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지일보=김예슬 기자] 18일 오후 6시 6분께 청와대를 공격하겠다며 112로 협박전화를 건 허모(48)씨가 경찰에 붙잡혔다.

허씨는 당시 유창한 영어로 “오늘 저녁 8시 청와대에 디도스(D-DOS) 공격을 하겠다”고 협박전화를 했다. 또 “나는 북한인이 아니다”라고 말하기도 했다.

경찰은 전화가 부산진구의 한 공중전화에서 걸려온 것을 확인, 폐쇄회로TV를 통해 허씨가 호텔로 들어간 것을 포착했다. 이후 경찰은 이 호텔 중식당에서 식사를 하고 있는 허씨를 붙잡았다.

허씨는 술에 취한 상태였다. 범행을 자백한 허씨는 “세월호 사건을 처리하는 국가를 보며 분노를 느껴 범행했다”고 진술했다.  

앞서 허씨는 지난해에도 허위신고로 2차례 처벌받은 적이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경찰은 공무집행방해 혐의로 허씨를 처벌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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