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제5회 삼척포진영 영장고혼제가 26일 삼척시 정상동 육향산공원에서 진행되고 있다. (사진제공: 삼척시청)

[천지일보=김현진 기자] 강원 삼척시는 지난 26일 제5회 삼척포진영 영장고혼제 및 육향문화축전을 정상동 육향산공원에서 개최했다.

정라동 문화체육회 주관으로 개최된 이 문화제는 고려부터 조선 고종 35년(1898년)까지 삼척포진영에서 영장을 지낸 62명의 신위를 모시고 이들을 추모하는 고혼제와 함께 주민화합과 번영을 위한 다채로운 행사로 이뤄진다.

이날 부대 행사로는 우산국·삼척포진영 고지도 목판인쇄 탁본체험, 손수건 천연염색 체험, 천연비누 제작체험, 가훈·입춘방 써주기, 이사부 줄다리기, 팔씨름대회 등의 민속놀이 체험 행사와 7080 통기타 음악회 등으로 진행됐다.

수군 기지였던 삼척포진영은 현재의 오분동 인근에 위치했다가 조선 중종 때 육향산 아래로 옮겨졌으며, 예부터 수백 척의 배가 정박하던 자연 항구이자 동서남북을 잇는 교통의 요충지였다.

영장은 삼척포진에 있던 수군진영의 장으로서 고려 때에 만호, 조선시대에는 첨절제사 등의 직함으로 불렸으며, 정삼품 당상 관직으로 영동지역의 수군을 총괄했다.

이후 조선 현종 때부터는 영장이 도적을 잡는 직책인 토포사를 겸하게 돼 영동 9군뿐만 아니라 울릉도까지 관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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