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지일보=박준성 기자]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가 29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웃음을 보이고 있다. ⓒ천지일보 2023.12.29.
[천지일보=박준성 기자]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가 29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웃음을 보이고 있다. ⓒ천지일보 2023.12.29.

[천지일보=김누리 기자]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가 “김대중 전 대통령의 ‘민주주의는 언젠가는 온다. 행동하는 양심이 돼 달라’는 말에 실천으로 응답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재명 대표는 6일 김 전 대통령 탄생 100주년 축사를 통해 “15년 세월이 흘렀지만, 대한민국은 또다시 3대 위기에 처했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날 이재명 대표의 축사는 고민정 최고위원을 통해 대독됐다.

이재명 대표는 “김 대통령의 ‘이 나라의 민주주의와 민생경제와 남북 관계가 모두 위기입니다. 어떻게 해야 합니까’라는 말씀은 오늘의 현실을 질타하는 것 같다”며 “민주주의도, 민생경제도, 한반도 평화도 모두 붕괴 위기”라고 평가했다.

이재명 대표는 이어 “지난 1년 7개월 언론탄압과 노동탄압이 되살아났다”며 “표현의 자유도, 집회·시위의 자유도 제한됐고 정당한 권력 감시도, 견제와 균형도 불가능해졌다”고 질타했다.

또 “경제위기 때보다 낮은 역대 최저 성장률. 서민과 취약계층의 경제적 고통은 삶을 뿌리째 흔들고 있다”며 “평화와 안보가 가장 중요한 세계 유일의 분단국가 대한민국. 한반도를 항구적 평화지대로 만들기 위한 군사합의를 스스로 깨트렸다”고 비판했다.

이재명 대표는 “이제 역사의 소명을 상기하며 우리가 화답해야 할 때”라며 “위기에 처한 민주주의와 민생, 평화를 우리 손으로 지키자”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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