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영주 지역구도 전략공천

[천지일보=박준성 기자] 더불어민주당 안규백 위원장이 21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전략공천관리위원회 제1차 전체회의를 마친 후 브리핑을 하고 있다. ⓒ천지일보 2023.12.21.
[천지일보=박준성 기자] 더불어민주당 안규백 위원장이 21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전략공천관리위원회 제1차 전체회의를 마친 후 브리핑을 하고 있다. ⓒ천지일보 2023.12.21.

[천지일보=최수아 기자] 더불어민주당이 21일 경기 수원무·경기 용인을·대전 유성을 3곳에 대해 전략공천 하기로 했다. 또 임종석 전 대통령실 비서실장에 대해선 서울 송파갑 출마 타진을 공식화하면서도 결정 중인 사안이라며 말을 아꼈다.

민주당 전략공천관리위원회는 이날 국회에서 2차 전략공천 대상자 발표 브리핑을 열고 “1건의 전략 선거구 지정, 3건의 후보 추천, 1건의 전략 경선 의결 등을 당 대표에게 보고했다”며 이같이 밝혔다.

전략공관위는 경기 용인을에는 영입 인재 20호인 손명수 전 국토교통부 차관이, 이상민 의원 탈당으로 전략 선거구가 된 대전 유성을에는 6호 영입 인재인 황정아 한국천문연구원 책임연구원이 선정됐다. 경기 광주을은 신동헌·박덕동·안태준 예비후보가 3인 국민 경선을 치러 최종 후보를 가릴 전망이다.

특히 최근 현역의원 하위 20% 평가 통보받고 민주당을 탈당한 김영주 국회부의장의 지역인 서울 영등포갑도 전략 선거구로 지정됐다.

민주당 안규백 공관위원장은 “개인적으로 존경해 왔던 선배 정치인의 선택이라 상당히 말씀드리기 안타깝다”면서도 “당의 선출직 공직자 시스템은 지난 2015년 김상곤 혁신위원장 이래로 통상 매년·경년(2년) 단위로 혁신안에 대해 평가해왔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상시적인 의정활동 평가로서 당의 체질 개선과 총선승리에 기여한 제도”라며 “평가 항목은 약 30개의 항목으로 구조화된 범주 가운데에서 상당히 치밀하고 정치하게 이뤄져 있어 누구도 원천적으로 개입하는 것이 불가능하다”고 설명했다.

또 그는 젠더 갈등이나 국민 시각에서 심각한 도덕적 하자가 있는 경우 일반 공관위에서 전략 공관위로 넘겨 공천 재검토할 필요성을 언급하기도 했다.

아울러 “이런 혁신 공천 과정을 통해 여러 가지 어려움이 예상될 수 있지만 산고의 고통을 감내한 후 새로운 생명이 탄생하듯, 오늘의 전통이 민주당의 혁신과 신뢰의 밑거름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임 위원장은 임 전 실장의 ‘송파’ 지역 출마 타진 여부에 대해 사실이라고 밝혔다. 그는 “당의 전략자산의 아주 유능한 분들은 여타 지역에 미치는 파급 효과가 크다”며 “이에 당세가 강한 지역보다는 중간 정도에 있는 그런 당세 강한 지역에서 당을 위해 헌신해달라는 취지”라고 설명했다. 다만 아직 결정이 난 사항이 아니다며 확정 여부에 대해선 말을 아꼈다.

전략 공관위는 오는 23일 3차 회의에 들어갈 방침이다.

천지일보는 24시간 여러분의 제보를 기다립니다.
저작권자 © 천지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