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신수 6경기 연속안타… 텍사스 3연패, 휴스턴·LAA에 턱밑 추격당해

추신수는 29일(한국시간) 미국 텍사스주 알링턴의 글로브 라이프 파크에서 열린 메이저리그 디트로이트 타이거스와 홈경기에 2번타자 겸 우익수로 선발 출전해 4타수 1안타 1볼넷을 기록했다. 시즌 타율 0.275를 유지했다.

저스틴 벌랜더와 맞대결에서 3타수 무안타에 묶였다. 1회말 첫 타석에서 2루수 땅볼로 물러난 뒤 3회에는 삼진, 5회에는 1루 땅볼로 고개를 숙였다.

1-7로 뒤진 7회말 1사 1루에서 바뀐 왼손투수 블레인 하디의 커브를 밀어쳐 유격수 옆으로 빠지는 좌전안타를 만들어 6경기 연속안타를 이어가는 데 성공했다. 이어진 프린스 필더의 타석에서 폭투가 나오자 재빨리 2루를 훔쳐 1사 2, 3루를 만들었다. 그리고 필더는 2루 땅볼로 타점을 올렸다. 추신수가 2루에 가지 않았다면 병살이 될 뻔했다.

추신수는 2-7로 뒤진 9회말 1사 1, 2루에 한 번 더 타석에 나서 좌완 이안 크롤에게 볼넷을 얻어 만루 찬스를 이어가도록 했다. 이어 필더가 2타점 적시타로 텍사스는 4-7로 추격해 역전의 발판을 마련하는 듯 했으나 애드리안 벨트레가 유격수 앞 병살타로 물러나 4-7로 패하고 말았다.

텍사스(84승 72패)가 매직넘버를 줄이지 못한 채 3연패에 빠지는 사이 휴스턴(83승 74패)과 LA 에인절스(82승 74패)는 3연승과 6연승을 거둬 각각 1.5게임과 2게임차로 바짝 따라붙었다. 텍사스의 잔여게임은 6게임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