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연용 변리사“역사는 두 번 반복된다. 한번은 비극으로, 한번은 희극으로” 칼 마르크스는 역사의 순환성(Historic recurrence)에 대해 말했다.미국 국무장관을 지낸 헨리 키신저는 더 나아갔다. 그는 “국가가 과거로부터 무언가 배우는 일은 흔치 않다. 게다가 그런 배움으로 올바른 결론을 얻는 일은 더욱 흔치 않다”고 말했다. 하지만 뻔히 초래될 수 있는 화를 대비하고 피해가는 것이 인간의 슬기다.인류는 적색 LED와 녹색 LED를 발명했지만, 오랫동안 청색 LED를 발명하지 못해 빛의 삼원색을 화면으로 구현할 수 없었다.
[천지일보=유영선 기자] 일제강점기 일본에 끌려가 온갖 고초를 겪은 강제동원 피해자들의 유족들이 전범 기업을 상대로 제기한 손해배상 청구소송에서 4년 만에 승소했다.15일 광주지법 민사14부(나경 부장판사)는 일제 강제동원 피해자 11명의 유족인 원고 15명이 미쓰비시중공업을 상대로 제기한 손해배상 소송에서 원고 승소 판결했다.재판부는 강제동원 피해자별로 1억원의 위자료 지급은 인정했지만, 유족들의 상속 지분에 따라 실제 배상액은 원고별로 1900여만원부터 최대 1억원을 지급하는 등 총 5억 7900만원을 지급하라고 판결했다.원고들
[천지일보=유영선 기자] 법원이 가습기살균제를 쓰다가 숨지거나 다친 피해자와 유족에 대한 국가의 배상 책임을 처음으로 인정했다.서울고등법원 민사9부(재판장 성지용)는 6일 가습기살균제 피해자 김모씨 등 5명이 국가를 상대로 낸 손해배상 청구소송에서 피해자 일부 승소로 판결했다. 국가의 손해배상 책임이 인정된 것으로 재판부는 피해자들에게 300만~500만원을 배상하라고 판결했다.재판부는 “화학물질 유해성 심사가 불충분했는데도 환경부 장관 등이 그 결과를 ‘유독물에 해당하지 않는다’고 고시하고 10년 가까이 방치한 건 객관적 정당성을
[천지일보=유영선 기자] 인터넷에 칼부림 등 범행을 예고하는 ‘살인 예고’ 범죄와 관련해 지난해 총 32명이 구속돼 재판에 넘겨진 것으로 나타났다.21일 대검찰청에 따르면 검찰은 지난해 8월부터 12월까지 온라인 다중위협사범 32명을 구속 기소했다. 검찰은 온라인 살인 예고글의 내용과 방식, 파급 효과 등을 검토해 이들에게 살인예비, 위계공무집행방해, 협박, 정보통신망법 위반 등의 혐의를 적용했다.앞서 대검은 같은해 8월과 9월 2차례에 걸쳐 전국 검찰청에 “범죄예고 행위 및 모방범죄에 대해 살인예비 및 위계공무집행방해, 협박, 정
[천지일보=유영선 기자] 윤석열 대통령의 지난 2022년 9월 미국 방문 당시 불거진 MBC의 ‘자막 논란’과 관련해 법원이 MBC 측에 정정보도를 하라고 판결했다.서울서부지법 민사합의12부(성지호 부장판사)는 12일 외교부가 MBC를 상대로 낸 정정보도 청구소송 선고기일에서 원고 승소로 판결했다.연합뉴스에 따르면 재판부는 “피고는 이 사건 판결 확정 후 최초로 방송되는 뉴스데스크 프로그램 첫머리에 진행자로 하여금 별지 기재 정정보도문을 통상적인 진행속도로 1회 낭독하게 하고 낭독하는 동안 위 정정보도문 제목과 본문을 통상의 프로그
[천지일보=임혜지 기자] 조태열 외교부 장관 후보자에 대한 인사청문회가 8일 국회에서 열린다. 조 후보의 청문회에선 일제 강제징용 피해자 소송에 관한 ‘재판 거래’ 의혹 등에 대해 야당의 집중 질의가 이어질 것으로 예상된다.국회 외교통일위원회는 이날 조 장관 후보자 인사청문회를 개최한다. 지난달 윤석열 대통령이 지명한 조 후보자는 지난 2015~2016년 박근혜 정부에서 외교부 2차관으로 재임하던 당시 임종헌 당시 법원행정처 차장을 비롯해 법원 인사들을 세 차례 만나 강제동원 재판과 관련한 사항을 논의하면서 강제징용 재판 판결을 고
[천지일보=임혜지 기자] 이스라엘-하마스간 즉각적인 인도주의적 휴전을 촉구하는 결의안이 유엔 상임이사국인 미국의 거부권 행사로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안보리)에서 부결된 가운데 찬성했던 여러 국가가 반발하고 있다. 촛불행동은 윤석열 대통령 퇴진과 김건희 여사의 특검을 촉구했다.주최 측 추산 이번 집회는 약 1000명 시민이 참여했다. 윤석열 정부 출범 후 끊임없이 발생하는 ‘종교편향’ 논란으로 정부와 불교계 갈등의 골이 최고조에 이르고 있다.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들이 일본 정부를 상대로 낸 2차 손해배상 청구소송이 원고인 피해자들의 승
[천지일보=홍수영 기자]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들이 일본 정부를 상대로 낸 2차 손해배상 청구소송이 원고인 피해자들의 승소로 최종 확정됐다. 9일 외교부에 따르면 ‘위안부 관련 일본국에 대한 불법행위 손해배상 청구소송 판결’이 피고인인 일본 정부의 상고가 없어 그대로 확정됐다.앞서 서울고법 민사33부(구회근 황성미 허익수 부장판사)는 지난달 23일 이용수 할머니와 고(故) 곽예남·김복동 할머니 유족 등 16명이 일본 정부를 상대로 낸 손해배상 소송 항소심에서 “1심 판결을 취소하고 원고 청구 금액을 전부 인정한다”고 판결했다.피해자
[천지일보=유영선 기자]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 측이 일본 정부를 상대로 국내 법원에 제기한 2차 손해배상 청구 소송에서 1심 판결을 뒤집고 승소했다. 항소심 재판부는 원고가 청구한 금액인 1인당 2억원을 배상하라고 판결했다. 주권 국가인 일본에 다른 나라의 재판권이 면제된다는 이유로 각하 판단을 내린 1심을 뒤집은 것이다.서울고등법원 민사33부(재판장 구회근)는 23일 이용수 할머니 등 위안부 피해자와 유족 16명이 낸 손해배상 청구소송에서 1심 판결을 파기하고 원고 승소로 판결했다. 항소심 재판부는 판결문에서 “1심 판결을 취소하
[천지일보=박혜옥 기자] 위안부 피해자들이 일본 정부를 상대로 낸 손해배상 청구 소송 항소심에서 법원이 1심을 뒤집고 일본국이 피해자들에게 위자료를 지급해야 한다고 판단했다.23일 서울고법 민사33부(부장판사 구회근) 심리로 열린 고(故) 곽예남 할머니 등 15명이 일본국을 상대로 낸 손해배상 청구소송 항소심에서 “원고의 청구금액을 모두 인정한다”며 “‘각하’로 판단한 1심 판결을 취소하고 피고는 원고에게 별지 목록에 기재한 청구금액과 지연손해금을 지급하라”고 판결했다.이번 소송의 소가는 21억 1600만원 상당이다.재판부는 “국제
[천지일보=홍수영 기자] 인간성회복운동추진협의회(인추협, 이사장 고진광)가 지난 2017년 경북 포항에서 일어난 지진과 관련한 손해배상소송에서 승소했다고 밝혔다.18일 인추협에 따르면 대구지법 포항지원은 16일 지진 피해 포항시민들이 국가와 포스코홀딩스 등을 상대로 낸 피해보상청구소송 선고 공판에서 “피고는 원고에게 200만∼300만원의 위자료를 줘야 한다”고 선고했다.앞서 인추협은 포항 지진 직후 인추협포항지진피해대책본부를 구성했다. 2019년 8월부터는 ‘지진 피해 보상을 위한 법률 지원 봉사활동’을 실시해 약 1만 2000여명
[천지일보=유영선 기자] 보유한 토지가 고속도로 접도구역으로 지정돼 가치가 떨어졌다며 정부에 보상을 요구했지만 법원이 이를 받아들이지 않았다.13일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행정법원 행정11부(강우찬 부장판사)는 A씨 등 토지 소유자 8명이 중앙토지수용위원회(중토위)와 국가를 상대로 낸 재결처분 취소 등 청구소송에서 원고 패소로 판결했다.국토교통부는 2015년 8월 서울-춘천고속도로 도로구역의 경계선에서 양측으로 각 10m를 접도구역으로 결정했다. 접도구역은 도로 구조의 파손 방지와 안전을 위해 토지의 형질을 변경하거나 건축물을 신축·개
[천지일보=유영선 기자] 정부가 살인 예고 글을 작성해 경찰력을 낭비시킨 혐의를 받는 게시자에 대해 정부가 4천만원 규모의 민사 소송을 제기했다.19일 법무부는 이른바 ‘신림역 살인 예고’ 글을 인터넷에 올린 최모(29·구속기소)씨에게 약 4300만원 상당의 손해배상청구 소송을 제기했다고 밝혔다. 지난달 법무부가 “살인예고글 게시자에게 민사상 책임을 묻겠다”고 공언한 뒤 처음 이뤄진 손배소다.최씨는 지난 7월26일 온라인 커뮤니티에서 “신림역 2번 출구 앞에서 칼을 들고 서 있다”며 “이제부터 사람 죽인다”는 글을 올려 다수의 경찰
[천지일보=이한빛 기가] 검찰이 ‘사법농단’ 의혹의 핵심 인물로 지목된 양승태 전 대법원장에게 징역 7년을 구형했다.15일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35-1부(부장판사 이종민·임정택·민소영)는 양 전 대법원장 등의 직권남권리행사방해 등 혐의 사건에 대한 결심 공판을 열었다. 이에 검찰은 양 전 대법원장에게 징역 7년, 박병대·고영한 전 법원행정처장(대법관)에게 각각 징역 5년·4년을 구형했다.이는 2017년 3월 사법농단 사건이 처음 불거진 지 6년 6개월, 2019년 2월 검찰이 양 전 대법원장을 기소한 지 4년 7개월 만이다.검찰은
[천지일보 원주=이현복 기자] 원주시(시장 원강수)가 실제 지명을 제목으로 사용한 영화 ‘치악산’에 대해 상영금지 가처분 신청은 물론, 영화 상영으로 인해 발생할 수 있는 모든 유무형의 피해에 대해 손해배상청구소송 등 강력한 법적 조치를 취할 계획이다.시는 영화 ‘치악산’ 개봉이 알려진 후 제작사 측과의 2차례 회의를 통해 영화 제목 변경, 영화 속 ‘치악산’이라는 대사가 등장하는 부분 삭제 등을 지속 요구했으나, 제작사가 이에 대해 거부 의사를 밝힘에 따른 조치다.최근 각종 흉기 난동 사고, 등산로 성폭행 사건 등 강력범죄들이 시
[천지일보=임혜지 기자] “교인들은 성경에 갈급하다. 하지만 목사들이 공통적으로 하는 말은 ‘그렇게 성경 자세히 알 필요가 없다’는 말이다. 이래서야 되겠나 싶었다.”신천지예수교 증거장막성전(신천지예수교회)와 최근 말씀교류 MOU를 맺은 부산 장로교 50대 목사 A씨는 이같이 이야기했다. 그는 “신천지 때문에 신학생부터 성경에 대해 속에 있던 수천가지 물음표가 느낌표로 바뀌었다”고 고백했다. 신천지예수교회는 19일 경기도 가평군 청평면 신천지 평화연수원에서 언론인 간담회를 열었다. 국내 언론에 평화연수원 내부 시설을 공개함과 동시에
chatGPT 기사내용 요약구광모 LG그룹 회장을 상대로 구 회장의 모친과 여동생들이 제기한 상속 소송 첫 재판(변론준비기일)이 18일 열렸다. 세 모녀 측은 상속 재산 분할 절차상 문제가 있었다고 주장했다. 구광모 회장 측은 이미 4년 전에 합의를 거쳐 법적으로 완료됐다고 반박했다. 향후 유언장 인지 여부와 제척기간 등이 쟁점이 될 전망이다. 다음 변론기일은 10월 5일 열린다. [천지일보=김정필 기자] 구광모 LG그룹 회장을 상대로 구광모 회장의 모친과 여동생들이 제기한 상속 소송의 첫 재판(변론준비기일)이 18일 열렸다.세 모
[천지일보=이지솔 기자] 사랑제일교회와 담임 전광훈 목사가 코로나19 확산을 이유로 서울시 성북구로부터 46억원대 손해배상 청구 소송을 당한 것과 관련 1심 소송에서 승소했다.13일 서울중앙지법 민사합의30부(재판장 정찬우)는 사랑제일교회와 전 목사가 코로나19 확산을 이유로 서울시 성북구로부터 46억 2390여만원을 배상하라는 손해배상 청구소송 1심에서 사랑제일교회와 전 목사의 손을 들어줬다.앞서 서울시는 2020년 사랑제일교회가 ‘광복절 집회’를 강행하고 역학조사를 거부하는 등 감염병예방법을 위반해 전국적으로 코로나19가 재확산
[천지일보=김정필 기자] 구광모 LG그룹 회장 등 LG가(家)에서 상속세 일부가 과도하게 부과됐다며 과세당국을 대상으로 소송을 제기한 것에 대해 오늘(13일) 첫 변론기일이 열린다. 이는 소송을 제기한 지 10개월여 만이다.법조계에 따르면 서울행정법원 행정5부(김순열 부장판사)는 이날 오후 3시 10분 구광모 회장 등이 용산세무서장을 상대로 제기한 상속세부과처분 취소 소송의 변론기일을 진행한다.소송에는 구광모 회장을 비롯해 모친인 김영식 여사, 여동생인 구연경 LG복지재단 대표, 구연수씨 등이 참여했다.변론기일은 지난 4월 20일
[천지일보=김성완 기자] 정부가 14일 3년전 북한의 남북 공동연락사무소 폭파와 관련해 4백억원대의 손해배상 소송을 제기했다. 정부 차원에서 북한을 대상으로 소송을 제기한 건 이번이 처음이다.구병삼 통일부 대변인은 이날 정례브리핑에서 “연락사무소 폭파로 우리 측 청사와 종합지원센터 건물에 발생한 국유재산 손해액 447억원에 대한 손해배상 청구 소장을 서울 중앙지방법원에 제출했다”고 밝혔다.민법상 손해배상 청구권은 피해가 발생하거나 그 사실을 인지한 때로부터 3년이 지나면 사라지는 만큼 오는 16일 이전에 손해배상청국 소송을 제기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