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서모임 운영에 대학강연
친낙계 결집 행보 분석도

[천지일보=남승우 기자] 더불어민주당 이낙연 전 대표가 21일 서울 서초구 강남서초교육지원청에 마련된 극단적 선택을 한 서이초등학교 1학년 담임 교사 A씨의 분향소를 찾아 헌화하고 있다. ⓒ천지일보 2023.07.21.
[천지일보=남승우 기자] 더불어민주당 이낙연 전 대표가 21일 서울 서초구 강남서초교육지원청에 마련된 극단적 선택을 한 서이초등학교 1학년 담임 교사 A씨의 분향소를 찾아 헌화하고 있다. ⓒ천지일보 2023.07.21.

[천지일보=원민음 기자] 더불어민주당 이낙연 전 대표가 내년 총선을 앞두고 본격적으로 몸풀기에 들어선 모습이다. 오는 24일에는 광주KBS1TV 생방송에 출연해 대담을, 이달 25일과 내달 9일에는 서울대와 고려대에서 각각 강연에 나선다.

23일 정치권에 따르면 이 전 대표는 24일 광주KBS 1TV에 출연해 ‘대한민국의 대내외 위기’에 관해 대담을 진행한다.

또 25일에는 서울대 통일평화연구원 주최로 오후 2시부터 서울대 국제대학원 국제회의실에서 강연을 진행한다. 11월 9일에는 고려대에서 강연이 예정됐다.

이에 이 전 대표가 총선을 앞두고 ‘강연 정치’ 등을 통해 정치 활동을 재개하는 동시에 존재감 키우기에 나선 것이 아니냐는 분석이 나온다. 실제 지난 7월 ‘명낙(이재명·이낙연) 회동’ 이후 조용한 행보를 이어온 이 전 대표는 최근 외부 활동과 발언을 이어가며 정치 복귀 시동을 걸고 있다.

앞서 이 전 대표는 ‘독서모임’을 예고하면서 외부 활동 시동을 건 바 있다. 그는 지난 20일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11월부터 내년 2월까지, 넉 달 동안 진행되는 독서모임을 이끌게 됐다”며 “책을 통해 정치와 세상에 대한 이야기를 나누는 모임으로 만들어갈까 한다”고 설명했다.

이 전 대표가 강연 등 외부 활동에 본격적으로 나서는 것과 관련해 내년 총선을 염두에 둔 것이란 해석이 많다. 총선을 앞두고 친낙(친이낙연)계 결집에 나서는 게 아니냐는 해석도 나온다. 특히 이재명 대표가 구속영장 기각과 강서구청장 보선 승리로 기사회생했지만, 여전히 ‘재판 리스크’가 불거지는 상황이기 때문에 존재감을 키울 수 있다는 판단도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

이 전 대표는 서울 강서구청장 보궐선거에서 민주당이 승리한 이후인 지난 12일에는 “국민의 신뢰를 받지 못하는 거대 정당들이 양극단으로 질주하며 국가 위기를 극복할 그 어떤 일도 하지 않고 있다. 정당의 신뢰 회복과 정치 양극화 치유가 시급하다”고 여야 모두를 겨냥하는 발언을 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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