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HO 비상해제 후 격리의무 검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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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지일보=박준성 기자] 설 연휴 첫날인 21일 오후 서울 중구 서울역광장에 마련된 서울역 임시선별검사소를 찾은 시민이 발걸음을 옮기고 있다.

[천지일보=홍보영 기자] 국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유행이 감소세를 이어가는 가운데 지난주(8~14일) 재감염 추정사례 비율이 20%를 넘어섰다.

방역당국은 확진자 격리 의무 조정을 세계보건기구(WHO)의 코로나19 공중보건 비상사태를 해제하고 국내 위기 단계도 조정되는 시점에 검토하기로 했다.

임숙영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 상황총괄단장은 25일 코로나19 정례브리핑에서 1월 3째주 ‘발생동향 및 위험도평가’ 결과를 발표했다.

일 평균 재원 중 위중증 환자는 479명으로 전주 대비 8.6%, 일평균 사망자는 39명으로 전주 대비 23.3% 감소했다. 주간 일 평균 확진자는 약 2만 9800여명으로 전주 대비 30.6% 줄었다. 감염재생산지수는 0.77로 3주 연속 1 미만을 유지했다. 코로나19 주간 위험도는 전반적인 지표가 개선되고 있으며, 병상가동률 또한 감소하고 있는 상황을 고려해 수도권 및 비수도권 모두 ‘낮음’으로 평가됐다.

방역당국은 이번 설 연휴 기간 이동량 증가의 영향이 확진자 수에 어느 정도는 반영될 것이라고 예측한다면서도 현재의 감소 추세의 반전까지는 발생하지 않을 것이라고 진단했다.

주간 신규 확진자 중 재감염 추정사례 비율은 21.48%로 전주(19.92%) 대비 1.56%p 증가했다. 신규 확진자 10명 중 2명은 재감염된 셈이다.

실내 마스크 착용 해제 의무가 오는 30일부터 권고로 전환되면서 이제 남은 방역 의무인 확진자 7일 격리 의무 조정이 언제 이뤄질지 관심이 모아진다. WHO는 코로나19 국제적 공중보건 비상사태를 조정할지 오는 27일 결정할 예정이다. 임 단장은 “WHO가 코로나19 공중보건 비상사태를 해제하고 우리나라도 위기 단계가 조정되는 시점에 격리 의무도 종합적으로 검토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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