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尹, 수백조 드는 온갖 정책 남발”
“의료 대란, 하루빨리 종식 시켜야”

[천지일보=박준성 기자]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가 14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천지일보 2024.02.14.
[천지일보=박준성 기자]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가 14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천지일보 2024.02.14.

[천지일보=최수아 기자]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가 28일 윤석열 대통령을 향해 “공수표로 여당 선거를 거드는 것은 중요하지 않다. 민생을 위해 당장 할 수 있는 일부터 해주길 바란다”고 밝혔다.

이 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윤 대통령은) 민생과 경제를 챙겨야 하는데 선거에 도움을 줄 의도라고 저희는 판단합니다만, 평소에 하지 않던 온갖 정책들을 발표하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어 그는 “(대통령과 정부의 정책 발표에) 수백조가 들어간다”며 “지금 당장 할 수 있는 일을 해야 한다. 살림을 하는 게 제1차 책임이라는 점을 꼭 직시해 주길 바란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돌봄 문제와 의료 대란을 지적했다. 이 대표는 “여당의 총선 선대위원장이라고 불리는 윤 대통령이 설익은 말들을 너무 많이 하는 바람에, 개학을 앞둔 학교와 학부모 혼란이 가중되고 있다”며 “아이를 맡겨야 하는 학부모나 또 짧은 기간 준비를 마쳐야 하는 학교 모두 넓은 학교 때문에 비상”이라고 꼬집었다.

또 “70세 미만 중등 교원까지 채용 요건을 완화했지만, 지금까지 충원된 인원은 전체의 20% 정도에 불과하다”며 “말만 앞세우고 일은 제대로 못 하는 정권”이라고 일침했다.

이 대표는 의료 대란과 관련해서는 “국민의 생명을 위태롭게 하는 의료 대란을 빨리 종식시켜야 한다”며 “전공의들이 당장 현장으로 복귀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또 “한덕수 총리는 24시간 운영 중인 군 병원을 찾아 공공의료가 국민에게 큰 위안이 되고 있다면서 투표에 올렸다”며 “그런데 이전에 공공의료병원 지원 예산을 삭감했다. 말만 하지 말고 실천해야 한다”고 직격했다.

그러면서 “국민 건강권을 위협하는 의료 재난 사태 존속하게 해결해야 한다”며 “급할 때만 상황 모면용으로 공공의료에 기대고 무작정 의사 수 증원만 밀어붙이려 해서는 안 된다”고 했다. 아울러 “지역의사제나 공공의대 설립 같은 필수 공공 지역군 확충 방안을 제대로 본격적으로 검토하고 시행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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