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등 관람객 호평·업계 관심

조규일 진주시장을 비롯한 관계자들이 ‘2024 서울리빙디자인페어’ 진주 홍보관 앞에서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제공: 진주시) ⓒ천지일보 2024.03.06.
조규일 진주시장(왼쪽 두번째)을 비롯한 관계자들이 ‘2024 서울리빙디자인페어’ 진주 홍보관 앞에서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제공: 진주시) ⓒ천지일보 2024.03.06.

[천지일보 진주=최혜인 기자] 진주시가 ‘2024 서울리빙디자인페어’에 참가해 지역의 전통 문화유산인 ‘진주소목’을 홍보하고 공예산업 육성을 위한 판로의 장을 마련했다고 밝혔다.

5일 진주시에 따르면 박람회 홍보관에는 진주 소목장들이 참여해 모두 24점(소목작품 10점, 소목액자 14점) 의 작품을 선보였다. 참여한 소목장은 고전공방 강종열, 율목공방 구한회, 한송공방 김병수, 의천공방 정권석, 단원공방 정진호, 취목공방 조복래 등 6인이다.

서울리빙디자인페어는 국내외 약 360여 브랜드가 참여해 최신 리빙 추세를 선보이는 국내 최대규모의 리빙 박람회다. 지난해에만 28만 명의 관람객이 방문했다.

시는 이번 박람회에서 ‘진주소목’이라는 브랜드 가치를 일반 대중뿐 아니라 국내외 디자인업체 관계자들에게 알렸다.

지난달 28일부터 이달 3일까지 열린 박람회에서는 책장·수납장 등 소목작품 4점과 소목액자 14점까지 총 7500만원의 현장판매 실적도 이뤄졌다. 시는 구매 문의가 많아 박람회 이후에도 판매실적이 지속될 것으로 내다봤다.

특히 에밀리아 가토 주한 이탈리아 대사와의 만남도 있었다. 에밀리아 가토 대사는 진주소목의 가치에 대해 깊은 인상을 전하고, 이탈리아의 실크산업과 진주공예와의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 앞서 이탈리아 꼬모(COMO)시는 진주시와 유네스코 창의도시 공통된 지위를 바탕으로 실크산업뿐 아니라 문화·예술 등 다양한 분야에서 상호 발전할 수 있도록 협력하자는데 뜻을 모았다.

이밖에 이번 박람회에는 조일상 진주전통공예비엔날레 예술감독, 이영혜 디자인하우스 대표, 장동광 한국공예·디자인문화진흥원장, 강석영 이화여대 명예교수 등 공예 관계자들도 함께했다. 시는 올해 하반기에 한국공예·디자인문화진흥원과 협력해 진주 공예문화 확산에 힘을 기울인다는 계획이다.

조규일 진주시장은 “지역 문화유산인 ‘진주소목’의 전통성과 브랜드 가치를 글로벌 경쟁 자산으로 발전시키기 위해 다각적으로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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