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지일보=김성완 기자] 세계스카우트연맹이 지난해 8월 전북 부안군 새만금 세계스카우트 잼버리 대회가 파행된 데 대해 한국 정부의 과도한 개입 때문이라고 지적했다.세계스카우트연맹은 23일 ‘제25회 세계스카우트잼버리 보고서’에서 “한국 정부가 사실상 대회 주최자 자격에 오르면서 재정적인 면에선 기여했지만 한국스카우트연맹이 소외돼 버렸다”며 이같이 꼬집었다.또 “공무원들을 중심으로 이뤄진 조직위는 여러 차례 인원이 교체됐으나, 그 과정에서 제대로 인수인계가 이뤄지지도 않았다”면서 “역할과 책임이 불분명해졌고, 실행 구조는 취약해졌으며
[천지일보=유영선 기자] 김성태 전 쌍방울 회장이 이화영 전 경기도 평화부지사의 ‘술자리 회유’ 주장에 대해 “전혀 사실이 아니다”라고 19일 밝혔다.김 전 회장은 이날 오전 재판에 출석하면서 “검사실에서 술을 마실 수 없고, 주말일 때 조사하고 그럴 때는 구치감에서 밥을 먹는다”고 말했다.그는 또 “검사실에서 저녁 식사를 했다고 하는데 그런 적 있느냐”는 질문에 “주말일 때 조사하고 그럴 때는 여기(검찰)서 밥을 먹는다. 구치감에서”라고 답했다.직원을 시켜서 연어를 사 오라고 했다는 주장에 대해선 “그건 상식적이지 않다”고 부인했
[천지일보=홍보영 기자] “만약 검찰이 우리의 고발 사건에 대한 수사를 거부한다면, 국민들은 권도형의 배우자가 야당 정치인이 아니기 때문에 외면한다고 판단할 것입니다.”금융사기 피해자단체들이 18일 서울 서초구 서울지방검찰청 인근 일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검찰에 “(‘테라·루나’ 폭락 사태의 핵심 인물인) 권도형에게 90억원 이상을 수수한 김앤장 법률사무소(김앤장) 변호사들 수사해달라”며 이같이 밝혔다.중앙지검 범죄수익환수부가 불법 다단계 업체인 시더스그룹 휴스템코리아로부터 22억원의 수임료를 받아 범죄수익을 수수한 혐의로 이종근
[천지일보=유영선 기자] 전국보건의료산업노동조합(보건의료노조)은 16일 윤석열 정부가 총선 참패를 교훈 삼아 사회적 대화를 통한 의대 증원과 올바른 의료개혁을 추진해야 한다고 주장했다.보건의료노조는 이날 성명서를 내고 “정부는 국정기조를 확 바꿔야 한다. 이번 총선에서 정부 여당은 참패했다”며 “의대 증원은 찬성하지만, 의사 진료거부 사태를 해결하지 못한 채 국민들을 고통과 불안으로 내모는 강경 조치만으로는 안 된다는 게 총선 민심이었고 국민들의 준엄한 심판이었다”고 말했다.노조는 이어 “정부가 의사단체들을 대화와 협상으로 이끌어
[천지일보=임혜지 기자] 정부의 의대 2000명 증원과 필수의료 정책 패키지에 반대하는 대한의사협회 비상대책위원회(의협비대위)가 이번 4.10 총선이 여당의 참패로 끝난 것에 대한 공식 입장을 오는 12일 발표할 것으로 보인다.11일 뉴시스에 따르면 김성근 의협 비상대책위원회 언론홍보위원장은 “내일 오후 3시 브리핑을 열고 총선 결과에 대한 입장을 발표할 예정”이라고 말했다.의협 비대위는 애초 총선 후 이번 주내로 대한전공의협의회(대전협), 전국의대교수협의회(전의교협), 대한의과대학·의학전문대학원·학생협회(의대협)와 함께 합동 기자
[천지일보=유영선 기자] 의료계 내부 갈등이 이어지고 있다. 대한의사협회(의협) 비상대책위원회와 임현택 의협 회장 당선인 간의 내부 갈등이 완전히 해소되지 못한 분위기다. 총선 직후로 예고됐던 의협 중심으로 전공의(인턴·레지던트), 의과대학 교수와 학생 등이 한목소리를 내겠다던 계획도 불투명해지는 모양새다.의협 비대위는 10일 낸 입장문을 통해 “현 의협 비대위가 마치 5월이 되기 전에 정부와의 물밑 협상을 통해서 이번 사태를 졸속으로 마무리하려 한다는 근거 없는 선동을 하는 사람들이 나타났다”며 “하지만 이는 절대로 사실이 아니며
[천지일보=강수경 기자] 의사단체들이 총선 후 의료계의 공통된 목소리를 낼 것이란 기대감이 언론을 통해 표출된 가운데 찬물을 끼얹는 발언이 나왔다. 대한의사협회(의협) 내부 갈등으로 파열음이 확산하는 모양새다. 반면 정부는 2000명 증원에 대한 축소 조절이 물리적으로 불가능하지 않다면서 대화에 한발짝 더 다가가고 있다.8일 박단 대한전공의협의회(대전협) 비상대책위원장은 총선 직후 예정된 것으로 알려진 대한의사협회(의협)와의 합동 기자회견에 대해 “합의한 적 없다”고 밝혔다.박 위원장은 자신의 SNS를 통해 “대한의사협회 비상대책위
[천지일보=김민희 기자] 서울시교육청은 내년 3월 개교 예정인 ‘서울 통합 온라인학교(서울 온라인학교, 가칭)’에서 개설할 과목을 학교와 학생들에게 신청받는다고 28일 밝혔다.서울 온라인학교는 내년 3월부터 전면 시행되는 고교학점제가 학교 현장에서 안정적으로 운영되도록 지원하는 학교다. 서울시교육청은 서울 관내 일반고 및 재학생에게 개설 과목을 신청받아 내년 서울 온라인학교 교육과정에 편성할 계획이다.학교는 ‘학교 주문형 교육과정’, ‘개방형 교육과정’ 과목을, 학생은 ‘학생 개설형 교육과정’ 과목을 신청할 수 있다.서울 온라인학교
[천지일보=홍보영 기자] 워너비그룹(지주회사 워너비데이터)의 자회사인 워너비체인소프트(현재 에인트체인소프트)가 인수한 코인 거래소 텐엔텐의 서비스 운영이 종료된다. 약 30억원을 투자해 인수했지만, 사실상 1년 만에 수익은커녕 활용조차 하지 못하고 폐업하게 됐다.텐엔텐 거래소는 지난 7일 공지를 통해 “더 나은 서비스 제공을 하고자 부단히 노력했으나 변화되는 정책 및 시장 환경으로 인한 어려운 상황이 계속되면서 서비스를 유지하기가 불가능하다고 판단돼 2024년 4월 22일, 거래소 운영 종료를 결정하게 됐다”고 밝혔다.이에 따라 오
[천지일보=홍보영 기자] 폰지사기 의혹을 받는 워너비그룹(지주회사 워너비데이터)이 자회사인 워너비체인소프트(현재 에인트체인소프트)에 50억원을 투자한 가운데 워너비체인소프트는 투자금 50억원을 3개월 동안 1억여원만 남기고 모두 소진한 것으로 드러났다.특히 투자금 가운데 상당 금액은 목사나 교회 등에 기부된 것으로 파악됐다. 여기에는 전영철 워너비그룹 회장이 목사로 시무 중인 교회가 소속된 교단에 교회도 포함된 것으로 드러났다. 이에 대해 전 회장이 세금 공제 수단으로 기부금을 사용한 게 아니냐는 의혹이 제기됐다.13일 워너비체인소
[천지일보=유영선 기자] 정부의 의대 증원 방침을 반대하는 전공의단체 회장이 수련을 포기하고 사직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전공의단체 회장직도 내려놓는다.박단 대한전공의협의회(대전협) 회장은 15일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2월 20일 사직서를 제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박 회장은 연세대학교 세브란스병원 응급의학과 전공의(2년차 레지던트)로 근무해왔다.그는 “저는 잃어버린 안녕과 행복을 되찾고자 수련을 포기하고 응급실을 떠난다”며 “죽음을 마주하며 쌓여가는 우울감, 의료 소송에 대한 두려움, 주 80시간의 과도한 근무 시간과
[천지일보=임혜지 기자]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춘제(중국의 설)를 앞둔 8일, 정치·경제적 협력 수준을 더 높이자는 데 뜻을 같이하며 두 사람의 끈끈한 관계를 과시했다. 고향을 찾는 귀성 차량으로 전국 주요 고속도로가 정체되고 있다.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이 ‘부당합병’ 등 19개 혐의에 대해 1심에서 모두 무죄 판결을 받은 가운데, 검찰이 “견해 차가 크다”며 항소에 나섰다. 고물가·고금리 시대가 지속되는 분위기 속에서도 설 명절을 앞둔 전통시장은 조금씩 활기를 찾고 있다. 이외에도 8일 주요 이슈
[천지일보=홍수영 기자] 자녀 입시비리와 감찰무마 등 혐의로 1심에서 유죄가 선고된 조국 전 법무부 장관이 2심에서도 징역 2년의 실형이 선고됐다. 함께 기소된 정경심 전 동양대 교수에겐 1심과 달리 징역 1년에 집행유예 2년이 선고됐다. 서울고법 형사13부(김우수 김진하 이인수 부장판사)는 8일 업무방해, 청탁금지법위반, 직권남용권리행사방해 등 혐의로 기소된 조 전 장관의 항소심에서 1심과 같은 징역 2년을 선고했다. 다만 1심과 마찬가지로 방어권 보장을 이유로 법정구속은 하지 않았다. 1심 재판부는 조 전 장관에게 징역 2년과
[천지일보=정다준 기자] 윤석열 대통령이 “부모 돌봄에서 국가 돌봄으로 나아가야 한다”며 늘봄학교 전국 확대 의지를 드러냈다. 하지만 교사나 교육공무직들의 업무 과중, 인력 구인난, 기간제 교사 투입에 의한 비정규직 양산 우려 등 후폭풍도 상당할 전망이다. 법원이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의 경영권 승계와 관련한 ‘부당합병·회계부정’ 혐의에 대해 1심에서 무죄를 선고했다. 관련 삼성그룹 임원들도 모두 무죄를 선고했는데, 검찰 기소 후 약 3년 5개월 만이다. 더불어민주당의 결정으로 4.10 총선에 적용될 비례대표 배분 방식이 현재의 ‘준
[천지일보=유영선 기자] 정부는 26일 조지호(56) 경찰청 차장을 서울경찰청장으로, 김수환(55) 경찰대학장을 경찰청 차장으로 내정하는 내용의 경찰 치안정감 인사를 단행했다.26일 경찰 등에 따르면 경찰청은 조 차장을 서울청장으로 발령냈다. 이는 김광호 서울청장이 이태원 참사 부실대응 혐의(업무상 과실치사상)로 지난 19일 불구속 기소된 데 따른 후속 인사다.서울서부지검 형사5부(김정훈 부장검사)는 지난 19일 김 청장을 업무상 과실치사상 혐의로 불구속 기소했다. 이에 경찰은 27일 김 청장을 직위해제하기로 결정했다.정부는 서울청
[천지일보=김정필 기자] 최태원 SK그룹 회장과 SK㈜가 공정거래위원회(공정위)를 상대로 제기한 ‘SK실트론 사익편취 의혹’ 제재 불복 소송에서 이겼다.24일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고법 행정6-2부(위광하 홍성욱 황의동 부장판사)는 이날 최 회장과 SK㈜가 공정위를 상대로 낸 소송에서 시정명령과 과징금 부과 처분을 모두 취소하라며 원고 승소 판결했다.SK그룹 지주회사인 SK㈜는 지난 2017년 1월 반도체 웨이퍼 생산 회사인 LG실트론(현 SK실트론) 지분 51%를 인수했다. 이어 같은해 4월 잔여 지분 49% 가운데 19.6%만 추
[천지일보=유영선 기자] 불법 도박사이트 운영 수익 550억여원을 자금 세탁한 일당이 검찰에 붙잡혔다. 이들은 범죄수익으로 부가티 등 슈퍼카를 구매하고 부동산·재개발 투자하는 등 초호화 생활을 해온 것으로 드러났다.부산지검 강력범죄수사부는 범죄수익은닉규제법 위반, 부동산실명법 위반, 금융실명법 위반 등의 혐의로 국내 자금세탁 총책 A(42)씨 등 4명을 구속기소하고 공범 5명을 불구속기소 했다고 22일 밝혔다. 또 필리핀으로 도피한 도박사이트 운영 총책 B(35)씨를 인터폴 적색 수배하고 뒤쫓고 있다.이들은 2017년 2월부터 필리
[천지일보=유영선 기자] 2018년 전교조 출신 해직교사 등 5명을 부당하게 특별채용토록 지시한 혐의로 기소된 조희연 서울시교육감이 2심에서도 징역형의 집행유예를 선고받았다.서울고법 형사13부(김우수 김진하 이인수 부장판사)는 18일 직권남용 권리행사 방해, 국가공무원법 위반 혐의로 기소된 조 교육감에게 1심처럼 징역 1년 6개월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했다.재판부는 “이 사건의 특별채용 전체 경과를 보면 공모 조건은 최소한의 실질적 공개 경쟁성을 확보했다고 볼 수 없다”며 “임용권자의 사적 특혜나 보상을 위한 것으로 보이기에 충분하
[천지일보=정다준 기자] 북한이 14일 동해상으로 중거리급 탄도미사일(IRBM·사거리 3000∼5500㎞)을 발사했다. 올해 들어 처음 탄도미사일이자 중거리급 고강도 도발에 나선 것인데, 작년 11월 9.19 남북군사합의 폐기 이후 위협 수위를 계속해서 높여온 터라 주목된다. 국민의힘 한동훈 비상대책위원장의 부산에서의 발언과 관련 국민의힘과 더불어민주당이 주말에도 공방을 펼쳤다. 민주당 최민석 대변인은 14일 서면브리핑을 통해 “한동훈 위원장은 동료 시민을 기만하는 ‘허세 정치’를 멈추라”고 촉구했다. 이외에도 14일 주요 이슈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