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국노 윤석열을 몰아내자”

전광훈 주도 보수 맞불 집회도

[천지일보=박준성 기자] 29일 오후 서울 중구 태평로 일대에서 촛불행동 주최로 열린 37차 촛불대행진에서 참석자들이 윤석열 정부 규탄 손팻말을 들고 구호를 외치고 있다.  ⓒ천지일보 2023.04.29.
[천지일보=박준성 기자] 29일 오후 서울 중구 태평로 일대에서 촛불행동 주최로 열린 37차 촛불대행진에서 참석자들이 윤석열 정부 규탄 손팻말을 들고 구호를 외치고 있다.  ⓒ천지일보 2023.04.29.

[천지일보=김성완 기자] 주말인 29일 이따금 비가 내리는 가운데도 윤석열 퇴진을 촉구하는 촛불집회를 멈추진 못했다.

촛불승리전환행동(춧불행동)은 이날 오후 5시께 서울지하철 2호선 시청역 앞에서 숭례문 일대 대로 한편에 마련된 무대 뒷면에 ‘전쟁을 부르는 매국노 윤석열을 몰아내자’라고 적힌 현수막을 내건 채 ‘37차 촛불대행진’ 집회를 열었다.

이들 촛불행동은 미국을 국빈 방문 중인 윤석열 대통령의 한미 정상회담과 ‘워싱턴 선언’에 대해 맹폭을 퍼부었다.

김민웅 촛불행동 상임대표는 “미국에 가서 강철동맹을 했다고 하지만 본질은 전쟁동맹을 한 것”이라며 “우리가 원하는 것은 군사기지가 아니라 평화이고 통일이다. 자주국가”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참석자들은 이에 화답하며 “미국의 머슴 노릇 윤석열은 퇴진하라”, “전쟁을 부르는 매국노 윤석열을 몰아내자” 등의 구호를 외쳤다.

이날 집회 한쪽에선 윤석열 대통령 얼굴이 그려진 스티커를 나눠주고, 이 스티커를 풍선에 붙여서 밟아 터트리는 행사를 벌이기도 했다.

집회 참석자들은 숭례문 일대에서 집회를 마치고 “김건희 특검” “특등매국노 윤석열 퇴진” 등의 손팻말을 들고 서울시청 앞에서 미국대사관까지 행진했다.

많은 인파에도 이들 참가자들은 교통 혼잡을 감안해 세종대로(숭례문~시청역) 왕복 8개 차선 중 4개 차선만을 활용했다. 이들 촛불행동은 이날 집회에 약 2500명이 참석한다고 경찰에 신고했다.

이에 앞서 보수단체들도 인근에서 맞불 집회를 벌였다. 전광훈 사랑제일교회 목사가 주도하는 자유통일당은 이날 정오부터 동화면세점 앞 도로에서 ‘자유통일 주사파 척결 국민대회’를 진행했다. 집회 참석 인원은 1만명을 신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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