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NA 감정 결과 회신… “화재 원인은 확정하기 어려워”
[천지일보=유영선 기자] 지난달 29일 경기 안성시 칠장사 화재 현장에서 발견된 법구(法軀·승려의 시신)가 자승스님으로 1일 최종 확인됐다.
경기남부경찰청은 이날 “안성 칠장사 경내에 위치한 요사채(승려 숙소)에서 발생한 화재사건 관련해 신원 확인을 위한 DNA 감정 결과, 법구는 자승스님으로 확인됐다”고 밝혔다.
경찰은 전날 오전 11시부터 5시간 반 동안 소방, 국과수와 함께 합동감식을 시행했고, “불이 시작된 곳은 요사채(승려 숙소) 좌측 방으로 추정되나, 화재 원인은 현 단계에서 확정하기 어렵다”고 설명했다.
불이 난 요사채는 방 2개와 마루, 화장실 등이 있는 구조로 알려졌다.
경찰은 국과수 정밀감정결과 등을 종합적으로 검토해 화재 원인을 추후에 판단하겠다고 했다.
지난달 29일 오후 6시 50분께 칠장사 내 요사채에서 난 불로 자승스님이 입적했다. 자승스님은 조계종 33대와 34대 총무원장을 지낸 조계종 고위 인사로, 조계종은 사고 이튿날인 지난달 30일 브리핑을 열어 자승스님이 스스로의 선택으로 분신했다는 판단을 내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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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영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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