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인과 상호작용 여부’ 설문
“종교인들이 더 많은 경험해”
개신교〈가톨릭〈흑인 개신교

[천지일보=이지솔 기자] 미국 성인의 과반수(53%)가 꿈에서 죽은 가족을 만난 경험을 한 것으로 나타났다. 종교를 가진 사람들이, 남성들보다 여성들이 더 많이 경험한 것으로 조사됐다.

미국 여론조사기관 퓨리서치센터는 지난 3월 27일부터 4월 2일까지 5079명의 성인을 대상으로 죽은 가족과 상호작용을 했는지 여부를 조사한 결과를 최근 발표했다. 대상에는 유대인, 이슬람교도, 불교도, 힌두교도를 포함한 모든 종교적 배경을 가진 미국인들이 포함됐다.

조사결과 지난 1년간 미국인 34%는 죽은 친척의 존재를 느꼈다고 했고, 28%는 죽은 친척에게 자신의 삶에 대해 이야기했으며, 15%는 죽은 가족 구성원과 대화를 나눴다고 응답했다. 44%의 미국인은 지난 1년 동안 이 세 가지 경험 중 적어도 하나를 경험한 것으로 조사됐다.

종교별로 보면 가톨릭 신자(66%)와 흑인 개신교 전통의 구성원(67%)이 꿈에서 죽은 가족을 만났다고 응답했으며, 개신교 신자들은 42%에 불과했다.

종교가 없는 절반가량(48%)도 꿈에서 죽은 가족을 만났다며 종교를 가진 사람들의 종교가 특별하지 않다고 여기는 것으로 나타났다. 무신론자(15%) 또는 불가지론자(25%)는 이러한 경험을 하지 못했다고 답했다.

성별로 보면 남성(35%)보다 여성(53%)이 꿈에서나 다른 형태로 사망한 가족 구성원의 존재를 느꼈다고 답했다.

천지일보는 24시간 여러분의 제보를 기다립니다.
저작권자 © 천지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