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北 보내기로 한 영양식 일부 엘살바도르 지원

정부는 지난 10월 영·유아용 영양식 140만 개, 과자 30만 개, 초코파이 192만 개, 라면 160만 개 등 총 50억 원 규모를 순차적으로 북한에 전달할 계획이었으나 북측에서 답변이 오지 않아 철회 결정을 한 바 있다.

통일부 최보선 대변인은 9일 정례브리핑에서 “당초 대북 수해지원용으로 생산된 영유아용 영양식 83만 개 중 19만 개를 대한적십자사를 통해 해외로 무상지원키로 했다”고 밝혔다.

엘살바도르에서는 올해 수해로 수십만 명의 이재민이 발생했다. 최 대변인은 “엘살바도르 정부가 지난 10월 19일 한국 적십자사에 긴급 이재민 구호를 위한 지원을 요청해 왔다. 협의에 따라서 엘살바도르로 영양식이 가는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