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해안권 광역관광개발계획’ 가운데 신규사업으로 30억이 투자될 당진 삽교호 호수공원.아산시 인주면 문방리와 당진시 신평면 문정리를 3360m의 방조제로 막아 만든 인공호수로 8400만 톤의 농·공업용수를 저장할 수 있다. 삽교호는 수려한 자연환경과 더불어 삽교천 방조제의 홍수 조절능력과 방조제 도로의 교통이 탁월해 관광 휴양지로 각광받고 있다. ⓒ천지일보(뉴스천지)

문광부 ‘서해안권 광역관광개발사업계획’ 변경ㆍ확정
2017년까지 보령 대천지구 개발 등 24개 사업 추진

[천지일보 충청=김지현 기자] 충남 서해안에 오는 2017년까지 연차적으로 1조 3472억 원을 투입하는 ‘서해안권 광역관광개발계획’이 변경ㆍ확정됐다.  이 ‘서해안권 관광개발사업’ 대상 지역은 7개 시ㆍ군으로 보령ㆍ아산ㆍ서산ㆍ당진시, 서천ㆍ홍성ㆍ태안군이다.

이는 문화체육관광부가 충남, 경기, 전북, 전남 등 서해안 4개 道, 20개 시ㆍ군(9269㎢)을 대상으로 지난 2008년부터 10년 계획으로 추진하고 있는 ‘서해안권 광역관광개발사업계획’을 중간평가용역을 통해 사업이 원활하게 추진될 수 있도록 사업비, 대상사업, 사업기간 등을 일부 변경ㆍ확정한 것이다.

충남도에 따르면 서해안권 관광개발 총 사업비 규모는 애초 4조 967억 원(국비 2588억 원, 지방비 5418억 원, 민자 3조 2961억 원)에서 투자가 불확실한 민자 1조 8243억 원 등 2조 420억 원을 축소한 2조 547억 원(국비 2483억 원, 지방비 3346억 원, 민자 1조 4718억원)으로 확정했다고 18일 밝혔다.

추진 사업도 당초 58개 사업(거점 7, 연계 14, 전략 37)에서 57개 사업(거점 6, 연계 12, 전략 39)으로 변경하고, 단위사업 기간이나 사업명, 사업 주체 등을 일부 조정했다.

충남의 경우, 총 사업비 규모는 2조 1784억 원(국비 785억 원, 지방비 2979억 원, 민자 1조 8020억 원)에서 1조 3472억 원(국비 687억 원, 지방비 801억 원, 민자 1조 1984억 원)으로 여건 변동 등으로 사업비 투자가 불확실한 민자 6036억 원 등 8312억 원을 축소했다.

추진 사업의 수는 당초 23개 사업(거점 2, 연계 4, 전략 17)에서 24개 사업(거점 2, 연계 3, 전략 19)으로 오히려 1개 사업이 늘었다.

이번 계획에 새로이 반영된 신규 사업은 ▲당진 삽교호 호수공원 조성(캠핑장, 수변무대 등) 30억 원 ▲홍성 임해관광도로 생태녹색단지 조성(야생화 단지 등) 30억 원 ▲보령 대천해수욕장 피어(친수 공간 조성) 100억 원이다.

한편, ▲부지매입이 불가한 것으로 검토된 홍성 남당지구 사업(538억 원) ▲민자 사업으로 변경 추진할 보령 불모도 개발 사업(11억 원)은 서해안권 관광개발사업에서 제외했다.

또한, 민자 부분이 축소됨에 따라 사업비가 변경(축소)된 주요 사업은 ▲보령 대천지구 3015억 원(당초 9073억 원, 6058억 원) ▲태안 안면도지구 9044억 원(당초 1조 697억 원, 1653억 원)이다.

이 밖에 ▲당진 삽교호 관광지 ▲서천 춘장대해수욕장 ▲서천 유부도 동아시아 철새 생태지구 ▲당진 왜목마을 ▲서천 마량리 성경 전래지 ▲태안 파인코스트 드라이브 ▲태안 신두리사구 ▲서산 천수만 사업 등은 착수연도 또는 사업기간을 변경했다.

이에 따라 올해까지 투입하는 사업비 149억 원(5개 사업)을 제외하면, 앞으로 2017년까지 충남에 투입되는 서해안권 관광개발 사업비 규모는 1조 3323억 원(24개 사업)이 된다.

도 관계자는 “이번 ‘서해안 광역관광개발사업계획’ 변경으로 충남 서해안 지역에 대한 관광 인프라, 편의시설 구축 등이 기대된다”며 “연차별 사업계획에 따라 관련 사업들이 정상적으로 추진될 수 있도록 해당 시ㆍ군과 긴밀히 협조해 국비 확보, 사업 시행 등에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아울러 “충남의 경우, 이번 사업계획 변경으로 국비 지원액이 98억 원이 줄었지만 국비가 축소된 주요 사업의 하나인 대천해수욕장 조성사업은 별도의 관광지 개발사업으로 추진 중에 있어 국비 지원 축소에 따른 영향은 없는 것으로 전망된다”고 덧붙였다.

한편 이번 사업계획 변경은 지난 2006년에 수립된 애초 계획이 국가습지 보호정책 강화 등 환경변화로 기본 사업내용 중 일부 조정이 필요하고, 사업진척이 미흡하거나 사업의 효과성 제고를 위해 새로운 사업을 신규로 반영해야할 필요성이 있다는 판단에 따라 한국문화관광연구원의 용역(‘11. 8 ~ ’12. 4)과 현지 조사 등을 거쳐 확정하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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