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원식, 최소한 인격도 없어”
취약계층 대출 급증 지적도

[천지일보=박준성 기자] 더불어민주당 홍익표 원내대표가 4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정책조정회의에 참석하고 있다. ⓒ천지일보 2024.01.04.
[천지일보=박준성 기자] 더불어민주당 홍익표 원내대표가 4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정책조정회의에 참석하고 있다. ⓒ천지일보 2024.01.04.

[천지일보=최수아 기자] 더불어민주당 홍익표 원내대표가 4일 국방부의 정신전력 교재의 독도 논란과 관련해 신원식 국방부 장관의 파면을 재차 촉구했다.

홍익표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정책조정회의에서 “윤석열 정부가 우리 고유 영토인 독도를 분쟁지역화하는 것을 방관할 것인가”라며 “신 장관을 그대로 놔두는 것은 윤석열 대통령도 (독도가 분쟁지역임을) 동의하는 것인가”라고 비판했다.

이어 그는 신 장관의 이완용 두둔, 홍범도 흉상 철거 주도, 1212 군사 반란을 나라를 구하려고 했다는 발언 등을 거론하며 “신 장관은 잘못된 역사 인식을 갖고 있다”며 “최소한의 인격도 갖추지 못한 부적격 인사”라고 주장했다.

또 “신 장관은 지난해 국회의원으로서 국회에서 한일 간의 과거사와 독도 영유권 분쟁이 있는 건 사실이라고 발언했다”며 “이와 같은 내용을 자신의 SNS에도 게시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최근 외교부가 일본이 지진 발생 이후 발령한 쓰나미 주의보에 독도를 포함한 사안에 대해 일본에 항의하고 독도는 명백한 고의 영토라고 밝혔다”며 “도대체 외교부와 국방부 둘 중에 누가 나라를 대변하는 것이냐”고 반문했다.

또 그는 정부와 금융당국이 서민 취약계층 대상 대출 급증에 대해서도 실질적인 대책을 마련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홍 원내대표는 “새해에도 민생경제 어려움이 지속되면서 특히 서민·취약계층의 고통이 가중되고 있다”며 “취약 차주의 연체율이 8.86%로 고소득 고신용자 연체율의 0.3535%와 비교해 월등히 높고, 대부업체의 연체율도 1년 사이 2배 가까이 증가했다”고 우려했다.

이어 그는 “리볼빙을 비롯한 서민 취약계층 대상 대출은 역대급으로 증가했다”며 “금융당국은 아무 대책 없이 서민과 취약계층을 벼랑으로 몰아넣고 남일 보듯 리볼빙 이용에 주의하라는 소비자 경보만을 발령하고 있다”고 질타했다.

홍 원내대표는 “한국은행·국회·입법조사처 등 관련 기관과 전문가들은 서민 취약계층, 가계부채 문제와 관련해 이자 부담 경감, 채무조정 등 실질적 대책을 반복해서 촉구해 왔다”며 “하지만 정부는 손을 논 채 무능과 무책임으로 국민의 삶을 낭떠러지로 몰아 빚으로 빚을 갚으라는 악순환만 유도하고 있다”고 일침했다.

그러면서 “해가 바뀌었다고 저절로 국민의 삶이 나아지지 않는다”며 “정부의 실질적인 대책 마련과 적극적인 실행이 그 어느 때보다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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