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천지일보(뉴스천지)
‘테러리스트’ 정명훈이 벌처 강공을 펼치며 팀 승리를 이끌었다.

정명훈은 8일 용산 e스포츠 상설경기장에서 진행된 신한은행 위너스 리그 09-10 3주차 3경기서 3킬을 기록하며 위메이드를 제압했다.

이날 정명훈은 드롭 공격으로 이영한을 이긴 뒤 이어진 4세트 경기에서 전상욱과 맞붙었다.

초반을 원팩 더블로 시작한 두 선수는 화끈한 경기를 보여주며 지루한 테테전의 이미지를 단번에 깨뜨려버렸다.

선제 공격에 나선 전상욱은 탱크를 모아 중앙 진출을 시도했지만 정명훈의 벌쳐가 심어놓은 마인에 탱크를 잃는 실수를 저질렀고 결국 정명훈의 병력에 압도당하게 됐다.

벌처의 활약은 여기서 끝나지 않고, 소수 게릴라로 상대방 앞마당 SCV를 솎아내며 승기를 굳혔다.

5세트 경기에서 정명훈의 벌처는 더욱 빛을 발했다.

정명훈은 프로토스 박세정과의 6세트에서 원팩 더블을 간 뒤 다크템플러 드랍을 잘 막아냈다. 하지만 잠시 방심한 사이 2차 드랍이 먹혀들어가며 팩토리를 띄우는 일까지 벌어졌다.

상황이 안 좋게 흘러가자 정명훈은 승부수를 띄우기 위해 벌처 견제를 선택했다. 정명훈은 신들린 듯한 벌처 컨트롤로 상대방에게 큰 피해를 입혔고 결국 그 기세를 몰아 역전에 성공하게 됐다.

한편 이날 경기에는 SK 김택용, 박재혁, 정명훈과 위메이드 전태양, 이영한, 전상욱, 박세정이 출전했다.

천지일보는 24시간 여러분의 제보를 기다립니다.
저작권자 © 천지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