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지일보가 간추린 오늘의 이슈종합

[라파=AP/뉴시스] 이집트가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 간 전쟁으로 폐허가 된 가자지구에서 외국인과 이중국적자들이 대피할 수 있도록 돕는다. 사진은 1일(현지시간) 가자지구 사람들이 이집트와의 국경인 라파 국경 검문소를 지나 이집트로 들어오는 모습. 2023.11.02.
[라파=AP/뉴시스] 이집트가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 간 전쟁으로 폐허가 된 가자지구에서 외국인과 이중국적자들이 대피할 수 있도록 돕는다. 사진은 1일(현지시간) 가자지구 사람들이 이집트와의 국경인 라파 국경 검문소를 지나 이집트로 들어오는 모습. 2023.11.02.

[천지일보=김민희 기자] 외교부는 이스라엘과 하마스 간의 전쟁으로 가자지구에 갇혀있던 5명의 한국인이 2일(현지시간) 이집트로 무사히 대피했다고 밝혔다. 입동을 일주일 앞둔 2일 최고 기온이 29도를 넘는 지역이 관측되는 등 역대 가장 더운 11월 날씨를 보였다. 이상기온 등으로 농산물 가격이 크게 오르고, 이스라엘-하마스 전쟁으로 석유류 가격 하락 폭도 축소되면서 물가가 불안 조짐을 보였다. 정부가 지역균형발전을 모색하는 가운데 ‘교육발전특구’를 본격적으로 운영하기 전 내달부터 공모를 시작으로 2024년 시범 운영을 추진한다. 세월호 참사 당시 초동조치 미흡으로 승객들을 구조하지 못한 혐의로 기소된 김석균 전 해양경찰청장 등 박근혜 정부 해경 지휘부에 대해 대법원이 무죄를 확정했다. 이외에도 2일 주요 이슈를 모았다.

◆외교부 “가자지구 체류 한국인 5명, 무사히 이집트 대피”☞(원문보기)

외교부는 이스라엘과 하마스간의 전쟁으로 가자지구에 갇혀있던 5명의 한국인이 2일(현지시간) 이집트로 무사히 대피했다고 밝혔다.

외교부에 따르면 우리 국민 전원 일가족 5명이 현지시간 2일 오전 11시 15분쯤 이집트-가자지구 라파 국경을 통과했다. 이들의 건강상태는 다치거나 아프지 않고 비교적 건강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집트로 피신한 5명의 한국 국적자는 40대 여성과 한국으로 귀화한 팔레스타인계 40대 남편, 그리고 이들의 두 딸과 아들 등 모두 5명이다.

◆‘입동 코앞’인데 낮 29.4도… 관측 이래 가장 더운 11월☞

입동을 일주일 앞둔 2일 최고 기온이 29도를 넘는 지역이 관측되는 등 역대 가장 더운 11월 날씨를 보였다.

기상청에 따르면 이날 낮 최고기온은 23~29도로 평년(15~19도)보다 6~10도가량 높게 올랐다. 특히 서울 등 내륙과 동해안을 중심으로 11월 일 최고기온 극값을 경신한 곳이 많다.

이는 따뜻한 남서풍이 지속해서 유입되고 대체로 맑은 날씨를 보이면서 햇볕에 의해 지면이 가열돼 도내 곳곳에서 기온이 평년보다 10도 이상 높게 올랐다는 게 기상청의 설명이다.

[천지일보=남승우 기자] 본격적인 김장철을 앞두고 배추 가격이 급등한 가운데 19일 서울의 한 대형마트에서 한 시민이 배추를 고르고 있다. ⓒ천지일보 2023.10.19.
[천지일보=남승우 기자] 본격적인 김장철을 앞두고 배추 가격이 급등한 가운데 19일 서울의 한 대형마트에서 한 시민이 배추를 고르고 있다. ⓒ천지일보 2023.10.19.

◆‘농산물·석유류 불안’에 소비자물가 석 달 연속 3%대 상승☞

지난달 소비자물가가 3.8% 오르며 3개월 연속 오름세를 이어갔다. 상승 폭은 지난 3월(4.2%) 이후 7개월 만에 가장 컸다.

이상기온 등으로 농산물 가격이 크게 오르고, 이스라엘-하마스 전쟁으로 석유류 가격 하락 폭도 축소되면서 물가가 불안 조짐을 보인 것이다.

정부는 물가 하락 속도가 예상보다 더디지만 향후 물가가 다소 하락할 것으로 전망했다. 또 물가 상승세 하락 속도가 당초 예상을 상회하는 만큼 범부처 특별물가안정체계를 가동하는 등 물가 안정에 총력을 다할 방침이다.

◆‘교육발전특구’ 내년부터 시범운영… 지역주도 공교육 혁신 추진☞

정부가 지역균형발전을 모색하는 가운데 ‘교육발전특구’를 본격적으로 운영하기 전 내달부터 공모를 시작으로 2024년 시범 운영을 추진한다.

교육부와 지방시대위원회는 지방시대 엑스포 행사와 연계해 2일 대전 호텔 아이시시(ICC)에서 공청회를 개최하고 교육발전특구 추진계획 시안을 발표했다.

교육발전특구는 지자체, 교육청, 대학, 지역 기업, 지역 공공기관 등이 협력해 지역발전의 큰 틀에서 교육혁신과 지역인재 양성 및 정주를 종합적으로 지원하는 체제다. 지방시대 구현을 위한 5대 전략 중 ‘인재를 기르는 담대한 교육개혁’의 핵심정책으로서 지난 9월 14일 지방시대 비전 선포식에서 기본방향을 발표한 바 있다.

2일 오전 서울 서초구 대법원 정문 앞에서 열린 세월호 참사 관련 해경 지휘부에 대한 대법원의 무죄 판결 입장 발표 기자회견에서 세월호 참사 유가족이 눈물을 훔치고 있다. (출처: 뉴시스)
2일 오전 서울 서초구 대법원 정문 앞에서 열린 세월호 참사 관련 해경 지휘부에 대한 대법원의 무죄 판결 입장 발표 기자회견에서 세월호 참사 유가족이 눈물을 훔치고 있다. (출처: 뉴시스)

◆‘세월호 구조 실패’ 해경 지휘부 무죄 확정… 유가족 “절망스럽다”☞

지난 2014년 세월호 참사 당시 초동조치 미흡으로 승객들을 구조하지 못한 혐의로 기소된 김석균 전 해양경찰청장 등 박근혜 정부 해경 지휘부에 대해 대법원이 무죄를 확정했다. 세월호 참사 유족들은 대법원의 판결에 대해 “국가가 생명을 지켜야 할 책임을 저버려도 된다는 선례를 남긴 것”이라고 비판했다.

대법원 2부(주심 이동원 대법관)는 2일 업무상 과실치사 등 혐의로 기소된 김석균 전 해경청장, 김수현 전 서해해경청장 등 당시 해경 지휘부 9명에게 무죄를 선고한 원심을 확정했다.

대법원은 “원심 판단에 업무상 주의의무 위반 등에 관한 법리를 오해하고 판단을 누락한 잘못이 없다”고 밝혔다.

◆아시아나항공 이사회 ‘화물사업 매각안’ 가결(1보)☞

아시아나항공 이사회가 대한항공과의 기업결합을 심사하는 유럽연합(EU) 집행위원회에 대한항공이 제출할 시정조치안에 동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시정조치안의 골자는 ‘기업결합 후 아시아나항공 화물사업 매각’이다.

2일 연합뉴스에 따르면 아시아나항공 이사회에 참석한 5명의 이사(사내이사 1명, 사외이사 4명) 가운데 찬성 3명, 반대 1명, 기권 1명으로 해당 안건은 가결 처리됐다.

더불어민주당 임종성·허종식 의원. (출처: 연합뉴스)
더불어민주당 임종성·허종식 의원. (출처: 연합뉴스)

◆檢, ‘민주당 돈봉투 사건’ 임종성·허종식 의원 압수수색☞

검찰이 지난 2021년 민주당 전당대회를 앞두고 돈봉투를 수수한 혐의를 받는 현역 의원들에 대한 강제수사에 나섰다. 돈봉투 수수 의혹을 받는 현역 의원들에 대한 강제수사는 이번이 처음이다.

서울중앙지검 반부패수사2부(최재훈 부장검사)는 2일 정당법 위반 혐의로 민주당 임종성·허종식 의원의 주거지 등을 압수수색하고 있다. 두 의원은 정당법 위반 혐의 피의자 신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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