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란의 전격 공습으로 중동에서 확전 우려가 커지는 가운데, 이스라엘 전시내각이 대응 의지를 재확인했다. 다만 시기와 방법에 관해서는 뚜렷한 결정이 나오지 않았다.14일(현지시각) 타임스오브이스라엘(TOI)과 뉴욕타임스(NYT), CNN 등에 따르면 이날 전시내각은 수 시간에 걸친 회의 끝에 대응을 결의했다. 다만 대응의 시기 및 규모에 관해서는 결정을 내리지 않았다고 한다.군이 향후 대응 선택지를 마련할 것으로 전망되는 가운데, 회의에서는 이란에 대한 보복 공습과 이에 대한 반대 여론이 팽팽하게 부딪힌 것으로 알려졌다. 일단 전시내
[천지일보=방은 기자] 국제사회가 이스라엘에 대한 지지를 잇따라 철회하는 가운데 하마스와 6개월째 전쟁 중인 이스라엘군이 가자지구 남부에서 전술 변경을 예고하며 지상군 병력 상당수를 철수했다. 이런 가운데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는 휴전에 대한 새로운 회담을 위해 대표단을 보냈지만 인질 석방 없이는 휴전할 수 없다는 입장을 재차 확인했다.7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 등에 따르면 이스라엘 총참모장 헤르지 할레비는 병력 철수에 대한 질문을 기자들에게 받고 “이 지역에 대한 방법을 조정하고 있다”고 말하며 철수배경에 대해 자세한 설명
이스라엘 군은 7일 가자 지구 남부에서 활동 중인 모든 지상전 부대를 철수시켰다고 말했다.이날 BBC 및 로이터 통신 등에 따르면 이스라엘 군 대변인 중 한 명이 남부 도시 칸 유니스에서 주요 작전이 마무리되어 현재 오직 1개 여단만 남부에 남아 있다고 말했다.이스라엘 방위군(IDF)는 아직 자세한 내용을 밝히지 않고 있다.가자 와디 강을 경계로 한 남부에서 이스라엘군이 북부 가자 시티 등으로 철수한 것인지 동부 가자 봉쇄선을 넘어 이스라엘로 퇴각한 것인지 불분명하다.특히 이 남부 철수가 최남단 라파에 대한 총공격 계획의 포기로 이
[천지일보=이솜 기자] 우크라이나의 대통령 선거가 결국 치러지지 않은 채 지나갔다고 미 CNN 방송이 지난달 31일(현지시간) 보도했다.지난 2022년 2월 러시아의 침공을 받은 후 내려진 계엄령으로 모든 선거가 멈춘 까닭이다. 하지만 그간 우크라이나가 민주주의 국가임을 강조해 온 데다가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대통령의 임기가 자동적으로 연장될 가능성도 있어 비판도 나온다.젤렌스키 대통령은 2019년 5월 취임했으며 헌법에 따르면 그의 임기 5년 차인 올해 3월 마지막 일요일에 대선이 치러져야 했었다. 그러나 역시 헌법에 따르면 전시
[천지일보=이솜 기자] 황량한 땅에서 이스라엘 국기가 모래 폭풍에 휘날리고 있다. 흙먼지로 뒤덮인 국기는 위태롭게 기울어져 있어 언제 쓰러질지 모른다. 그 위에는 굵은 대문자로 두 개의 불길한 단어가 적혀 있다. ‘이스라엘 홀로(ISRAEL ALONE).’영국 주간지 이코노미스트의 최신호 표지다.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무장단체 하마스와의 전쟁이 6개월을 향해 가는 가운데 이스라엘이 세계 무대에서 고립됐다는 관측이 나온다.동맹국들은 어느새 베냐민 네타냐후 정권을 비판하고, 전쟁 초기 이스라엘에게 동정을 보내던 국제 여론도 가자지구 쪽으
러시아는 서울에서 열린 민주주의 정상회의를 ‘불명예스러운 행사’라고 비판하며 한국이 개최를 거부하지 못해 놀랐다고 평가했다.마리야 자하로바 러시아 외무부 대변인은 20일(현지시간) 브리핑에서 “한국이 불명예스러운 행사 개최에 대한 동의를 미리 철회하지 않은 것은 놀라운 일”이라고 말했다.그러면서 “어느 정도 독립적인 국가라면 그렇게 했을 것이라고 확신하지만 불행히도 한국은 외국 상급자의 명령에 불복하지 못해 이런 모험을 한 것 같다”고 덧붙였다.민주주의 정상회의는 18∼20일 서울에서 ‘미래 세대를 위한 민주주의’를 주제로 열렸다.
[천지일보=이솜 기자] 블라디미르 푸틴 대통령이 5선에 도전하는 러시아 대통령선거가 15일(현지시간) 시작된다. 우크라이나에서 3년째 계속되는 전쟁으로 러시아 청년들이 죽어가고 나라가 점점 고립돼 있음에도 푸틴 대통령은 6년 임기를 또 확정할 것으로 보인다.소련 지도자 이오시프 스탈린의 29년 독재(1924~1953) 이후 최장 집권 기간인 24년 동안 러시아를 엄격하게 통제한 푸틴이 승리할 것이란 전망은 거의 확실하다. 러시아 선거는 수년 동안 허위 민주주의의 표본이 돼 왔으며, 이번 선거도 다르지 않을 것이다.푸틴 대통령은 20
[천지일보=방은 기자] 아이폰 제조업체 애플이 10년에 걸쳐 공들여 온 전기차(EV) 애플카 개발을 포기한다고 CNN 등이 28일(현지시간) 보도했다.보도에 따르면 애플 내부적으로 ‘프로젝트 타이탄’으로 알려진 이 프로젝트에 참여하는 많은 직원이 회사의 인공지능 부서로 옮겨질 것이라고 블룸버그 통신이 처음 보도했는데, 이 결정은 이 사안에 대해 잘 아는 사람의 말을 인용해 보도됐다.이 소식은 전기차(EV) 판매가 부진하고 몇몇 주요 자동차 제조업체가 투자를 철회하며 가격을 인하하는 가운데 나온 것이다.영국에 본사를 둔 투자 플랫폼
[천지일보=김성완 기자] 강인선 외교부 2차관이 군축 문제를 협의하는 유엔 회의장에서 북한에 “비핵화를 위해 대화에 복귀하고 모든 핵·미사일 프로그램을 완전하고 검증가능하며 불가역적인 방식으로 폐기할 것”을 촉구했다.연합뉴스에 따르면 강 차관은 26일(현지시간) 유엔 제네바 사무소에서 열린 유엔 군축회의 고위급 회기 전체회의 연설에서 “국제 평화와 안보를 위한 가장 시급한 대응 과제인 북한의 불법적인 핵과 미사일 프로그램에 대해 주의를 환기하고자 한다”며 이같이 말했다.이어 "북한의 핵·미사일 집착은 군축·비확산 체제를 실존적으로
편집자 주최근 세계에서 가장 큰 갈등을 형성하고 있는 이스라엘과 이란. 이들은 처음부터 지금처럼 관계가 악화하지 않았다. 오히려 서로를 인정하고 우호와 협력을 하던 시절도 있었다.그런데 종교로 인해 사이가 크게 틀어졌다. 여기에 정치, 민족 등 다양한 요소가 더해져 우애는 사라지고 ‘증오’만 남게 됐다.이란 출신 칼럼니스트 세쿠페 닷고스타 만소리(Shekoofeh Dadgostar Mansori)는 사이가 좋았던 두 나라가 어떻게 지금 철천지원수가 됐는지 설명했다. 세쿠페 칼럼니스트는 스페인 그라나다 대학에서 영문학을 전공하고 유럽
[천지일보=방은 기자] 전 세계적으로 열풍을 일으킨 비만 치료제 위고비 제조사인 덴마크 제약회사 노보노디스크가 생산량을 늘리기 위해 미국의 의약품 위탁개발생산(CDMO) 업체를 165억 달러(한화 약 22조원)에 인수했다. 중국 공안부는 춘제(설) 연휴(10∼17일) 기간 음주운전에 대해 무관용으로 대응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러시아가 유엔 대북제재에도 북한 동결 자금을 일부 해제하고 자국 은행도 이용할 수 있게 했다. 세계 최대 파운드리(반도체 수탁생산) 기업인 대만 TSMC는 일본에 제2 공장을 건설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탈리아의
[천지일보=이지솔 기자] 유럽연합(EU) 27개 회원국이 1일(현지시간) 우크라이나에 500억 유로(550억 달러, 한화로 약 73조원)를 추가 원조하는 지원 패키지에 만장일치로 합의했다. 기간은 2027년까지 4년간이다.로이터, AFP통신 등에 따르면 샤를 미셸 EU 정상회의 상임의장은 소셜미디어인 X(옛 트위터)에 회원국 27명 지도자 모두가 이 지원안에 합의했다고 밝혔다. 회의에는 미셸 의장 외에도 도날드 투스크 폴란드 대통령, 우르줄라 폰데어라이엔 유럽연합 집행위원장,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 올라프 숄츠 독일 총리,
[천지일보=이솜 기자] 프랑스에서 곡물을 재배하는 제롬 레노는 소비자들에게 농업에 대해 교육하는 비영리 단체의 공동 설립자이자 파리 인근 일드프랑스의 지역구 의원이다. 그는 지난주 프랑스와 유럽연합(EU) 전역에서 확산하고 있는 농민 시위에 동참하기 위해 트랙터에 시동을 걸었다.레노는 “정부 발표가 지켜지지 않은 지 몇 년이 지났다”며 “농사를 지으며 우리는 무게를 재고, 측정하고, 세는 것을 좋아한다. 그러나 이제 계산은 끝났다”고 미국의소리(VOA)에 말했다.유럽 농민들의 성난 민심이 좀처럼 가라앉지 않고 있다.농가 소득은 점점
[조시니=AP/뉴시스] 30일(현지시각) 프랑스 파리 동쪽 조시니에서 농민들이 트랙터로 고속도로를 막고 시위하고 있다. 정부의 농업 정책에 반대하며 2주째 시위를 이어가는 프랑스 농민들이 파리 외곽을 트랙터로 포위하고 시위 강도를 높이고 있다. 프랑스 정부는 문제가 됐던 농업용 경유 과세 조치를 철회하는 등의 조치에 나섰지만, 성난 농민 시위는 가라앉지 않고 있다. 2024.01.31.
[천지일보=이솜 기자] 유럽연합(EU)이 우크라이나 장기지원안에 반대하는 헝가리에 할당된 EU 기금 중단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29일(현지시간) 파이낸셜타임스(FT)에 따르면 EU 당국자들은 내달 1일 특별정상회의를 앞두고 작성한 문건에서 “합의가 이뤄지지 않는다면 나머지 회원국 정상은 ‘헝가리 총리의 비생산적 행동 탓에 EU 기금이 헝가리에 지원되는 것은 상상할 수 없는 일’이라고 공개 선언할 것”이라고 명시했다.특히 문건은 “(헝가리의) 공공부문 적자를 메울 재원 조달 비용이 더 늘어나고 통화가치가 빠르게 하락할 수 있다”고 경
[천지일보=방은 기자]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와 다우지수가 역대 최고치를 경신하는 가운데, 3대 지수가 일제히 오름세로 출발했다. 중국이 달러 강세로 부채 상환 위기에 처한 아프리카에서 위안화 거래를 확대하고 있다. 애플이 9년 만에 내놓는 신제품 ‘비전 프로’가 초반 판매 호조를 보이고 있다. 중국 신장 위구르자치구와 키르기스스탄 국경 지대에서 규모 7.01 지진이 발생했다. 국가 비상사태 속 강력한 마약밀매·폭력단체 척결에 나선 남미 에콰도르에서 싯가 1000억원이 넘는 막대한 양의 마약이 한꺼번에 적발됐다. 코소보
[천지일보=방은 기자] 최근 미국에서 북극 한파로 인한 사망자가 80명을 넘어선 것으로 나타났다.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의 AI 스타트업인 ‘xAI’가 5억 달러(6687억원)의 투자금을 유치했다고 블룸버그 통신이 보도했다. 한국 자동차와 배터리 업계가 당분간 전기차 배터리에 들어가는 핵심광물 일부를 중국에서 조달해도 인플레이션감축법(IRA) 보조금을 받게 해달라고 미국 정부에 요청했다. 6명을 태우고 러시아로 향하던 전용기가 아프가니스탄 북동부 외딴 지역에 추락한 것으로 보인다고 아프가니스탄과 러시아 당국이 발표했
[천지일보=이솜 기자] 세계평화와 안녕을 기원하며 2023년을 맞았으나 지구촌은 자욱한 포연 속 올해를 마무리하게 됐다.중동 화약고의 재점화, 출구 없는 우크라이나 전쟁, 지진 등 대자연의 분노로 수만명이 순식간에 목숨을 잃고 지금도 총포 속에 무고한 생명들이 사라지고 있다. 책임 있는 국제기구와 강대국들은 자국 이익과 전략을 우선시하다 이런 비극을 막지 못해 비난을 받았다.기후변화가 가속화하는 가운데 엘니뇨 시즌이 돌아오면서 세계는 역사상 가장 더운 해를 기록하고 세계 곳곳이 이상기후로 몸살을 앓고 있다.다음은 천지일보가 선정한
미국이 8일(현지시간)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이사국 거의 전부가 지지하는 가자 지구의 즉각적 휴전 결의안에 거부권을 행사했다.로버트 우드 유엔 주재 미 대사는 표결 뒤 안보리가 대부분 민간인인 1200명을 살해한 지난 10월 7일의 하마스 이스라엘 공격을 비난하지 않고 이스라엘의 자원권을 인정하지 않았다고 비판했다. 그는 군사행동 중지로 하마스의 가자 지구 통치가 계속되면 "다음 전쟁의 씨앗을 심게될 뿐"이라고 강조했다.우드 부대사는 "이 때문에 미국은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이 평화롭고 안전하게 살 수 있는 지속적 평화를 강력히 지지하
편집자 주최근 가자지구에서 벌어지는 이스라엘과 하마스 간의 전쟁으로 우크라이나에서 벌어지는 비극에 대한 관심이 줄고 있다. 그러나 우크라이나군은 여전히 러시아군과 맞서 싸우고 있으며 지원이 필요한 상황이다. 우크라이나가 개전 당시 처음부터 항복했다면 많은 사람들의 생명을 지켰을 것이란 가정은 사실이다. 그러나 민주 주권국가는 사라졌을 것이고, 우크라이나는 이를 위해 싸우고 있다.이 때문에 벨기에 칼럼니스트인 위르겐 게르마이스(Jurgen Germeys)는 민주주의를 지키려는 국가들이 우크라이나에게 지원을 지속해줘야 한다고 주문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