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지일보=김민희 기자] 불교계 시민단체들이 조계종 서의현 전 총무원장의 대구 동화사 방장 추대를 반대하는 서명운동에 나섰다.

불교계 시민단체들은 15일 “서의현 전 원장의 팔공총림 동화사 방장 추대를 결사반대한다”며 서명운동을 벌인다고 밝혔다. 앞서 대구 동화사는 지난달 7일 산중총회를 열고 서의현 전 총무원장을 방장으로 추천했다. 이에 조계종은 오는 29일 중앙종회 임시회에서 서의현 전 총무원장에 대한 동화사 방장 추대 안건을 논의할 예정이다.

불교계 시민단체들은 서명운동에 나선 이유에 대해 “현 (조계종) 총무원과 중앙종회, 그리고 뒷방에서 종단을 농락하고 시대 역행을 조장하고 있는 정치승들의 행태를 기록해 남긴다”고 밝혔다. 또 불교계 시민단체들은 “누가 어떻게 94년 종단개혁 정신과 조계종을 무너뜨리는 데 함께했는지 기록해 이 사실을 우리 후대가 기억하고 성찰해 심판하도록 하고자 한다”고 말했다.

불교계 시민단체들은 오는 29일 낮 12시 서울 종로구 조계사 앞에서 공동기자회견을 열겠다고 밝혔다.

조계종 서의현 전 총무원장 (출처: 연합뉴스)
조계종 서의현 전 총무원장 (출처: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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