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봉·선학·가좌·석갑산 등 대상

월아산 숲속의 진주. (제공: 진주시)ⓒ천지일보 2022.6.7
월아산 숲속의 진주. (제공: 진주시)ⓒ천지일보 2022.6.7

[천지일보 진주=최혜인 기자] 진주시가 주요산림·공원에 ‘걷기 좋은 맨발 길’을 조성한다.

진주시는 맨발 걷기(어싱, Earthing)의 유행에 맞춰 시민들이 많이 이용하는 산림과 공원에 걷기 좋은 맨발 길을 조성한다고 12일 밝혔다.

어싱은 맨발로 걸어 신체가 지구에 연결되는 것을 말한다. 산림·공원·녹지가 지닌 효용 가치를 높이는 동시에 지구의 치유 에너지를 받아들이기 위해 맨발로 걷는 활동을 포함한다.

맨발 길을 조성하는 주요산림은 비봉산·선학산·가좌산·석갑산·월아산이다. 공원은 신안·평가녹지대, 하대중앙공원, 해오름공원, 초전공원, 물초울공원, 강주연못공원, 남가람공원(칠암·망경), 송림공원, 철도문화공원을 대상으로 조성된다.

시는 우선 시범지역으로 월아산 숲속의 진주에 지난해 12월부터 사업을 개시해 맨발 황톳길 590m를 조성하고 있다. 나머지 지역은 오는 6월 중 준공을 목표로 사업을 추진 중이다.

특히 석갑산은 산림 내 방치된 사유지였던 편백림을 지난해 시가 매입해 올해부터 황톳길, 데크 산책로 조성이 이뤄진다. 이와 함께 편의시설 확충, 기존 등산로 정비, 간벌 등 숲 가꾸기의 연차적 시행을 통해 시민들에게 편백나무 피톤치드 등 건강 증진을 위한 쾌적한 산림휴양을 제공할 예정이다.

진주시 관계자는 “주요 산림과 공원에 맨발길을 조성함으로써 시민들에게 건강과 힐링 장소를 제공해 ‘행복한 진주’ 이미지를 높일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며 “시민 여러분들의 많은 관심과 함께 올바른 맨발 걷기 문화가 정착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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