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지일보=박준성 기자] 조계종이 개최한 불교교리경시대회가 글로벌 축제로 탈바꿈했다. 재단법인 은정불교문화진흥원과 조계종 포교원은 최근 제6회 나란다축제를 동국대학교 일원에서 거행됐다.

이번 축제에는 내외국인 6000여 명이 모여들어 성황을 이룬 가운데 한국불교를 함께 이해하고 전통문화를 체험하는 시간이 됐다. 외국인과 다문화가족의 참여가 늘어나 축제의 위상이 한층 강화됐다.

불교교리와 상식, 한국전통문화를 문제로 푸는 서바이벌 형식의 ‘도전! 범종을 울려라’가 단연 눈에 띠었다. 외국인들의 참여도가 높았다. 1시간여 동안 주최 측이 준비한 문제를 다 풀고 생존한 외국인은 3명 우열을 가릴 수 없을 정도로 박빙의 승부가 진행된 가운데 대상의 영예는 캄보디아 출신의 폭피롬 씨가 차지했다.

나란다축제의 하이라이트는 불교교리경시대회다. 올해도 전국에서 모인 1000여 명의 중고생들이 불교교리와 역사, 문화, 신행 등 분야에서 출제된 문제를 풀었다. 초등부에서는 서변초등학교 5학연 정송현 양이 우승했고, 일반부에서는 조계사 박선호(45) 불자가 우승을 차지했다. 대상은 한국불교대학대관음사 칠곡도량이 대상을 수상했다.

21일에는 군장병 교리경시대회가 전국 35곳 군법당에서 열렸으며, 24일에는 사관학교 생도와 경찰대 학생들이 참여하는 교리경시대회가 이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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