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지일보가 간추린 오늘의 이슈종합

(울산=연합뉴스) 지난 20일 울산 동구의 한 장애인복지시설에서 독극물이 담긴 것으로 의심되는 소포가 발견돼 경찰과 소방당국이 조사에 나섰다. 사진은 소방대원이 해당 우편물을 확인하는 모습. 2023.7.20
(울산=연합뉴스) 지난 20일 울산 동구의 한 장애인복지시설에서 독극물이 담긴 것으로 의심되는 소포가 발견돼 경찰과 소방당국이 조사에 나섰다. 사진은 소방대원이 해당 우편물을 확인하는 모습. 2023.7.20

[천지일보=김빛이나 기자] 정체불명의 ‘수상한 우편물’이 배송됐다는 신고 접수가 전국적으로 1600여건에 달하는 것으로 파악됐다. 극단적 선택을 내린 교사가 근무했던 학교인 서이초등학교와 ‘묻지마 흉기난동’ 사건이 발생한 서울 관악구 신림동에 시민들의 추모 발걸음이 이어졌다. 북한이 사흘 전 동해상 발사에 이어 이번엔 서해상으로 순항미사일 수발을 발사했다. 이외에도 22일 주요 이슈를 모아봤다.

◆전국서 ‘수상한 우편물’ 신고 누적 1600건 넘었다☞(원문보기)

정체불명의 ‘수상한 우편물’이 배송됐다는 신고 접수가 전국적으로 1600여건에 달하는 것으로 파악됐다. 경찰은 국제공조를 통해 누가 발송했는지 추적에 나섰다. 세관당국은 수상한 우편물에 대한 긴급 통관강화 조치를 시행하고 있다.

◆중대본 “새벽 ‘강한 비’ 예보… 밤새 대비 태세”☞

전국에 강풍을 동반한 강한 비가 예보됨에 따라 정부가 밤사이 상황근무체계를 통해 인명피해가 나지 않도록 대비 태세를 갖추기로 했다. 한창섭 행정안전부(행안부) 차관 겸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장은 22일 행안부 중앙재난안전상황실 서울상황센터에서 13개 중앙부처, 17개 시·도와 영상회의를 진행했다.

[천지일보=김민철 기자] 한 시민이 22일 서울 관악구 신림동 신림역 4번 출구에서 80여m 떨어진 ‘묻지마 흉기 난동’ 사건 현장을 찾아 애도를 표하고 있다. ⓒ천지일보 2023.07.22.
[천지일보=김민철 기자] 한 시민이 22일 서울 관악구 신림동 신림역 4번 출구에서 80여m 떨어진 ‘묻지마 흉기 난동’ 사건 현장을 찾아 애도를 표하고 있다. ⓒ천지일보 2023.07.22.

◆[현장] “젊은 나이인데 안타깝고 불쌍하죠”… 신림동 현장 추모행렬☞

“젊은 나이인데 너무 안타깝고 불쌍하죠.” 22일 서울 관악구 지하철 2호선 4번 출구로부터 80여m 떨어진 인근 상가 골목을 찾은 김영자(가명, 50대, 여)씨의 말이다. 현장에는 전날 발생한 ‘묻지마 흉기 난동’ 사건으로 숨진 20대 남성을 추모하는 시민의 발길이 이어졌다.

◆[현장] ‘분노한’ 교사들 “아이들에 존중 가르치지만, 교사는 없어”☞

“최근 잇따라 나오는 기사에 머리가 멍해졌습니다. 누군가에겐 한 사람의 죽음일 수 있지만 나를 향할 수도 있기 때문입니다. 이젠 아이들을 가르치고 학교에 있으면서 교사로서의 존중을 기대하기 어려워졌습니다.” 경기도에서 근무하는 2년 차 초등교사는 교권 회복을 위해 전국 교사들이 모인 자리에서 이같이 호소했다.

[천지일보=남승우 기자] 22일 서울 서초구 서이초등학교에 마련된 교사 A씨의 추모공간에 추모객들이 놓고 간 국화가 수북이 쌓여 있다. ⓒ천지일보 2023.07.22.
[천지일보=남승우 기자] 22일 서울 서초구 서이초등학교에 마련된 교사 A씨의 추모공간에 추모객들이 놓고 간 국화가 수북이 쌓여 있다. ⓒ천지일보 2023.07.22.

◆[현장] 보호받지 못하는 교권… “교실서 선생님들이 죽어가요”☞

“모든 교실에서 선생님들이 죽어가고 있어요. 더 이상 우리 선생님들이 ‘정신병원 추천해 주세요’ 이런 글을 보지 않았으면 좋겠어요.” 20대 교사 A씨가 극단 선택을 한 서울 서초구 서이초등학교에서 22일 오후 최명희(가명, 48, 여) 교사는 떨리는 목소리로 “너무 미안합니다. 죄송합니다”라며 눈물을 흘리며 이같이 말했다.

◆[단독] 우크라이나, 러시아와 전쟁 중 ‘대면 수업 전환’ 발표… ‘대피소 자체 구축’ 조건에 교육 불균형 가중 우려☞

빼앗긴 영토를 되찾고자 러시아와 혈전을 벌이고 있는 우크라이나가 전쟁 상황 속에서도 비대면에서 ‘대면 교육’으로 교육방식 전환을 꾀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전쟁이 500일을 넘기는 등 장기전으로 치닫는 가운데 교육 불균형이 심해지면서 특단의 조치를 취한 것으로 풀이된다.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이 ‘춘계 대반격’을 앞두고 유럽 주요국을 순방하며 무기 확보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우크라이나군은 러시아군이 더는 대규모 공격을 수행할 능력이 없어 방어에 집중하는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고 미국 CNN 방송이 15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사진은 대포 발사하는 우크라이나 군인들. (출처: AP, 연합뉴스)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이 ‘춘계 대반격’을 앞두고 유럽 주요국을 순방하며 무기 확보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우크라이나군은 러시아군이 더는 대규모 공격을 수행할 능력이 없어 방어에 집중하는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고 미국 CNN 방송이 15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사진은 대포 발사하는 우크라이나 군인들. (출처: AP, 연합뉴스)

◆[정치in] ‘핵사용 조건’ 운운하더니… 북, 새벽 순항미사일 기습발사☞

북한이 주말인 22일 새벽 사흘 전 단거리 탄도미사일(SRBM) 발사에 이어 이번에는 서해상으로 핵탑재가 가능하다고 주장하는 순항미사일을 기습발사하며 도발 수위를 끌어올렸다. 미국 전략핵잠수함(SSBN)의 부산 기항에 대해 ‘핵무기 사용조건 해당’ 운운하며 위협하더니 이틀 만에 무력시위에 나선 것인데, 한미의 새로운 확장억지책인 핵협의그룹(NCG)의 출범과 맞물려 전술핵탄두 탑재가 가능한 순항미사일 발사를 통해 핵 공격 능력을 과시하기 위한 의도라는 해석이 나온다.

◆신림역 살인사건 범행부터 체포까지 영상 유출 일파만파… 시민들 충격 호소☞

서울 신림역 인근에서 한 30대 남성이 돌연 행인들에게 흉기를 휘둘러 4명의 사상자가 발생한 가운데 범행부터 체포 순간까지의 과정이 고스란히 담긴 영상이 유출되면서 논란이 일파만파 확산되고 있다.

21일 오후 신림역 부근에서 묻지마 범죄를 벌인 30대 남성 피의자가 경찰에 체포되고 있다. 범행 장면과 체포 장면이 고스란히 담긴 다른 CCTV 등의 영상이 온라인에서 무차별 유포되면서, 무심코 시청한 시민들이 정신적 충격을 호소하고 있다. (SNS)
21일 오후 신림역 부근에서 묻지마 범죄를 벌인 30대 남성 피의자가 경찰에 체포되고 있다. 범행 장면과 체포 장면이 고스란히 담긴 다른 CCTV 등의 영상이 온라인에서 무차별 유포되면서, 무심코 시청한 시민들이 정신적 충격을 호소하고 있다. (SNS)

◆북한, 미사일 사흘 만에 또 발사… ‘정권 종말’ 경고에 반발한 듯☞

북한이 22일 사흘 전 동해상 발사에 이어 이번엔 서해상으로 순항미사일 수발을 발사하며 도발 수위를 끌어올리고 있다. 합동참모본부는 이날 새벽 4시경부터 서해상으로 발사한 순항미사일 수발을 포착했다고 밝혔다.

◆여야, 北미사일 도발 한목소리 규탄… “한반도 평화 깨뜨리는 행위”☞

여야가 22일 북한이 서해상으로 순항미사일 수발을 발사한 데 대해 한목소리로 강력 규탄했다. 다만 국민의힘은 북한에 대응해 한미일 삼각공조를 강조했고, 더불어민주당은 북한 도발 대비와 함께 대화를 위한 외교적 노력을 촉구했는데, 대북 해법 자체는 결을 달리해 주목을 받았다.

(서울=연합뉴스) 북한이 서해상으로 순항미사일을 발사한 22일 오전 서울역 대합실에서 시민들이 관련 보도를 보고 있다. 북한의 미사일 발사는 지난 19일 동해상으로 쏜 단거리 탄도미사일(SRBM) 2발 이후 3일 만이다.
(서울=연합뉴스) 북한이 서해상으로 순항미사일을 발사한 22일 오전 서울역 대합실에서 시민들이 관련 보도를 보고 있다. 북한의 미사일 발사는 지난 19일 동해상으로 쏜 단거리 탄도미사일(SRBM) 2발 이후 3일 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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