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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규홍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1차장(보건복지부 장관)이 12일 오전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 행정안전부 서울상황센터에서 열린 코로나19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 회의에 참석해 발언하고 있다. (출처: 뉴시스) 2022.10.12

[천지일보=홍보영 기자] 겨울철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재유행과 독감 유행 등 트윈데믹 우려가 나오는 가운데 지난달 마지막 주 독감 감염이 의심되는 의사환자가 1000명당 7.1명으로 전주 4.9명 대비 44.9%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조규홍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 제1차장(보건복지부 장관)은 12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중대본 회의를 주재하고 “오늘 코로나 확진자는 3만 500명대다. 3주째 계속 3만명대를 유지하고 있다”며 “겨울철이 다가오면서 독감 환자도 늘고 있다”고 이같이 밝혔다.

중대본에 따르면 특히 독감 의사환자 중 1~6세 대상이 전주 7.9명 대비 53.1% 증가해 전 연령대 중 가장 높은 것으로 집계됐다.

방역당국은 예방접종과 방역수칙을 철저히 지켜달라고 당부했다.

중대본은 이날 응급실 감염병 대응 지침 개정을 논의했다. 위급한 환자에게 발빠른 대응을 위해 응급실 진료에 앞서 받도록 했던 코로나19 검사를 진료 후에 의료진 판단에 따라 받도록 하고 병상 사용을 효율화해 회전율을 높이겠다는 방침이다.

조 제1차장은 “앞으로 환자가 응급실에 오면 원칙적으로 우선 진료하고, 의료진 판단하에 검사가 필요한 경우에만 신속 PCR(유전자증폭) 또는 신속항원검사를 활용한다”며 “또 1인 격리병상에서는 확진자만 진료하고, 기존에 1인 격리병상에서 진료했던 의심환자는 일반병상에서 진료해 응급실 병상 사용을 효율화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또 중대본은 집단감염에 취약한 노숙인 보호도 강화한다. 노숙인 이용시설 내 격리공간 등을 마련할 수 있도록 시설 개·보수와 시설 보강을 지원하고, 종사자가 확진될 경우 대체 인력을 신속하게 투입할 예정이다.

#독감 #코로나 #응급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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