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구와 인간 공존 메시지 확산
해외수출 약정 등 비즈니스 성과

국제농업박람회를 찾은 관람객들. (제공: 전남도청) ⓒ천지일보 2023.10.23.
국제농업박람회를 찾은 관람객들. (제공: 전남도청) ⓒ천지일보 2023.10.23.

[천지일보 전남=김미정 기자] 전라남도는 ‘2023 국제농업박람회’가 생명농업의 비전과 농업의 가치를 확산하고, 국내외 농특산물 홍보 판매와 체험으로 관람객의 큰 호응 속에 11일간의 일정을 마치고 22일 폐막했다고 밝혔다.

이번 박람회는 주한 외국대사 사절단 등 40개국 500개 기관·단체, 기업이 참가하고, 관람객 총 131만명(온라인 100만·현장 31만명)을 기록했다.

특히 국내외 비즈니스 분야에서 괄목할 만한 성과를 거뒀다. 국내 총 3014억원(구매약정 3000억·현장 판매 14억), 해외수출 약정 등 총 857억원(6350만 달러)을 달성했다.

가락동시장 중앙청과 등 국내 대표 5개 청과도매기업, 농협경제지주, Y-마트와 3000억원의 전남 원예농축산물 구매 계약이 이뤄졌다. 또 농업미래관, 농식품관, 농기자재관으로 구성된 홍보판매관에선 첨단농업설비, 농업기계, 농자재, 농식품 홍보와 판매가 이뤄졌다. 온라인에선 라이브커머스 11회, 온라인 프로모션 14억원의 수익을 올렸다. 국내 바이어 초청 기업 간 거래(B2B) 상담회에서 이마트 등 온·오프라인 바이어 30개사와 50여 농식품 경영체가 참가해 181건의 상담 등 비즈니스 성과를 냈다.

코트라(KOTRA), 전남창조경제혁신센터와 협업한 해외 바이어 수출상담회에서 50개사 바이어와 367건의 수출 상담으로 총 2590만 달러, 전남 수출기업과 3760만 달러의 수출약정이 이뤄졌다.

중국 산동성 불곤투자그룹의 캉빈 회장 일행이 방문해 1000만 달러어치 수입 의사를 밝혔다. 아프리카 가나 농업사절단 및 마다가스카르 농업인 단체 등 해외 방문객이 전남 농업에 대한 정책과 앞선 기술을 배워갔다.

또한 농업과 정원을 소재로 한 양대 국제행사가 순천에서 동시 개최됨으로써 선택과 집중을 통한 시너지를 창출했다. 탄소저감 메시지를 국내외에 확산하고 친환경 원칙을 구현해 기존 박람회와 차별화가 두드러졌다.

국제농업박람회를 찾은 가족이 체험하고 있는 모습. (제공: 전남도청) ⓒ천지일보 2023.10.23.
국제농업박람회를 찾은 가족이 체험하고 있는 모습. (제공: 전남도청) ⓒ천지일보 2023.10.23.

이번 박람회는 치유를 핵심어로 구성한 주제관에서 인공지능기술(AI)을 접목하고, 에너지 자립형 스마트팜 디지털 농업기술을 선보이며 친환경유기농업을 실물로 이해하기 쉽게 구현했다. 아쿠아포닉스, 에어로포닉스 농업, 흙길 걷기, 식물 산소방 등 인간치유 체험장마다 관람객이 긴 시간 머물며 농업의 가치를 직접 체험하고 이해할 수 있었다. 향기치유체험관과 텃밭정원에서는 식물을 통한 심신의 안정을 경험하고 반려동물 인구 30% 시대를 맞아 많은 사람이 반려동물관에서 교감하는 모습을 보였다.

첨단농기계 시연장에선 ㈜대동이 무인자율주행 콤바인 벼수확 시연을, LS엠트론이 무인주행 트랙터 등 첫선을 보였다. 글로벌홍보관에선 스페인의 파인푸드, 뉴질랜드의 마누카꿀 등 기존 시장에서 접하기 힘든 제품을 선보였다. 농업문화놀이터의 목공예·치즈, 천연목욕용품, 가족티셔츠 만들기, 한궁체험 등 다양한 이벤트는 도시에서 자녀와 함께 온 가족의 참여율을 높였다.

명창환 국제농업박람회 이사장은 “이번 박람회는 탄소저감, 치유 등 지구와 인간의 공존을 위한 농업의 중요성을 확산하는 계기가 됐다”며 “농업의 공익적 가치에 대한 대국민 인식 증진을 지속하고 농산업 비즈니스를 통해 농가와 농산업 기업의 판로 확대 및 수출 시장 개척 지원을 위해 2025년에도 새로운 콘텐츠로 알차게 준비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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