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호 증진 위한 상호 교류 MOU

조규일 진주시장(오른쪽)과 오쿠즈카 마사노리 나카츠시장이 공동 발전을 도모하기 위한 상호협력 협약(MOU)을 맺고 있다. (제공: 진주시) ⓒ천지일보 2024.03.12.
조규일 진주시장(오른쪽)과 오쿠즈카 마사노리 나카츠시장이 공동 발전을 도모하기 위한 상호협력 협약(MOU)을 맺고 있다. (제공: 진주시) ⓒ천지일보 2024.03.12.

[천지일보 진주=최혜인 기자] 조규일 시장을 단장으로 한 진주시 대표단이 일본 나카츠시를 방문, 도시 간 교류 협력 강화에 나섰다. 우수농산물 수출판로 개척과 국제도시 간 교류 확대를 위해 지난 3일부터 중국 홍콩과 시안을 방문한 데 이어서다.

11일 진주시에 따르면 지난 8일부터 진행된 이번 나카츠시 방문은 50년 동안 이어온 두 도시의 민간교류를 지원하고 교류를 강화하기 위한 것으로 나카츠시의 초청으로 이뤄졌다.

이 자리에서 조규일 시장과 오쿠즈카 마사노리 나카츠 시장은 두 도시의 50년 민간교류에 전환점을 마련하는 것에 뜻을 모으고 공동 발전을 도모하기 위한 상호협력 협약(MOU)을 맺었다.

조규일 시장은 협약식에서 “민간교류의 역사 속에서 단단해진 신뢰를 디딤돌 삼아 진주시와 나카츠시가 만나게 됐다”며 “오늘이 있기까지 안도 모토히로 명예회장님을 비롯한 많은 분의 노고에 감사드린다. 양 도시가 활발한 교류를 통해 문화가 더욱 풍성해지고 상호 발전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어 일본 언론사와의 인터뷰에서 “오늘 50년 민간교류의 새로운 시작을 맞이할 수 있어 기쁘다”며 “앞으로 양 도시의 민간 협력과 교류가 더 발전할 수 있도록 돕겠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대한만국 대표 축제도시이자 우주항공도시로 성장해 나가는 진주시에 관심을 가져주시고 방문해 달라”며 진주시 홍보도 빠트리지 않았다.

또 진주시 대표단은 이날 군수와 함께 구스마치에 있는 분고모리 기관고를 방문해 주민들이 폐기관고와 열차를 청소하고 주변을 정비, 지역관광상품으로 활용하는 사례를 살펴봤다. 이어 한국인 김성연 관장이 운영하는 구루시마 다케히코 기념관도 둘러봤다.

한편 나카츠시는 일본 오이타현 서북부에 있는 오래된 도시로 유구한 역사와 전통을 바탕으로 진주시와 같이 다양한 문화를 가진 역사문화 도시로 꼽힌다.

진주시와 나카츠시의 민간교류는 양 도시의 청년회의소가 지난 1973년 결연을 한 후 진주시-나카츠 한일친선협회 등을 중심으로 우호 교류 활동으로 이어져 왔다. 세부적으로 선명여자고등학교와 류코쿠고등학교의 배구팀 교류전, 진주 출신 축구유학생 지원, 차문화 교류전 등 스포츠와 문화 분야의 교류가 대표적이다.

지난해 6월에는 진주청년회의소와 나카츠청년회의소 자매결연 50주년 기념식도 진주시 초전공원에서 열렸다. 이어 10월엔 나카츠 한일친선협회 안도 모토히로 회장이 진주시 청소년 지원 및 민간교류 활성화에 이바지한 공로로 감사패를 받았다.

지난 9일 진행된 협약식에는 조규일 시장을 비롯한 6명의 대표단과 오쿠즈카 마사노리 나카츠 시장, 사가라 다카노리 나카츠시 시의회 의장, 안도 모토히로 한일친선협회 명예회장 등 40명이 참석했다.

조규일 시장은 일본 나카츠 방문을 마지막으로 진주시 대표단의 일정을 마무리하며 “앞으로도 우주항공, 문화, 경제 등 다양한 분야에서 국제도시 진주시의 위상을 널리 알리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며 “K-기업가정신을 기반으로 우주항공도시로 비상하고 있는 진주시가 세계무대에서 성장해나가는 모습을 지켜봐 달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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