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13사랑의일기큰잔치’가 21일 세종시 금남면에 있는 사랑의일기연수원에서 열린 가운데 이날 수상한 아이들이 고진광 인간성회복운동추진협의회 대표와 윤석희 대전 글꽃초등학교장과 함께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사진제공: 사랑의일기연수원)

역사 상 가장 심각한 학폭과 왕따, 이제 다시 ‘사랑의 일기’가 대안으로 떠올라
학생‧학부모‧교사 500여 명, 서울과 세종시 사랑의일기연수원서 ‘새로운 다짐 한마당’

[천지일보=김지현 기자] 인간성회복운동추진협의회(인추협, 대표 고진광)와 사랑의일기연수원이 21일 오전 세종시 금남면에 있는 사랑의일기연수원(원장 고진천)에서 ‘2013 사랑의일기큰잔치’를 개최했다.

인추협 고진광 대표는 사랑의일기 운동의 취지와 배경에 대해 설명하면서 “현재 대한민국은 세계 무역규모 10위의 경제대국으로 성장했지만 국민들은 4대악으로 물든 일상생활 속에서 과거 어느 때보다 고통 속에 있다”면서 “그중에서도 가장 심각한 것이 학원폭력”이라고 말했다.

고진광 대표는 이어 “우리나라 역사 상 ‘학폭과 왕따로 얼룩진 학원가’의 아픔이 이같이 심각한 적은 없었다”면서 “경쟁과 이기심, 출세만 강요하는 가정과 학교가 우리 아이들을 꿈 없는 벼랑으로 내몰고 있지만, 일기를 쓰면서 자신을 돌아보고 반성하는 아이들은 절대로 친구들에게 폭력을 휘두르지 않을 것이며 친구들과 함께 사랑을 나누면서 자연스럽게 이 같은 고통에서 벗어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날 행사는 장관상, 교육감상, 도지사상, 시장상, 의회장상 등 정부기관장상을 포함한 시상식, 3천여 명의 초중고생의 원본일기 기증식, 일기박물관과 꿈의 방 공감투어 프로그램으로 이어졌다.

내빈으로 참석한 새마을문고중앙회 오흥배 회장은 안전행정부상과 대전광역시장상을 전수하면서 “전국적으로 사랑의 일기가 다시 희망의 바람되어 학교폭력과 왕따 없는 행복한 학교 만들기에 우리 어른들이 앞장서자”고 권면했다.

특히 고진광 대표는 “어려서부터 스킬(스펙) 개발보다 인성(품성)교육이 중요하며 ‘일기 쓰는 아이는 비뚤어지지 않는다’, ‘일기쓰는 아이는 남을 배려하고 존중한다’는 철학을 바탕으로 인추협이 1995년부터 ‘사랑의일기쓰기운동’과 ‘사랑의일기큰잔치(시상식)’을 이어왔다”고 강조했다.

또 고진천 사랑의일기연수원장은 이날 “이제 다시 ‘일기 쓰기’가 학교폭력 해결과 인성교육의 대안으로 대두되는 시점에서 14일 서울과 21일 세종시 사랑의일기연수원에서 개최된 ‘2013 사랑의일기큰잔치’는 아이들을 참되고 올바르게 인도하고 새로운 미래의 꿈과 희망을 심어준다는 측면에서 각별한 의미가 있다”고 설명했다.

이날 행사는 순백의 설경과 사방의 모닥불 가운데 영하의 추운 날씨에도 야외 잔디밭에서 진행됐으며 세종나눔봉사단이 정성껏 준비한 점심이 학생, 학부모, 교사 500여 명의 마음을 따뜻하게 녹여주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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