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마트 서울역점 주류매장에서 고객이 단독 출시한 하이볼 신상품을 고르고 있다. (제공: 롯데마트)
롯데마트 서울역점 주류매장에서 고객이 단독 출시한 하이볼 신상품을 고르고 있다. (제공: 롯데마트)

[천지일보=조혜리 기자] 최근 MZ 소비자들을 중심으로 믹솔로지 트렌드가 떠오르면서 위스키를 베이스로 부담 없이 즐길 수 있는 하이볼의 인기가 높아지고 있다.

14일 롯데마트에 따르면 하이볼을 만들어 먹기 좋은 중저가 ‘블렌디드·버번 위스키’의 고객 수요가 상승하고 있다. 롯데마트의 2023년 위스키 누계 매출(1월 1~6월 11일)을 살펴보면 3만원대 이하의 ‘블렌디드·버번 위스키’ 매출이 전년 대비 약 40% 신장했다.

롯데마트는 이러한 트렌드에 맞춰 오는 15일 여름철 가볍게 즐길 수 있는 캔하이볼 4종을 단독 출시한다. 이번 신상품은 클래식, 레몬, 얼그레이, 트로피컬 총 4가지 맛으로 구성돼 있다. MZ 소비자들을 사로잡기 위해 다양한 입맛을 가진 2030 직원들을 대상으로 사내 품평회도 여러 번 진행했다.

대표 상품인 클래식 하이볼은 7% 도수의 적당한 바디감과 가벼운 오크향의 조화가 특징이고, 레몬 하이볼은 실제 레몬과즙과 탄산 함유량을 조절하는 테스트를 수차례 진행해 만들었다. 얼그레이 하이볼은 진한 홍차의 풍미를, 트로피컬 하이볼은 달콤한 향기를 강조했다.

롯데마트는 믹솔로지 트렌드와 하이볼의 인기에 따라 지난 3월 자체브랜드 ‘오늘좋은’으로 토닉워터를 출시했다. 또 보틀벙커 제타플렉스점은 지난 1월부터 테이스팅탭에서 ‘잭 다니엘스 테네시 허니·애플’, ‘탈리스커’ 등 위스키를 잔술로 맛볼 수 있는 섹션을 운영하고 있다.

송규현 롯데마트 주류팀 MD(상품기획자)는 “달달한 하이볼도 좋지만 질리지 않는 적당한 단 맛으로 오래 즐길 수 있는 향긋한 하이볼을 만들기 위해 많은 테스트와 품평회를 진행했다”며 “앞으로도 믹솔로지 성장세에 따라 다양한 풍미와 향을 가진 하이볼 상품은 물론 주류 트렌드에 걸맞은 인기 상품을 지속 개발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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