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지일보=김일녀 기자] 국내 금융산업의 경쟁력이 금융선진국들의 68% 수준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

1일 대한상공회의소가 최근 전국 158개 금융기관 CEO를 대상으로 한 설문조사 결과에 따르면 선진국을 100점으로 봤을 때 국내 금융산업 경쟁력은 67.6점이라는 결과가 나왔다.

대한상의는 “국내 금융산업은 경제 규모에 비해 상대적으로 낙후되고 선진국과 비교해도 경쟁력이 떨어지는 게 사실”이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금융산업 경쟁력이 높아지면 실물경제 발전을 이끌어 국가경제 발전에도 기여할 것으로 내다봤다.

이번 조사 결과 과도한 금융규제·감독이 국내 금융산업의 가장 큰 문제점으로는 꼽혔다. 이어 금융사 수익구조 편중, 전문인력 부족, 금융사 규모의 영세성, 금융상품 다양성 부족 등이 뒤를 이었다.

특히 시급히 개선돼야 할 문제점으로는 업종 간 업무영역 구분 규제가 꼽혔다. 금융상품 개발 규제, 산업자본의 은행지분 한정 소유 규제, 금융업 진입규제, 해외진출 관련 규제 등이 뒤를 이었다.

또한 글로벌 금융사 육성을 위해서는 각종 규제 완화 및 선진화, 우수인재 육성 및 확보, 금융사 간 M&A(인수·합병) 활성화, 해외네트워크 강화 등이 필요한 것으로 조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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