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지일보가 간추린 오늘의 이슈종합

[서울=뉴시스] 4일 용산 대통령실 청사에서 열린 정무직 공직자 지명 브리핑에 배석하기 위해 입장하고 있다. 왼쪽부터 송미령 농림축산식품부장관 후보자, 강정애 국가보훈부 장관 후보자, 오영주 중소벤처기업부 장관 후보자, 최상목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후보자, 박상우 국토교통부 장관 후보자, 강도형 해양수산부 장관 후보자. 2023.12.04.
[서울=뉴시스] 4일 용산 대통령실 청사에서 열린 정무직 공직자 지명 브리핑에 배석하기 위해 입장하고 있다. 왼쪽부터 송미령 농림축산식품부장관 후보자, 강정애 국가보훈부 장관 후보자, 오영주 중소벤처기업부 장관 후보자, 최상목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후보자, 박상우 국토교통부 장관 후보자, 강도형 해양수산부 장관 후보자. 2023.12.04.

[천지일보=임혜지 기자] 윤석열 대통령이 장관 6명을 교체하는 부분 개각에 나선 가운데 여야가 상반되게 평가했다. 인요한 혁신위원회가 국민의힘 지도부를 향해 최후통첩을 날렸으나 지도부에서 무반응으로 일관한 만큼 사실상 불발된 상황이다. 더불어민주당 전당대회 돈봉투 살포 의혹 사건에서 5000만원을 조달한 ‘스폰서’로 알려진 김모씨가 법정에서 “송영길 전 대표로부터 감사 인사를 받았다”고 증언했다. 우리나라의 수출 회복세가 과거 회복기에 비해 더딘 것으로 나타났다. 이를 포함한 4일 주요 이슈를 모아봤다.

◆장관 6명 교체에 여야 상반 평가… “개혁 전력” “총선 도주 개각”(원문보기)☞

윤석열 대통령이 장관 6명을 교체하는 부분 개각에 나선 가운데 여야가 상반되게 평가했다. 국민의힘 박정하 수석대변인은 4일 논평을 내고 “오직 국민과 민생을 위해 일하는 정부로, 국정 성과와 개혁 완수에 전력을 다하겠다는 윤석열 대통령의 강력한 의지가 오늘의 개각에 반영됐다”면서 “장관 후보자들 모두 국정 운영의 새로운 동력을 확보하기 위해 전문성과 능력을 최우선으로 고려됐으며 국정과제와 개혁의 완수를 위한 최적의 적임자들”이라고 강조했다.

◆여성·전문가 앞세운 개각… 다만 ‘총선용 물갈이’ 확연☞

윤석열 대통령이 장관 6명을 한꺼번에 교체한 가운데 3명이 여성인 점이 주목받는다. 다만 이번 개각이 ‘총선용’ 개각이라는 점도 분명해졌다. 윤석열 대통령은 4일 국가보훈부 장관 후보자에 강정애 전 숙명여대 총장, 농림축산식품부 후보자에 송미령 전 한국농촌경제연구원 부원장, 중소벤처기업부 장관 후보자에 오영주 외교부 2차관을 지명했다. 만약 이 3명이 모두 그대로 임명된다면 윤석열 정부 여성 장관 수는 5명이 된다.

술탄 아흐메드 알 자베르 COP28 의장 (출처: 연합뉴스)
술탄 아흐메드 알 자베르 COP28 의장 (출처: 연합뉴스)

◆“온난화 못 막으면 사막 도시 두바이도 침수”☞

지붕만 보이는 일본 후쿠오카 주택, 수중도시가 돼 버린 영국 글래스고, 물에 잠겨 형태를 알아보기도 어려운 쿠바 명소 카테드랄 광장…. 제28차 유엔기후변화협약 당사국총회(COP28)가 지난달 30일부터 아랍에미리트(UAE) 두바이에서 열리는 가운데 한 연구단체가 지구 온난화의 섬뜩한 미래를 보여주는 연구 결과를 시각화한 이미지들이다.

◆인요한 혁신위 최후통첩 시한 종료 임박… 與지도부, 무반응 일관☞

인요한 혁신위원회가 국민의힘 지도부를 향해 최후통첩을 날렸으나 지도부에서 무반응으로 일관한 만큼 사실상 불발된 상황이다. 혁신위는 동력이 거의 남지 않은 상황에서 사실상 마무리 수순을 밟을 것으로 전망된다. 4일 정치권에 따르면 인요한 혁신위원장은 지난달 30일 서울 여의도 국민의힘 중앙당사에서 열린 회의 직후 브리핑을 통해 “지난 11월 3일 희생을 주제로 권고 사안으로 제시했던 안건을 공식 안건으로 의결했다”며 “(지도부는) 최고위원회에서 논의해주길 요청한다”고 밝혔다.

[천지일보=남승우 기자] 더불어민주당 2021년 전당대회 ‘돈봉투 의혹’의 핵심 피의자로 지목된 송영길 전 대표가 6월 7일 오전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방검찰청에 자진 출석해 입장을 밝히고 있다. ⓒ천지일보 2023.06.07.
[천지일보=남승우 기자] 더불어민주당 2021년 전당대회 ‘돈봉투 의혹’의 핵심 피의자로 지목된 송영길 전 대표가 6월 7일 오전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방검찰청에 자진 출석해 입장을 밝히고 있다. ⓒ천지일보 2023.06.07.

◆20년지기 ‘민주당 돈봉투 스폰서’ 사업가 “송영길이 고맙다고 했다”☞

더불어민주당 전당대회 돈봉투 살포 의혹 사건에서 5000만원을 조달한 ‘스폰서’로 알려진 김모씨가 법정에서 “송영길 전 대표로부터 감사 인사를 받았다”고 증언했다. 오는 8일 피의자 신분으로 검찰 조사를 앞둔 송 전 대표에게 어떠한 영향을 미칠지 주목된다.

◆[정치in] 주한美공군, 한반도 밖서 싱가포르와 연합훈련… ‘전략적 유연성’ 강화 차원인 듯☞

북한 방어가 목표인 주한미군이 최근 한반도 밖에서 제3국군과 연합훈련을 펼쳤다. 싱가포르 공군과의 연례 훈련인데, 한반도 밖에서 발생한 분쟁에도 언제든지 투입될 수 있음을 가정하고 있는 행보라 주목된다. 이른바 ‘전략적 유연성’ 강화 차원이라는 말로도 포장하지만, 결국 본질은 미중 패권 갈등 속 동북아 지역 유사시를 대비한 작전용 움직임이라는 관측이다.

◆尹대통령, 6개부처 개각 단행… 기재 최상목·보훈 강정애☞

윤석열 대통령이 4일 신임 기획재정부 장관 후보자에 최상목 전 대통령실 경제수석을 지명하는 등 6개 부처 장관 후보자 인선을 발표했다. 이번 개각을 통해 내년 국회의원 선거를 앞두고 안정적인 국정운영 구상을 하겠다는 의지가 엿보인다. 김대기 대통령비서실장은 이날 용산 대통령실에서 브리핑을 통해 6개 부처 장관 후보자 인선 결과를 발표했다.

(서귀포=연합뉴스) 4일 오후 제주 서귀포시 예래동 앞바다에서 군 주도로 고체연료 우주발사체 3차 시험발사가 진행되고 있다. 2023.12.4
(서귀포=연합뉴스) 4일 오후 제주 서귀포시 예래동 앞바다에서 군 주도로 고체연료 우주발사체 3차 시험발사가 진행되고 있다. 2023.12.4

◆군, 고체연료 우주발사체 3차 시험발사… 민간 위성체 탑재☞

국내 기술로 개발한 고체 연료 우주발사체가 4일 민간 상용 위성을 탑재하고 제주도 앞바다에서 발사됐다. 국방부는 이날 국방과학연구소(ADD)가 개발 중인 고체연료 추진 우주발사체를 제주도 중문 남쪽 4㎞ 해상 바지선에서 시험 발사했다고 밝혔다. 또 발사체에는 민간 상업위성이 탑재돼 있다고도 했다.

◆더딘 수출 회복세… 고금리·부동산 침체가 발목 잡나☞

우리나라의 수출 회복세가 과거 회복기에 비해 더딘 것으로 나타났다. 향후 반도체 산업의 호조 등으로 수출 개선 추세는 이어질 수 있겠으나 글로벌 고금리와 중국 부동산 경기 부진 등의 상황이 발목을 잡을 수 있다는 전망도 제기됐다. 한국은행이 4일 발표한 경제전망 보고서 ‘인디고북’에 따르면 한국의 2분기부터 수출 금액은 점차 증가하며 10월과 11월 전년 동월 대비 증가세로 돌아섰다.

◆검찰, ‘이재명 법인카드 유용 의혹’ 경기도청 압수수색☞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가 경기도지사 시절 경기도청 법인카드를 유용했다는 의혹을 수사 중인 검찰이 강제수사에 나섰다. 4일 법조계에 따르면 수원지검 공공수사부(김동희 부장검사)는 이날 오전 경기도청에 검사와 수사관 등을 보내 관련 자료를 확보하고 있다. 검찰은 공익제보자 조명현씨가 국민권익위원회에 이 대표의 경기도청 법인카드 유용 지시와 묵인 행위를 조사해달라며 신고한 내용을 넘겨받아 수사를 벌여왔다.

◆윤석열 대통령, 이르면 오늘 개각… ‘총선·민생’ 투트랙 전망☞

윤석열 대통령이 4일 기획재정부 등 일곱 부처 안팎의 장관을 교체하는 개각 인사를 할 것으로 알려졌다. 윤 대통령은 이날 내년 국회의원 선거를 고려한 중폭 개각도 단행할 전망이다. 총선 출마 희망자들의 빈 자리를 관료와 학계 인사 등 전문가로 투입해 총선과 민생의 ‘투트랙’ 전략을 구사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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