받는다. 안 대표는 리베이트 의혹과 관련해 대국민 사과를 하고 엄정 조치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천지일보(뉴스천지)

“당의 조직적 개입 의혹에 대한 언급없어”

[천지일보=이민환 인턴기자] 새누리당이 27일 ‘김수민 리베이트 의혹’과 관련한 국민의당 안철수 상임공동대표의 사과에 대해 “꼬리자르기식 미봉책”이라고 비판했다.

이날 지상욱 대변인은 논평을 통해 “새로운 정치를 기대했던 국민들의 실망과 배신감이 크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국민의당은 왕주현 사무부총장에 이어 박선숙 전 사무총장까지 검찰수사를 받는데도 당의 조직적 개입 의혹에 대한 언급이 없다”며 “국민의당은 국가와 국민을 위하겠다는 말들이 공허하게 들리지 않도록 책임감 있는 자세를 보여줘야 한다”고 주장했다.

앞서 안 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에서 김수민 리베이트 의혹에 대해 “이유 여하를 막론하고 송구스럽다”고 사과했다.

이에 대해 지 대변인은 “국민들은 안 대표의 사과도 미흡하다 생각한다”며 “정치권에 대한 국민들의 신뢰를 회복하길 진정으로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왕 사무부총장과 박 전 사무총장은 이날 검찰에 출석해 20대 총선 홍보물 리베이트 수수 과정에 관여한 혐의로 조사 받고 있다.

박 전 사무총장은 총선 당시 사무총장으로 홍보과련 업무를 총괄 처리하며 김수민 의원, 왕주현 사무부총장과 함께 리베이트에 대해 사전 논의 및 지시를 내린 혐의를 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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