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용기 목사 중심으로 통합 논의 진행
[천지일보=정현경 기자] 지지부진한 한국기독교총연합회(한기총, 대표회장 홍재철 목사)와 한국교회연합(한교연, 대표회장 한영훈 목사)의 통합을 위해 한국교회 원로 지도자들이 나섰다.
조용기(여의도순복음교회 원로) 목사와 이만신(중앙성결교회 원로) 목사 등 13명의 한국교회 원로 지도자들은 지난 2일 오전 서울 중구 밀레니엄 서울 힐튼 호텔에서 한기총과 한교연의 통합에 대해 의견을 나누고 ‘한국교회 대통합을 위한 원로들의 제안’이란 제목의 성명을 발표했다.
조용기 목사는 “세월호 침몰 사건으로 한국 전체가 낙심하고 있는 상황에서 교회가 어두운 그림자를 쫓아내야 하는데, 연합하지 못하고 사분오열돼 어려운 환경을 영적으로 해결할 도리가 없다”며 “한기총은 한경직 목사를 중심으로 교단이 연합해 세워진 역사가 깊은 단체인 만큼 눈물로 기도하고 어떤 희생이라도 각오해서 교계를 다시 살려낼 수 있기를 바란다”고 당부했다.
이만신 목사는 “한기총과 한교연이 빨리 하나가 되는 데 최선을 다할 것이며, (홍재철) 대표회장의 말처럼 무조건 하나 되고 그 다음에 분과별로 문제를 해결해 나가는 것을 절대적으로 동의한다”고 말했다.
이 자리에는 조용기 이만신 지덕 이용규 엄신형 조경대 오관석 백기환 이승렬 이강평 이영훈 목사와 하태초 장로가 참석했으며, 이들은 한기총과 한교연이 총론에 있어서 무조건 통합하고, 각론으로 위원회에 해당 사안을 맡겨 처리하도록 하자는 데 뜻을 모았다.
홍재철 목사는 “한기총이 표류하는 것에 대해 막중한 책임감을 느낀다”며 “한기총 대표회장으로서의 모든 권한을 내려놓고, 오늘로서 한교연에 고소‧고발 사건을 다 취하하겠다”고 밝혔다.
원로 지도자들은 통합에 대한 모든 권한을 조용기 목사에게 위임해 한기총과 한교연의 통합 방향성을 결정할 수 있도록 결정했다. 이에 조용기 목사는 빠른 시일 내에 한영훈 목사를 만나 통합이 진행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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