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비 30억원 등 총 80억원 투입

지난 24일 진주시 중앙지하도상가에 e-스포츠 상설경기장인 커뮤니티센터 제이아레나가 개장한 가운데 조규일 시장이 경기 참가자들과 인사를 나누고 있다. (제공: 진주시) ⓒ천지일보 2022.6.26
지난 24일 진주시 중앙지하도상가에 e-스포츠 상설경기장인 커뮤니티센터 제이아레나가 개장한 가운데 조규일 시장이 경기 참가자들과 인사를 나누고 있다. (제공: 진주시) ⓒ천지일보 2022.6.26

[천지일보 진주=최혜인 기자] 경남 진주시가 스포츠 저변 확대와 시민 여가를 위해 e스포츠 경기장 확충에 나서고 있다.

진주시는 13일 시책설명회를 통해 내달 중 복합 문화공간 ‘경남 이스포츠 상설경기장’을 구축·준공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경남 이스포츠 상설경기장은 예전 진주과학기술대 100주년 기념관에 들어선다. 사업 규모는 국비 30억원, 도비 9억원, 시비 41억원 등 총 80억원이다.

시는 경기 진행과 관람에 최적의 환경을 제공하고자 기념관 4개 층을 리모델링해 관람석 700개를 갖춘 주 경기장과 84석 규모의 보조경기장, 선수와 관람객 편의를 위한 각종 부대시설을 조성한다. 또 e스포츠를 테마로 하는 전시공간과 카페는 시민들에게 상시 개방하기로 했다.

진주시 관계자는 “이스포츠 상설경기장 개관은 미래 성장동력인 e스포츠 산업을 통해 청년 일자리 창출과 지역관광 등 지역문화 산업에 큰 동력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지난 24일 진주시 중앙지하도상가에서 열린 e-스포츠 상설경기장 ‘커뮤니티센터 제이아레나’ 개장식에서 조규일 시장이 축사하고 있다. (제공: 진주시) ⓒ천지일보 2022.6.26
지난 24일 진주시 중앙지하도상가에서 열린 e-스포츠 상설경기장 ‘커뮤니티센터 제이아레나’ 개장식에서 조규일 시장이 축사하고 있다. (제공: 진주시) ⓒ천지일보 2022.6.26

이번 경기장에 앞서 시는 중앙지하도상가에 경남에서 처음으로 e-스포츠 상설경기장인 ‘커뮤니티센터 제이아레나’를 개장한 바 있다. 지역 젊은 계층의 구도심 유입으로 침체된 상권을 활성화하고 시민의 다양한 여가문화를 확산하기 위해서다. 이곳은 최대 5대5 경기가 가능한 경기장과 함께 콘솔게임장·체험장·대형 LED 전광판·실시간 중계 촬영 시설·교육장·관람공간 등을 갖췄다.

이어 최근에는 이곳에서 전국 아마추어 e스포츠대회가 성황리에 열렸다. 지난해 12월 열린 대회는 전국대회인 ‘제2회 진주시장배 전국 아마추어 e스포츠대회’와 지역대회인 ‘진주시 아마추어 e스포츠 대전’으로 나눠 진행됐다.

전국대회는 리그오브레전드와 FC온라인 2종목으로, 지역대회는 스타크래프트 1개 종목이 펼쳐졌다. 부대행사로 코스프레 포토존, 이벤트 경기, 댄스 페스티벌, 체험행사도 열려 경기 참여자뿐 아니라 시민들에게도 호응을 얻었다.

당시 조규일 진주시장은 “우리시는 작년 J-ARENA를 조성했고, 내년에는 경남 이스포츠 상설경기장을 개관할 예정”이라며 “e스포츠가 남녀노소 모두가 즐기는 건전한 생활체육으로 자리 잡을 수 있도록 관심과 지원을 이어가겠다”고 전했다.

지난 16일 진주중앙지하도상가 e스포츠 커뮤니티센터 J-ARENA에서 총 76개팀, 120명이 참가한 가운데 ‘2023 진주 아마추어 e스포츠대회’가 진행되고 있다. (제공: 진주시) ⓒ천지일보 2023.12.19.
지난 16일 진주중앙지하도상가 e스포츠 커뮤니티센터 J-ARENA에서 총 76개팀, 120명이 참가한 가운데 ‘2023 진주 아마추어 e스포츠대회’가 진행되고 있다. (제공: 진주시) ⓒ천지일보 2023.12.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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