與는 인천, 野는 강원서 개최
尹 연찬회 참석 여부도 이목
주요 쟁점 사안 의견 모을 듯

국민의힘 주호영 비대위원장과 권성동 원내대표 등 참석 의원들이 25일 충남 천안시 재능교육연수원에서 열린 '2022 국회의원 연찬회'에서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2022.8.25 (출처: 연합뉴스)
국민의힘 주호영 비대위원장과 권성동 원내대표 등 참석 의원들이 25일 충남 천안시 재능교육연수원에서 열린 '2022 국회의원 연찬회'에서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2022.8.25 (출처: 연합뉴스)

[천지일보=김민철 기자] 여야가 28일부터 1박 2일 일정으로 연찬회를 연다. 연찬회에는 정기국회와 국정감사, 7개월 정도 남은 22대 국회의원선거 전략을 논의할 것으로 전망된다.

27일 정치권에 따르면 국민의힘은 인천국제공항공사 인재개발원에서 연찬회를, 민주당은 강원도 원주 오크밸리에서 워크숍을 개최한다.

국민의힘과 민주당은 이번 연찬회를 통해 9월 정기국회와 다가오는 총선 전략을 논의하기 위해 마련된 것으로 보인다. 각 당 의원은 모두 참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작년 8월 재능교육원연수원에서 열린 국민의힘 연찬회에 윤석열 대통령과 대통령실 고위 인사들이 참석한 만큼 올해 대통령의 연찬회 참석 여부에 이목이 쏠린다.

국민의힘은 연찬회 첫날에 국민의힘 윤재옥 원내대표 개회사, 김기현 대표 모두발언, 박대출 정책위의장 정책 보고, 이철규 사무총장 당무 보고, 이양수 원내수석부대표 원내 보고 순으로 진행된다.

이어 연찬회 특강으로 김병준 전국경제인연합회 회장 직무대행, 구정우 성균관대학교 사회학과 교수, 추경호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참석한다. 김 직무대행은 국민통합, 구 교수는 소통, 추 부총리는 경제를 주제로 강연한다.

이후 의원들은 상임위원회별 분임 토의를 통해 정기국회 세부 전략을 짜는 것으로 전해진다. 특히 입법·예산 심의 전략과 일본 후쿠시마 제1원자력발전소 오염수 방류 관련 야당의 공세 대응 등을 다룰 전망이다.

국민의힘은 연찬회 둘째 날 상임위별 분임 토의 결과를 보고하고 결의문을 채택한 후 폐회한다.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의원이 23일 충남 예산군 덕산리솜리조트에서 열린 '새롭게 도약하는 민주당의 진로 모색을 위한 국회의원 워크숍에 참석하고 있다. (출처: 연합뉴스)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의원이 23일 충남 예산군 덕산리솜리조트에서 열린 '새롭게 도약하는 민주당의 진로 모색을 위한 국회의원 워크숍에 참석하고 있다. (출처: 연합뉴스)

민주당은 연찬회 첫날 이재명 대표, 박광온 원내대표의 인사 말씀, 정춘숙 원내정책수석부대표의 민생채움입법 발표 등 순으로 진행한다.

이어 민주당 송기헌 원내운영수석부대표는 정기국회 운영방안, 김민석 정책위의장은 정기국회 입법과제, 국회 예산결산위원회 야당 간사인 민주당 강훈식 의원은 내년도 예산안 심사 방향을 발표한다.

연찬회 특강으로는 외부 강사와 전략기획위원장인 민주당 한병도 의원이 강연자로 나선다. 외부 강사는 ‘현시기 여론 지형과 총선 전망’을, 한 의원은 ‘하반기 정국 대응 방안’을 주제로 강연한다. 이후 민주당은 상임위별 분임 토의한다.

민주당은 연찬회 둘째 날 상임위별 분임 토의 결과를 발표하고 정기국회 결의문을 채택할 예정이다.

이번 연찬회는 이 대표의 영장 청구 가능성과 검찰 출석, 일본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방류, 새만금 잼버리 사태에 대한 책임 공방 등 여야 간 대립 가운데 개최되는 만큼 핵심 쟁점 사안을 주로 논의할 것으로 보인다.

특히 양당은 윤 정부의 국정 운영 성과와 관련해 어떤 정국을 구상할지 의견을 모을 것으로 예상된다.

박상병 정치평론가는 이날 본지와의 통화에서 “윤 정부가 집권 2년 차가 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국정 운영 성과가 없다”며 “내부 성찰, 지도부에 대한 촉구로 당내 의원들의 의견이 모아질 가능성이 크다”고 밝혔다.

박 평론가는 민주당에 대해선 “윤 정부 독주에 대한 야당의 견제, 정기국회와 국정감사, 긴급 정책 현안 입법 등을 협의하는 자리가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또한 “이 대표 거취, 당내 총선과 관련한 의제로 방향을 바꿔서 정기국회를 앞둔 현안과는 별도로 정치 의총, 정치 간담회가 될 수도 있다”고 말했다.

[천지일보=박준성 기자] 24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 본회의장에서 열린 제409회 국회(임시회) 제1차 본회의에서 제409회 국회(임시회) 회기결정의 건에 대한 수정안이 통과되고 있다. ⓒ천지일보 2023.08.24.
[천지일보=박준성 기자] 24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 본회의장에서 열린 제409회 국회(임시회) 제1차 본회의에서 제409회 국회(임시회) 회기결정의 건에 대한 수정안이 통과되고 있다. ⓒ천지일보 2023.08.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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