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가 노인 돌봄에 인공지능 로봇, 사물인터넷 등으로 돌봄 공백을 메우고 폭넓은 서비스를 제공한다고 한다. 초고령화로 진입해가는 우리나라가 향후 더 지원을 확대해야 하는 부분이다.
서울시는 초고령 시대를 앞두고 기존 인력 중심 어르신 돌봄서비스를 인공지능(AI)·로봇·사물인터넷(IoT) 등 스마트기기로 확대한다. 독거노인을 위한 반려로봇을 지난해 430대 보급한 데 이어 올해 50대 추가로 지원한다. 와상환자의 배변과 세정을 자동으로 처리하는 배설케어 로봇을 2대 시범 운영 중인데 효과성을 검증한 후 하반기 11개로 확대한다.
인지‧상지 재활을 돕는 로봇도 4개 요양원에서 시범 운영한 후 하반기 5곳으로 늘릴 계획이다. 웨어러블로봇도 10개 시범 운영한다. 디지털 기술을 활용해 스마트배움터·스마트놀이터·스마트건강터 등을 조성하고 여가도 돕는다.
건강하게 노년을 보내는 노인들에게도 스마트 로봇은 도움이 되지만, 병환 중인 노인들에게 더욱 필요하다. 일례로 노약자나 장애인, 침대에 누워지내는 와상환자 등의 대소변을 자동으로 처리해주는 배설케어 로봇은 간병 문제로 고민하는 가족들에게 희소식이다. 하지만 1천만원이 넘는 가격은 그림의 떡이 될 수밖에 없다.
이 때문에 요양시설이나 재활병원에서 먼저 도입을 시도하는데 정부나 지자체 등 적극적인 지원에 목마르다. 거동이 불편하거나 누워있는 환자의 배변과 배뇨를 돕는 간호사의 ‘배설 케어’ 업무 비중은 최대 43.8%에 달한다는 연구 결과가 있다.
재활병원 관계자에 따르면 환자들이 대소변 문제로 물리적 심리적 어려움을 겪어 재활치료 과정에서 어려움을 겪는 사례도 많다. 성인 기저귀 처리도 문제다.
초고령화 사회로 진입한 일본에서는 병원 폐기물의 90%, 전체 쓰레기의 5%가 성인 기저귀라고 한다. 미래 세대 환경을 위해서라도 기저귀 사용은 줄여야 하는 상황이다. 정부와 지자체는 초고령 사회에 발맞춰 노인 돌봄을 위한 스마트 로봇 도입 지원을 확대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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