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익표 “尹, 신년사 실망스러”
김병주 “尹·국방부 제정신인가”

[천지일보=박준성 기자] 더불어민주당 홍익표 원내대표가 2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천지일보 2024.01.02.
[천지일보=박준성 기자] 더불어민주당 홍익표 원내대표가 2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천지일보 2024.01.02.

[천지일보=최수아 기자] 더불어민주당이 2일 4월 총선을 앞두고 혁신과 단합을 강조했다. 아울러 국군 정신교육 교재에 독도를 영토분쟁 중인 지역으로 규정한 것과 관련해 강도 높게 비판했다.

민주당 홍익표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총선이 99일 남았다. 대한민국의 미래를 결정하는 중요한 선거”라며 “민주당은 국민의 선택을 받을 수 있도록 혁신·단합을 이루고 미래 비전을 제시해 국민과 함께 승리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윤석열 대통령의 신년사는 매우 실망스럽다. 이미 철 지난 이념 타령, 민생 문제에 대한 구체적인 해법도 제시하지 못했다”며 “대한민국의 구조적 위기에 대해서도 제대로 된 해결책을 제시하지 못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민주당은 총선을 앞두고 주 겨냥 층의 민생 공약을 강화하고 있는 모양새다.

홍 원내대표는 “자영업자, 청년, 노인 등 취약계층의 어려움이 심화하고 있다”며 “정부는 이런 어려움을 외면하고 오히려 약탈적 대출로 내몰고 있다”고 꼬집었다.

그러면서 “자영업자, 청년, 노인 등 사회적 약자의 삶을 지키면서 디딤돌이 되겠다”며 “정부가 여당이 사라진 자리에 민주당이 있겠다”고 약속했다.

또 민주당은 국군 정신교육 교재에 독도를 영토분쟁 중인 지역으로 규정하고 지도에서 독도를 지운 것에 대해서도 강력히 비판했다.

국방위원회 야당 간사인 김병주 의원은 “윤 정권과 국방부는 제정신인가, 윤 대통령은 대국민 사과를 하고 국방부 장관을 경질하라”며 “독도가 상실된 문제의 교재는 윤 대통령의 친일 굴종 행보와 판박”이라고 질타했다.

김 의원은 “윤 대통령은 국방부 장관을 질책하며 ‘어이없어했다’고 한다”며 “이를 지켜보는 국민이야말로 어의를 상실할 지경”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민주당은 이번 사태와 관련해 국회 국방위원회 소집을 요구하고, 윤 대통령과 신원식 국방부 장관의 사퇴를 촉구하는 등 강경 대응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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