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KT 선수단. 오른쪽에서 4번째가 이영호. (사진제공:한국e스포츠협회)

[뉴스천지=김현진 기자] 신한은행 프로리그의 3라운드인 ‘위너스리그’의 4주차 경기가 종료된 가운데 KT가 이영호의 맹활약으로 6전 전승의 파죽지세를 이어갔다.

KT는 설 연휴를 마친 뒤 지난 20일부터 재개된 신한은행 위너스리그 09-10 시즌 4주차 경기에서 SK텔레콤과 삼성전자 등 전통의 강호들을 모두 격파하면서 위너스리그 6전 전승을 기록했다.

KT의 상승세는 ‘최종병기’ 이영호가 감각을 되찾은 것이 요인이 되고 있다.

KT는 20일 SK텔레콤과의 이동통신사 라이벌 대결에서 ‘최종병기’ 이영호가 0대 3으로 뒤진 상황에 출전해 저그 박재혁과 프로토스 김택용, 테란 정명훈, 프로토스 도재욱 등 SK 텔레콤이 내로라하는 선수들을 모두 꺾으면서 역올킬을 기록하는 놀라운 괴력을 보이며 역전승을 했다.

3세트를 내준 뒤 내리 4세트를 따내는 역올킬은 지난 08-09 정규 시즌에서 화승의 이제동이 hite를 상대로 기록한 바 있고, 포스트 시즌에서는 결승전에서 CJ 조병세가 화승을 상대로 달성한 데 이은 세 번째 대기록이다. 일단 세 명이 패해야 하고 남은 한 명이 4연승을 해야 하기 때문에 매우 희귀한 기록이다.

이영호는 23일 삼성전자와의 경기에서도 분위기를 그대로 이어갔다. 선봉으로 출전한 이영호는 삼성전자가 자랑하는 두 명의 프로토스 허영무와 송병구를 제압한 데 이어 이성은마저 꺾고 패색이 짙던 경기를 역전하는 등 물오른 기량을 선보였다.

이영호는 삼성전자의 프로토스 신예 손석희에게 막히면서 두 경기 연속 올킬 기록은 달성하지 못했지만, 이영호의 활약 덕에 KT는 나머지 경기를 승리하고 포스트 시즌 진출에 유리한 고지를 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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