계양을서 이재명·원희룡 빅매치 예상
3번째 만나는 리턴매치도 관전포인트

지지 호소하는 여야 지도부. (출처: 연합뉴스)
지지 호소하는 여야 지도부. (출처: 연합뉴스)

[천지일보=정다준 기자] 4.10 국회의원 총선거 지역구 254곳의 후보자 등록이 22일 완료되면서 여야 잠룡부터 지역구 라이벌 대결, 다선 의원에 도전하는 신인 정치인 등 곳곳에서 격돌이 예상된다.

경쟁이 가장 치열할 곳은 동작을, 마포갑·을, 영등포갑 등 수도 서울의 ‘한강 벨트’다.

동작을에서는 5선 고지에 오르려는 국민의힘 나경원 전 의원과 윤석열 정부의 행정안전부 경찰국 신설에 반대하며 전국 경찰서장 회의를 주도하다 징계받은 민주당 류삼영 맞붙는다. 마포갑에서는 시대전환 비례대표로 국회에 입성한 국민의힘 조정훈 의원과 경찰국 신설에 반대하다 정계에 입문해 민주당 공천을 받은 이지은 전 총경이 대결한다.

마포을은 전통적으로 민주당이 강세다. 여기에는 민주당 3선 정청래 의원과 미국문화원 점거 사건을 주도했던 전향 운동권 인사인 국민의힘 함운경 후보가 맞붙는다. 영등포갑은 민주당 탈당 후 국민의힘으로 4선에 도전하는 국회부의장 출신의 김영주 의원과 영등포구를 관리했던 민주당 채현일 전 영등포구청장이 격돌한다.

종로에서는 문재인 정부 감사원장 출신으로 2022년 보궐선거에서 당선된 국민의힘 현역 최재형 의원과 고(故) 노무현 전 대통령의 사위인 민주당 곽상언 후보가 대결한다. 용산에서는 4년 전 0.7%포인트(p) 대결을 겨뤘던 국민의힘 현역 권영세 의원과 서울시 행정1부시장 출신 민주당 강태웅 후보가 재대결한다.

수원에서는 국민의힘 후보인 김현준 전 국세청장(수원갑), 방문규 전 산업통상부 장관(수원병), 이수정 경기대 범죄심리학 교수(수원정)가 민주당 현역 김승원·김영진 의원, 김준혁 한신대 교수와 각각 대결한다.

화성을에서는 최근 창당된 개혁신당도 참전했다. 국민의힘은 전략공천한 한정민 삼성전자 DS부문 연구원이 나서고, 민주당은 영입 인재인 공영운 전 현대자동차 사장 나선다. 여기에 개혁신당의 간판인 이준석 대표가 뛰어들어 3자 대결을 펼친다.

하남갑은 국민의힘 이용 의원과 민주당 추미애 전 법무부 장관이 격돌하고, 분당갑에서는 국민의힘 안철수 의원과 민주당 이광재 전 국회 사무총장이 4선 도전한다. 인천 계양을에는 민주당 이재명 대표와 국민의힘 원희룡 전 국토부 장관이 맞붙어 빅매치가 예상된다.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를 비롯한 당 관계자들이 22일 오후 충남 당진시 당진시장을 방문해 지지를 호소하고 있다. 2024.3.22 (출처: 연합뉴스)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를 비롯한 당 관계자들이 22일 오후 충남 당진시 당진시장을 방문해 지지를 호소하고 있다. 2024.3.22 (출처: 연합뉴스)

충북 보은·옥천·영동·괴산과 충남 공주·부여·청양, 충남 서산·태안에서는 세 번째 맞붙기도 한다. 충북 보은·옥천·영동·괴산에서는 4선 도전에 나선 국민의힘 박덕흠 의원과 민주당 이재한 전 중소기업중앙회 부회장이 19·20대 총선에 이어 세 번째로 만난다.

또한 충남 공주·부여·청양에서는 6선에 도전하는 국민의힘 현역 정진석 의원과 민주당 박수현 전 청와대 국민소통수석비서관이, 서산·태안에서도 국민의힘 성일종 의원과 민주당 조한기 전 청와대 의전비서관이 각각 3번째 대결을 펼친다.

부산·경남(PK)에서는 ‘낙동강 벨트’에서 경쟁이 치열할 전망이다.

부산 북갑에서는 부산시장을 지낸 국민의힘 5선 서병수 의원이 전략 공천돼 3선을 노리는 민주당 전재수 의원과 맞붙는다. 부산 사하갑에서는 국민의힘 이성권 후보와 민주당 최인호 의원이 맞붙는데, 이들은 부산대 총학생회장 선후배로 알려져 관심을 끈다.

경남 양산을에서는 각각 전직 경남지사였던 국민의힘 김태호 의원과 민주당 김두관 의원이 맞붙고, 양산갑은 4선에 도전하는 국민의힘 윤영석 의원과 민주당 이재영 후보가 4년 만에 재대결한다. 경남 김해을에서는 국민의힘 3선 조해진 의원과 민주당 재선 김정호 의원이 대결을 펼친다. 

민주당 텃밭인 호남에서는 민주당 탈당파가 주축을 이룬 새로운미래에서 이낙연 대표와 민주당 민형배 의원이 맞붙는 광주 광산을 선거구에 관심이 쏠린다. 또한 전남 순천·광양·곡성·구례을에 출마한 국민의힘 이정현 전 의원이 민심을 얻을 수 있을지 주목된다.

제22대 총선 광주 광산을 선거구에 출마하는 새로운미래 이낙연 후보가 22일 오후 광주 광산구 수완동 거리에서 시민과 인사하고 있다. 2024.3.22 (출처: 연합뉴스)
제22대 총선 광주 광산을 선거구에 출마하는 새로운미래 이낙연 후보가 22일 오후 광주 광산구 수완동 거리에서 시민과 인사하고 있다. 2024.3.22 (출처: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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