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김학용 의원. (출처: 연합뉴스)
국민의힘 김학용 의원. (출처: 연합뉴스)

[천지일보=황해연 기자] 국민의힘 김학용 의원이 “북한의 인권 실태 두렵다. 더 충격적인 건 문재인 정부와 더불어민주당의 침묵의 동조”라고 비판했다.

1일 김 의원은 페이스북을 통해 “북한인권법 제정 이후 7년 만에 처음 공개된 북한 인권의 실태는 참혹함을 넘어 두렵기까지 하다”며 “북한 주민을 향한 김정은 일가의 광기가 혐오스럽다”고 밝혔다.

그는 “탈북민들의 증언에 따르면 김일성 초상화를 손가락으로 가리켰다는 이유로 임신 6개월 여성이 공개 처형되고 함흥교화소에선 수감자 목을 밧줄에 매달아 총을 쏜 뒤 시체를 향해 다른 수형자들이 돌을 던지게 했다고 한다”고 일갈했다.

이어 김 의원은 “북한의 인권 실상보다 충격적인 건 문재인 정부와 민주당의 침묵의 동조”라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2016년 북한인권법 제정 이듬해인 2017년부터 매년 북한인권보고서가 작성됐지만 문재인 정부는 ‘평화쇼’를 위해 이를 공개하지 않았다”며 “유엔의 북한인권 결의안 공동 제안에 4년 연속 불참했고 북한인권법에 따라 설립됐어야 할 북한인권재단은 민주당의 이사 추천 비협조로 7년째 방치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또한 그는 “북한 주민들이 인간 취급도 받지 못할 때 문재인 정부는 북한 김여정이 전단금지법이라도 만들라고 요구하자 전단금지법을 강행했고 탈북 어민을 강제로 북송했다”고 꼬집었다.

김 의원은 “민주당은 아직도 침묵하고 있으나 북한 인권의 실상을 전 국민이 알게 됐다”며 “그 침묵이 김정은 일가의 만행에 대한 동조가 아니라면 지금이라도 북한인권재단 설립에 협조하라”고 강조했다.

아울러 “북한 동포에 대한 김정은의 반인륜적 폭정을 막는 것은 국회의 책무이기 전에 인간의 도리”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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