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국대 (사진제공: 한국대학농구연맹)

이대헌 더블더블로 맹활약… 2쿼터서 승부 갈라

[천지일보=김현진 기자] 동국대가 대학농구리그 한 경기 최다 득점차 승리 기록을 작성했다.

동국대는 16일 동국대학교 서울캠퍼스에서 열린 2012 KB국민은행 대학농구리그 홈경기서 12명 전원이 득점을 기록하며 조선대를 106-54, 52점 차이의 대승을 거뒀다.

52점 차이는 대학농구리그 출범 이후 한 경기 최다 득점차 신기록이다. 종전 기록은 지난 13일 경희대가 단국대에게 111-61로 승리하며 작성한 50점이었다.

2010시즌 최다 득점 차이는 중앙대가 상명대를 상대로 기록한 41점(120-79)이며, 2011시즌 최다 득점차는 역시 중앙대가 조선대에게 기록한 49점(111-62)이다. 남자 프로농구에서 최다 득점차는 42점이다.

이날 동국대는 12명 전원이 득점을 기록하는 고른 활약으로 팀(동국대) 최다 득점 기록까지 작성했다. 기존 기록은 2010시즌 단국대와 경기에서 작성한 100점이었다.

이대헌이 22점 10리바운드로 더블더블을 기록하며 가장 좋은 활약을 펼쳤고, 오랜만에 긴 시간 출전(27분 1초)한 김순재는 19점 9리바운드로 공수에서 활약하며 감독의 눈도장을 받았다.

조선대는 1쿼터에 에이스 김동우를 앞세워 22점을 올렸으나 2쿼터 들어 동국대 수비에 막혀 고전하며 단 3점에 그친 것이 뼈아팠다. 2쿼터 3점은 대학농구리그 한 쿼터 최소 득점 동률 기록이다.

기존 한 쿼터 최소 득점 역시 조선대가 2010시즌 고려대를 상대로 2쿼터에 기록한 3점이다. 공교롭게도 조선대는 당시 1쿼터에 22점을 기록한 뒤 2쿼터에 3점에 그쳤다. 조선대 김동우는 1쿼터에 12점을 기록하는 등 팀 내 유일하게 두 자릿수 득점인 18점으로 분전했다.

이날 양 팀 모두 경기 시작과 함께 빠른 공격을 폈다. 하프라인만 넘으면 슛을 던질 정도였다. 동국대는 리바운드 우위와 확률 높은 골밑 공격, 여기에 적절한 외곽 지원으로 26-17로 앞서며 경기 주도권을 잡았다.

2쿼터에도 동국대는 1쿼터와 변함없는 득점력과 함께 맨투맨 디펜스로 조선대의 슛을 철저하게 막아 전반전을 61-25로 마쳐 사실상 승부를 결정지었다.

이에 동국대는 3쿼터부터 주전들을 빼고 저학년과 식스맨 중심으로 여유 있는 경기를 운영하면서도 점수 차이를 더욱 벌렸고, 결국 106-54로 대승을 거뒀다.

한편 중앙대는 상명대학교 천안캠퍼스에서 열린 상명대와의 경기에서 고전 끝에 62-59로 승리하며 이번 시즌 원정경기 첫 승을 낚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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