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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규일 진주시장이 29일 기자회견을 열고 새해 시정운영에 대한 포부를 밝히고 있다. (제공: 진주시)

공모 50건 선정·31건 수상

내년 국·도비 551억원 확보

코로나19 팬데믹에도 성과

 

회전익비행센터 등과 연계

AAM산업 생태계 조성 제시

“시민 행복한 진주 만들겠다”

[천지일보 진주=최혜인 기자] “올해는 민선 7기에 이어 더 큰 도약을 위해 ‘부강진주 시즌2’를 힘차게 열었습니다. 새해에는 시민들의 삶을 ‘희망’과 ‘행복’으로 채우고 함께 잘사는 ‘부강한 진주’로 직행하는 해를 만들겠습니다.”

조규일 진주시장이 29일 기자회견을 열고 새해 시정운영에 대한 포부를 이같이 밝혔다. 조 시장은 코로나19로 어려운 상황에서도 한해 감염 예방수칙 준수와 사회적 거리두기에 동참해 준 시민들에게 감사의 인사를 전하며 새해에는 더 크고 힘 있는 진주시를 만들겠다고 다짐했다.

조 시장은 지난해를 코로나 팬데믹이라는 초유의 위기 속에서도 시민과 함께 의미 있는 성과를 거둔 한해라고 평가했다.

먼저 진주시가 국내를 넘어 국제적으로도 살기 좋은 행복도시로 인정받았다는 점을 내세웠다. 진주의 관광 캐릭터 ‘하모’가 제5회 우리 동네 캐릭터 대상에서 대상 등 3관왕을 석권한 것과 세계축제협회가 주최하는 제65회 미국 본선대회에 출전해 세계축제도시에 선정된 성과 등이다.

전국 규모 평가에서 각종 상을 받는 등 고무적인 경사도 언급했다. 먼저 중앙부처 평가에서는 대한민국 도시대상(대통령), 지역사랑상품권 우수사례 평가 우수(장관), 옥외광고업무 추진 우수(장관), 전통시장 및 상점가 활성화 우수(장관), 제5회 우리동네캐릭터 대상 3관왕 등 13개 평가에서 우수기관으로 선정됐다.

또 전국 229개 지자체를 대상으로 도시 경쟁력을 평가하는 대한민국 도시대상에서 2020년 전국 중소도시 종합 3위(장관), 2021년 전국 중소도시 종합 1위(국무총리), 2022년 전국 대도시·중소도시 종합 1위(대통령)를 달성한 점 등을 꼽았다.

이밖에 상평산업단지 저탄소 그린산단과 휴·폐업공장 리모델링 공모 선정으로 국비 110억원 확보, 월아산 숲속의 진주에 자연휴양림과 산림레포츠단지 조성, 지수면 승산마을에 한옥스테이·K-기업가정신센터 건립 등도 꼽혔다.

이날 조 시장은 미래 유망 기업들을 많이 유치하고 양질의 일자리를 창출하기 위해 진주시 지역경제의 자생동력 기반을 탄탄하게 다지는 일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밝혔다. 이를 위해 회전익 비행센터와 연계한 한국형 AAM 산업(기존 UAM 보다 광의 개념, 지역 간 이동) 생태계 조성, 우주산업협력 위성특화지구 구축에 매진하겠다고 발표했다.

◆지역경제 자생동력 기반 구축

시는 회전익비행센터를 예정대로 착공하고 한국형 AAM 산업 생태계 조성의 밑그림을 그려 나간다. 내년 하반기에는 기초자치단체 최초로 초소형 위성을 쏘아 올리고 서부경남 항노화 바이오 클러스터 조성에 활력을 불어넣겠다는 계획이다.

지식산업센터에는 기업 성장지원단을 본격적으로 운영하고 충무공동 복합혁신센터와 상평산단 혁신․문화센터를 개관해 진주시 창업 생태계를 혁신적인 삼각편대로 구축해 나간다. 이와 함께 청년들의 푸른 꿈을 응원하기 위해 일자리·자산형성·교육·주거 등 전방위적인 지원체계를 마련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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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규일 진주시장이 29일 기자회견을 열고 새해 시정운영에 대한 포부를 밝히고 있다. (제공: 진주시)

◆문화관광산업을 대표 ‘특산물’로

소망진산 유등 테마공원에는 유등 전시관과 무궁화정원을 더해 1년 내내 유등을 즐길 수 있는 이색적인 관광명소로 만든다. 남강을 기준으로 강 북쪽에는 진주엔창의문화센터와 복합문화공간을, 강 남쪽에는 다목적문화센터와 전통문화체험관을 건립해 독창적인 문화예술특구로 구축한다는 계획이다.

이와 함께 새해 조직개편에 맞춰‘K-기업가정신팀’을 신설해 기업가 정신수도 구축사업에 박차를 가한다. 진주가 낳은 굴지의 기업들과 관계기관이 함께하는‘K-기업가정신재단’ 설립도 적극 지원한다는 방침이다.

‘월아산 숲속의 진주’ 일대에 ‘치유의 숲’을 추가하고, 그 아래에 월정저수지까지를 ‘지방정원 1지구’로 정하고 착공에 나서는 등 국가정원 조성에도 착실하게 단계를 밟아나간다.

◆시민 모두 안전·행복한 지역사회 구현

시는 임신 초기 검사비와 난임 부부 시술비를 비롯한 임신·난임 시책의 본인부담금을 전액 시비로 확대 지원한다. 또 어린이집 과일 간식 지원사업과 사립 유치원 학부모 부담금 지원사업을 새해 신규사업으로 추진한다.

아울러 진양호 우드랜드, 꿈키움동산, 모노레일, 전통예술회관, 디지털 환상의 숲으로 이어지는 순환형 체험교육 코스를 만들고, 아이들이 좋아하는 물놀이시설과 바닥분수도 확충한다. 청소년 시내버스 무료 승차, e-스포츠 상설경기장 구축, M2 페스티벌을 추진해 청소년 친화도시의 면모도 갖춘다는 계획이다.

조 시장은 각종 축제장 등 관람객 밀집 지역의 안전 관리에 빈틈없이 대응하고자 안전 관리 진단 연구용역을 신속하게 추진해 사고 없는 축제도시 진주로 거듭나겠다는 포부도 밝혔다.

◆누구나 살고 싶은 명품도시 도약

새해에도 진주시는 도로 여건 개선에 역량을 집중한다. 말티고개에서 장재 간 도로 확장공사를 서둘러 매듭짓고, 하촌 교차로에서 하촌 마을 간 도로 확장을 추진해 동-서부 지역 간 교통흐름을 보다 원활하게 만든다. 이와 함께 진주시 균형발전의 교두보가 될 ‘선학산 터널과 제2 금산교 건설’ 관련 타당성 조사와 투자심사 등 사전절차를 신속하게 밟는다.

특히 광역환승할인제를 전국으로 범위를 넓혀가고 성북동·하대동·가호동에 총 450면의 주차장을 확충해 주택 밀집지역 주차난을 해소해 나간다.

1·2 정수장 통합과 고도정수처리시설 설치사업을 병행하고, 시민들의 쾌적한 삶에 꼭 필요한 가축분뇨 공공처리시설과 반려동물 종합지원센터 건립을 위해 지역주민들과 상생방안을 찾는다. 또 지역주민과 산단 근로자가 함께 문화·체육생활을 누릴 수 있는 정촌면 행복드림센터 준공을 서두르고, 행복드림센터 부지 안에 수영장 설치를 준비한다.

농민들의 삶도 살뜰히 챙겨 나간다. 중부와 남부에 이어 동부 5개면 지역에도 농기계임대사업소를 설치하고 첨단 농업기술을 보급하는 과학영농지원센터도 구축한다. 늘 일손이 부족한 농촌의 아픔도 덜어주기 위해 내국인과 외국인의 농촌 일자리창구를 하나로 통합한 농촌 일손지원단이 새해 농번기에 맞춰 운영에 들어간다.

조규일 시장은 “올해는 민선 8기 ‘부강진주 시즌 2’를 힘차게 열며 더 큰 도약을 꿈꾸고 있다”며 “성장에 따른 혜택을 온 시민이 함께 누리고, 진주시 어디에서든 지속 가능한 발전을 꿈꿀 수 있도록 항상 ‘함께’라는 마음을 견지하겠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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