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동훈 “정부 여당이 물가 해소하겠다”
이재명 “윤 정부 2년간 실정 심판해야”
[천지일보=김민철 기자] 국민의힘과 더불어민주당이 15일 험지로 언급되는 지역을 찾아 표심 공략에 나섰다. 국민의힘은 호남을, 민주당은 영남을 찾아 지지를 호소했다.
국민의힘 한동훈 비상대책위원장은 이날 전남 순천 아랫장번영회를 찾아 순천시민 간담회 자리에서 물가 개선을 통한 민심 확보 전략을 펼쳤다.
한 위원장은 “물가가 너무 높고 특히 과일이나 축산물 물가가 너무 높지 않는가”라며 “그 부분을 저희 정부 여당이 어떻게든 해소하고 해결해야 한다는 책임감을 가지고 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국민의힘은 최근 높은 농축산물 가격에 대응해서 긴급가격안정자금 1500억원을 다음주부터 바로 추가 투입하기로 정부와 협의했다”고 강조했다.
또한 한 위원장은 전국 1만 6000개 유통업체에서 구매할 경우 농산물 할인을 받을 수 있는 예산을 대폭 확대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그는 “저희는 사실 정부 여당이기 때문에 이런 협의하는 것 자체에 속도감을 낼 수 있는 큰 장점이 있다”면서 “이 조치를 월요일부터 즉각 실시하기로 정부와 협의했다”고 강조했다.
한 위원장은 전남에 이어 광주와 전북을 찾아 지지를 호소했다.
민주당은 험지로 언급되는 울산과 부산을 찾았다. 민주당 이재명 상임공동선거대책위원장은 이날 울산 남구 수암시장을 찾아 윤석열 정부 심판론을 꺼냈다.
이 위원장은 “지난 2년 윤 정부 약속 중 지켜진 것이 없다”며 “아무 대책도 없이 국민의 삶을 방치했다”고 꼬집었다.
이어 “그래서 결국 경제가 폭망했다. 민생이 파탄 났다”며 “죽지 못해 산다는 사람들이 여기저기 즐비하다”고 말했다.
이 위원장은 울산 시민들에게 정부를 심판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는 “이러한 정부의 이해할 수 없는 태도에 대해 국민이 정신 번쩍 들라고 회초리 들고 징계해야 된다”고 말했다.
이어 “4월 10일 심판의 날이 이제 26일 남았다”며 “이번 선거는 지난 2년간의 실정을 심판하고 사라진 우리의 미래를 희망을 되찾는 날이고 무너지는 대한민국을 다시 세우는 날”이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