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주比 2.1배… ‘더블링 현상’ 계속
국가감염병위기대응 자문위도 가동
“방역의료 대비·대응 시스템 갖춰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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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지일보=남승우 기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신규 확진자 수가 45일 만에 2만명대로 올라선 9일 오전 서울 양천구 보건소에서 시민들이 코로나19 검사를 받고 있다. ⓒ천지일보 2022.07.09

[천지일보=홍보영 기자] 11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가 3만명을 훌쩍 넘어서면서 코로나19 재확산 속도가 빨라지고 있다. 전주와 비교해 2배 이상 증가하는 ‘더블링 현상’도 계속되고 있다.

전국 17개 시도에 따르면 이날 0시부터 오후 9시까지 최소 3만 5805명이 신규 확진됐다. 이는 동시간대 전날(1만 2213명) 대비 2.9배 늘었고, 전주(1만 7146명명)보다 2.1배, 2주전(9299명) 대비 3.8배 늘어난 수치다. 특히 8주 만에 오후 9시 기준 신규 확진자 수가 3만명을 넘어섰다.

12일 발표될 신규 확진자 수는 이보다 늘어난 3만명 후반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날 확진자는 수도권에서 2만 600명(57.5%), 비수도권에서 1만 5205명(42.5%) 발생했다. 

지역별로 ▲경기 1만 187명 ▲서울 9412명 ▲경남 2106명 ▲인천 1875명 ▲부산 1483명 ▲대국 1280명 ▲충남 1245명 ▲경북 1162명 ▲울산 1001명 ▲전북 991명 ▲충북 976명 ▲대전 914명 ▲강원 889명 ▲전남 754명 ▲광주 699명 ▲제주 511명 ▲세종 320명 순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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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지일보=남승우 기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신규 확진자 수가 45일 만에 2만명대로 올라선 9일 오전 서울 양천구 보건소에서 시민들이 코로나19 검사를 받고 있다. ⓒ천지일보 2022.07.09

정부는 최근 재확산 국면을 인정하고 오는 13일 올여름 재유행 대비·대응방안을 마련해 발표하겠다는 방침이다. 우선 자문위에 조언을 들을 예정이다.

이에 앞서 윤석열 정부의 ‘과학방역’ 정책에 조언할 국가감염병위기대응 자문위원회가 11일 첫 회의를 통해 고위험군을 보호하고 의료대응 체계 역량을 강화하는 방안 등에 대해 논의했다.

이날 위원장을 맡은 정기석 한림대 의대 호흡기내과 교수는 “최근 확진자 증가 추세와 면역 효과 감소, 면역회피가 강한 BA.5 변이 확산 등으로 재유행이 예측되는 상황”이라며 “여름철 재유행부터 잘 준비해 대응하고, 이후 동절기까지 대비할 수 있는 지속가능한 방역의료 대비·대응 시스템을 갖춰야한다”고 강조했다.

백경란 질병관리청장은 “과학적 근거에 기반한 국가 방역 정책을 수립·시행하게 위해서는 전문가 중심의 독립 전문기구로서 설치된 자문위의 검토와 판단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며 “이를 바탕으로 선제적이고 가장 실효성 있는 방역 조치를 마련하겠다”고 말했다.

자문위는 방역의료 전문가 13명, 사회경제 전문가 8명 등 총 21명으로 구성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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