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감각 있는 디자이너가 꾸민 컬쳐 라이프 스타일샵 ‘스페이스 무(Space Moo)’. (사진제공: 데무)

[천지일보=이현정 기자] 최근 실속형 소비, 스마트 쇼퍼 등 대중의 쇼핑방식이 진화하면서 패션과 더불어 다양한 아이템을 만나볼 수 있는 라이프 스타일 편집 매장이 뜨고 있다.

라이프 스타일 편집숍은 한 매장에서 각기 다른 아이템을 보고 비교하면서 살 수 있는 장점 덕분에 트렌드한 쇼핑 장소로 각광 받고 있다.

패션과 잡화, 심지어 푸드까지! 보편적인 편집숍을 뛰어 넘는 라이프 스타일 편집숍들을 살펴보자.

◆감각 있는 디자이너가 꾸민 컬쳐 라이프 스타일샵 ‘스페이스 무(Space Moo)’

국내 디자이너 박춘무가 지난해 데뷔 25주년을 기념해 오픈한 청담동 플래스쉽 스토어 1층에 라이프 스타일 멀티숍을 함께 선보였다.

박춘무의 멀티숍 ‘스페이스 무(Space Moo)’는 불어로 ‘무로부터’란 의미 ‘데무(de moo)’를 모토로 무(無)에서 유(有)를 창조하는 디자이너 정체성을 엿볼 수 있다.

스페이스 무는 시간적 개념에서도 계속 지속되는 데무의 오리지낼러티의 연결을 의미하는 브릿지 형태의 라인을 강조하는 동시에 다른 문화와의 연결을 의미하며 브릿지로 비워진 스페이스에 항상 새로운 것을 담아낼 준비가 된 공간이다.

스페이스 무에서는 블랙 컬러 아이템이 대표되는 디자이너 박춘무의 데무와 박춘무 컬렉션을 비롯해 그녀가 제안하는 실험적이고 새로운 아이템을 만날 수 있다.

매장 한 켠에 작은 카페도 마련돼 쇼핑 후 여유로운 시간을 보낼 수 있다. 지하 1층에 마련된 ‘갤러리 무’에서는 지난 해 디자이너 데뷔 25주년 기념 전시회가 열렸다.

▲ 이탈리아 문화를 그대로… 토털 라이프 스타일숍 ‘일라비타(l’Lavita)’. (사진제공: 일라비타)

◆이탈리아 문화를 그대로… 토털 라이프 스타일숍 ‘일라비타(l’Lavita)’

올해 초 현대백화점 압구정 본점에서 선보인 이탈리아 라이프 스타일숍 ‘일라비타’에서는 의류부터 파스타까지, 패션과 푸드를 넘나들고 있어 화제다.

의류 브랜드는 베아유크무이(BEAYUKMUI), 알리지(ALYSI), 파올로리치(Paolo Ricci) 등이 있으며 DIY 자전거 라스트라나 오피시나(Lastrana Officina), 프리미엄 웨하스 바비(BABBI), 유기농 올리브 오일 몬나지오바넬라(Monna Giovannella) 등 20개가 넘는 이탈리아 현지 브랜드가 입점해있다.

입점 브랜드 중 절반 이상은 국내에 처음 선보이는 브랜드로 고객은 새롭고 유니크한 브랜드를 쇼핑할 수 있다.
일라비타는 “이탈리아 속 다양한 브랜드의 문화를 체험하고 느낄 수 있게 ‘작은 이탈리아’라는 콘셉트로 매장을 꾸몄다”며 “유럽하면 사람들이 프랑스를 떠올리지만 프랑스 브랜드는 기존에 많이 소개돼 식상함이 없지 않다. 그래서 이탈리아 라이프 스타일을 선택하게 됐다”라고 설명했다.

한편 라이프 스타일 편집숍 열풍과 관련해 업계 관계자들은 쇼핑에 재미를 선사하고 새로운 고객층을 형성할 수 있으며 오랜 시간 계속된 경제 불황 속에 패션 시장에서의 새로운 탈출구로 전망했다.

 

천지일보는 24시간 여러분의 제보를 기다립니다.
저작권자 © 천지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