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지일보가 간추린 주간 핫이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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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은 지난해 1월 조선중앙통신이 평양 김일성광장에서 노동당 8차대회를 기념하는 열병식 모습을 보도하며 공개한 단거리 탄도미사일 '북한판 이스칸데르'의 개량형. (출처: 연합뉴스)

[천지일보=김누리 기자] 국군의 날 북한이 동해상으로 탄도미사일 2발을 발사했다. 지난달 26일에는 대전 유성구 용산동 현대 프리미엄 아울렛에서 큰불이 나 총 7명의 희생자가 발생했다. 26일부턴 야외에서의 마스크 착용 의무가 전면 해제됐다. 이 외에 본지는 한 주간(9월 25일~10월 1일) 주요이슈들을 모아봤다.

◆北 ‘국군의 날’에 SRBM 2발 발사… 한·미·일 대잠훈련 반발(종합3보)☞(원문보기)

국군의 날인 10월 1일 북한이 동해상으로 탄도미사일 2발을 발사했다. 이번 무력도발은 일주일 새 네 번째로, 한미일 3국의 연합 대잠훈련을 의식한 것으로 분석된다. 이 같은 북한의 도발에 대해 한미일 정부는 “국제사회의 평화와 안전을 위협한다”며 한목소리로 규탄했다. 

합동참모본부에 따르면 북한은 이날 오전 6시 45분께부터 7시 3분께까지 북한 평양 순안 일대에서 동해상으로 발사한 단거리 탄도미사일(SRBM) 2발을 발사했다. 미사일은 이동식 발사대(TEL)에서 발사돼 함경도 길주군 무수단리 앞바다 무인도인 ‘알섬’ 방향으로 날아간 것으로 전해졌다.

고도 약 30㎞로 약 350㎞를 비행했으며 속도는 마하 6(음속 6배) 정도로 탐지됐다. 미사일 고도가 30여㎞라는 것은 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THAAD·사드)의 최저 요격고도(50㎞)보다 낮은 높이다. 세부 제원은 한미 정보당국이 정밀 분석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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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지일보 대전=김지현 기자] 대전 유성구 용산동 소재 현대아울렛에서 26일 오전 7시 45분경 화재가 발생해 현재 지하실에서 검은 연기가 올라오고 있다. ⓒ천지일보 2022.09.26

◆대전 현대프리미엄 아울렛 화재로 7명 숨져… “하늘 무너진 것 같다”(종합)☞

대전 유성구 용산동 현대 프리미엄 아울렛에서 큰불이 나 총 7명의 희생자가 발생했다. 당초 2명의 사망자가 발생한 데 이어 실종자 중 5명이 추가로 숨진 채 발견돼 이같이 인명피해 규모가 커졌다.

대전소방본부 등에 따르면 대전 유성구 용산동 현대 프리미엄 아울렛에서 화재가 발생했다. 화재신고를 접수한 소방당국은 14분 만에 대응 2단계를 발령했다. 대응 2단계는 관할 소방서와 인접 소방서를 포함한 5~6곳의 소방 인력과 장비를 총동원하는 경보령을 의미한다.

당국은 소방 장비 49대와 인력 357명을 투입해 초진을 완료했다. 이후 수색작업을 진행하며 인명구조에 나섰다. 지하 1층에선 2명의 희생자가 발견됐다. 이들은 각각 50대 남성과 30대 남성이었다.

◆오늘부터 야외에서 마스크 완전히 벗는다… “실내는 유지”☞

9월 26일부터 야외에서의 마스크 착용 의무가 전면 해제됐다. 50명 이상이 모이는 야외 집회나 공연, 스포츠경기장에서도 마스크 착용 의무가 없어진 것이다.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는 ‘50인 이상’ 참석하는 집회나 공연, 50명이 넘는 스포츠경기 관락객 등도 마스크를 착용하는 규제가 사라지게 된다고 밝혔다. 2020년 10월 다중이용시설과 감염 취약시설 중심으로 마스크 착용 의무화가 시행된 지 1년 11개월 만이다.

이에 산책로나 등산로, 야외 체육수업, 야외 결혼식, 지하철 야외 승강장, 놀이공원 등에서도 마스크를 쓰지 않아도 되며 야구 경기 관람도 마스크를 쓰지 않고 가능하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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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지일보=남승우 기자] 실외 마스크 착용 의무가 전면 해제된 26일 오후 서울 중구 덕수궁 돌담길에서 한 시민이 점심시간을 맞아 마스크를 손에 들고 산책하고 있다. ⓒ천지일보 2022.09.26

◆산은, 대우조선 우선인수권자로 한화그룹 선정☞

한화그룹이 대우조선해양 스토킹호스(조건부 투자 합의·계약)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됐다. 이에 따라 이르면 내년 상반기 대우조선은 한화그룹의 품에 안기게 된다.

강석훈 산은 회장은 긴급 기자간담회를 열고 “대우조선의 근본적 정상화를 위해 전략적 투자유지 절차를 개시한 결과 대우조선과 한화그룹이 2조원의 유상증자 방안을 포함한 조건부 투자합의서(MOU)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앞서 기획재정부와 금융위원회, 산업통상자원부 등 정부는 서울 여의도 수출입은행에서 긴급 산업경쟁력강화 관계장관회의를 개최해 이러한 내용의 매각안을 강 회장으로부터 보고 받았다. 산은은 임시 이사회를 열어 매각안을 승인했다.

◆경제 문제 해결 못하고 있는 尹… 각종 논란에 지지율도 비상☞

윤석열 대통령은 최근 국내외 경제·금융 상황을 유례없는 강달러라고 진단하고 “시장 안정 조치를 일부 취했지만 더 긴장감을 갖고 대응해야 할 때”라고 밝혔다. 다만, 아직까지 경제 문제가 해결될 기미가 보이지 않고 각종 논란으로 인해 지지율마저 비상이 걸렸다는 평가가 나왔다.

윤 대통령은 이날 서울 중구 은행회관에서 제3차 거시금융상황점검회의를 주재하고 “지난주에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금리를 인상한 이후 불확실성이 높아지면서 국제 금융 시장이 요동을 치고 있다”며 “유례없는 강달러 영향으로 우리 금융외환시장도 변동성이 커졌고, 전 세계 금리 인상과 시장 불안에 따라 실물 경제의 둔화도 우려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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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대통령이 26일 서울 용산구 대통령실 청사로 출근하며 영국·미국·캐나다 순방에 대한 소회를 밝히고 있다. 2022.09.26 (출처: 뉴시스)

◆141조 코로나 금융지원, 만기연장 최대 3년·상환유예 1년 더☞

금융당국이 코로나19 피해 중소기업·소상공인 대상 대출 만기연장 및 원리금 상환유예 조치를 각각 3년, 1년 추가 연장하기로 했다. 6개월씩 일괄 연장했던 과거와 비교하면 상당히 파격적인 방안이다. 

고금리·고물가·고환율 등 ‘3고(高)’ 여파로 대내외 여파가 나빠짐에 따라 당초 예정대로 지원조치를 종료할 경우 자영업자와 중소기업 등 취약차주들이 대거 채무 불이행에 빠질 수 있다는 우려에서 진행됐다. 단 정부 주도의 일괄적인 연장 대신 금융권 자율협약 방식으로 전환할 방침이다. 

금융당국은 기존 대출 만기연장 및 원리금 상환유예 조치를 이용하는 자영업자·중소기업을 대상으로 해당 조치를 재연장한다고 27일 밝혔다. 이에 따라 최대 3년간의 만기연장, 최대 1년간의 상환유예가 지원된다. 

◆尹 대통령 “박진 장관 해임안 수용 안 해”… 민주 공세 맞서☞

윤석열 대통령이 국회가 낸 박진 외교부 장관 해임 건의안을 수용하지 않겠다고 밝혔다.

김은혜 대통령실 홍보수석은 “인사혁신처를 통해 ‘헌법 63조에 따라 박진 장관의 해임을 건의한다’는 국회의 해임 건의문이 대통령실에 통지됐다”고 알리면서 “윤 대통령은 해임 건의를 받아들이지 않는다고 말했다”고 전했다.

박진 외교부장관 해임건의안은 윤석열 대통령 순방과 관련한 각종 논란의 책임을 묻는 차원에서 발의돼 전날 저녁 국회 본회의를 통과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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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멀라 해리스 미국 부통령이 29일 오후 경기 파주시 오울렛OP에서 북한 지역을 바라보고 있다. (출처: 연합뉴스)

◆美국무부, 해리스 한국 떠난 직후 “北미사일 규탄… 한국안보 약속 굳건”☞

미국 국무부가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이 한국을 떠난 직후 북한이 탄도미사일을 또다시 발사한 것을 규탄하며 한국에 대한 안보 약속을 재확인했다.

베단트 파텔 미 국무부 수석 부대변인은 이날 전화 브리핑에서 “미국은 북한의 미사일 발사를 규탄한다”며 “이들 발사는 명백한 복수의 유엔 안보리 결의 위반이며, 역내 안보 위협”이라고 지적했다고 미국의소리(VOA) 방송이 보도했다.

그러면서도 북한이 도발을 중단하고 대화에 나서야 한다는 점도 강조했다.

◆푸틴, 우크라 점령지 4곳 병합 선언…“모든 수단 동원해 지킬 것”☞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국제법을 무시하고, 우크라이나 점령지 4곳을 러시아로 병합하는 내용의 조약에 서명했다.

CNN, 타스통신 등 외신에 따르면 이날 푸틴 대통령은 도네츠크, 루한스크, 자포리자, 헤르손 등 우크라이나 4곳 지도자들과 크렘린궁에서 우크라이나 점령지를 러시아로 병합하는 절차를 시작하는 기념식을 열었다.

푸틴 대통령은 이날 “러시아에 새로운 4개의 지역이 생겼다. 이를 지키기 위해 러시아는 모든 수단을 다 동원할 것”이라고 강조하면서 우크라이나 측에는 전쟁을 끝내기 위한 회담을 제안했다.

◆오늘부터 ‘입국 후 PCR’ 의무 해제… 2년 9개월 만에 해외여행 빗장 다 풀렸다☞

1일부터 해외에서 온 입국자는 1일 이내 코로나19 유전자증폭(PCR) 검사를 받지 않아도 된다. 지난달 3일 입국 전 출발국 현지에서 음성확인서를 받아 입국 시 제출해야 하는 의무가 사라진 데 이어 입국 후 PCR 검사까지 폐지되면서 해외여행 시 부과되는 방역수칙이 모두 사라지게 됐다. 앞서 입국자의 7일 자가격리 의무는 지난 3월 말 폐지된 바 있다.

오는 4일부터는 요양병원과 요양시설 등의 대면 면회가 재개되며 4차 접종을 완료한 입소자에 한해 외출·외박도 허용한다.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은 이날 0시 입국자부터 1일차 PCR 검사 의무를 부여하지 않는다고 밝혔다. 대신 입국 후 발열 등 의심증상이 있을 경우 검역단계에서 진단검사를 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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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지일보=남승우 기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15만 258명으로 집계된 23일 오후 서울역 광장 임시 선별검사소에서 시민들이 코로나19 검사 안내를 받고 있다. ⓒ천지일보 2022.08.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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