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지일보=김누리 기자] 홍콩H지수 주가연계증권(ELS) 불완전판매 사태에 관해 금융위원장이 은행의 고위험 상품 판매 제한을 포함한 개선 방안을 제안했다. 금융소비자법(금소법)을 다시 보완하고 금융사의 내부통제 체계 전반을 재정립하는 방안도 검토한다.김주현 금융위원장은 12일 서울 중구 은행회관에서 열린 ‘서민·소상공인에 대한 신속 신용회복지원 시행’에서 참석한 뒤 기자들과 만나 이같이 전했다.이날 김 위원장은 지난 2019년 해외금리 연계형 파생결합상품(DLF) 사태 이후 판매사에 대한 여러 준칙과 제도 보완 방안이 나온 데다 2
핵심요약◆홍콩H지수 급락에 수조원대 손실 전망홍콩H지수가 14년 만에 처음으로 5천선 아래까지 곤두박질치면서 이와 연계된 ELS 상품 손실 가능성이 커지고 있다. 해당 상품은 올해 상반기 말 기준 20조 5천억원사량 판매된 것으로 조사됐는데, 내년 상반기 8조 4100억원가량이 만기를 맞게 될 예정이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올해 상반기 3조원이 넘는 손실이 날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후폭풍 가능성에 책임공방 가열수조원대의 손실 가능성이 제기되면서 당국과 금융권, 투자자 간 책임공방이 가열되고 있다. 일부 투자자들과 금융당국
[천지일보=김누리 기자] 내년 상반기 홍콩H지수를 기초자산으로 한 주가연계증권(ELS)의 대규모 손실 우려가 커지는 가운데 책임 면피 공방이 달아오르고 있다.당국은 은행 창구에서 소비자에게 충분한 위험 고지를 진행했는지 등에 대해 주목하고 있다. 상황에 따라 불완전판매 논란부터 투자자 분쟁조정, 소송 등 후폭풍이 만만치 않을 것으로 전망되면서다.다만 당국이 ‘무지성’ ‘면피’ 등 격한 표현을 동원해 은행권 내부통제 소홀을 지적하고 있어, 금융권 안팎에서 반발의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ELS 같은 고위험·고난도 상품으로 인한 손해가
[천지일보=김누리 기자] 은행권이 대출 중도상환수수료를 확 낮춘다. 금융당국이 대출 취급으로 인해 실제 발생하는 필수 비용만 중도상환수수료에 반영하도록 하고 다른 항목을 가산할 경우 은행에 과태료 등을 부과하면서다.29일 금융위원회는 중도상환수수료 제도 개선 및 소비자 부담 경감방안을 마련했다. 현재 금융소비자보호에 관한 법률(금소법)은 원칙적으로 중도상환수수료 부과를 금지하고 있다. 다만 소비자가 대출일로부터 3년 내에 상환할 경우 예외적으로 부과할 수 있다.은행권 중도상환수수료 수취 금액은 2020년 3844억원, 2021년 3
[천지일보=김누리 기자] 후불 하이패스카드는 금융소비자보호법(금소법)을 유연하게 적용받을 수 있다는 법령해석이 나왔다. 금융권에 따르면 금융위원회는 지난달 ‘후불 하이패스카드 규제 합리화 관련 법령해석 요청’ 회신문을 통해 이같이 공시했다. 후불 하이패스카드는 신용카드 회원에게 통행료 결제 서비스를 제공하는 금융상품이다.금융위는 “신용카드 발급 시 적합성(부적합한 상품 권유 금지)·적정성(상품이 부적합한 경우 그 사실을 고지) 원칙을 지켰을 경우 후불 하이패스카드에 대해 이들 원칙을 이행한 것으로 갈음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원칙적
[천지일보=김누리 기자] ‘금융소비자 보호에 관한 법률 시행령’ 개정안이 국무회의에서 의결됐다. 이 법안은 금융당국이 합의권고 절차 없이 곧바로 금융분쟁조정 사건을 심의하는 신속상정제도(패스트트랙)을 도입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금융위원회와 금융감독원은 25일 보도자료를 통해 이같이 밝혔다.최근 금융소비자 분쟁은 금융상품이 다양해지고 상품구조가 복잡해지면서 증가하는 추세를 보이고 있다. 금융소비자 분쟁은 2018년 2만 8118건에서 지난해 3만 6508건으로 약 30% 증가했다. 이에 따라 분쟁조정 처리 기간도 늘어나는 등 금융소비
[천지일보=김누리 기자] 금융감독원이 이르면 다음달부터 금융사를 대상으로 미스터리쇼핑에 들어간다. 금감원은 이번 미스터리쇼핑에서 금융사의 잘못된 영업 관행 개선에 나설 방침이다.22일 금융권에 따르면 금감원은 오는 7월부터 12월까지 은행·증권·보험 등 금융사를 대상으로 한 미스터리쇼핑을 실시한다.미스터리쇼핑은 외부전문기관의 조사원이 고객으로 가장해 금융상품을 구매하면서 금융사의 판매 절차나 과정이 절절한지 평가하는 제도다. 영업점을 방문하거나 콜센터에 전화해 상담받는 형태로 우수, 양호, 보통, 미흡, 저조 등 5등급으로 평가된다
[천지일보=김누리 기자] 김미영 금융감독원 금융소비자보호처장이 “불법사금융과 보이스피싱 등 취약계층을 상대로 한 민생금융범죄에 총력 대응하겠다”며 “금융사의 소비자보호 체계가 실질적으로 작동하는지 점검을 강화하겠다”고 밝혔다.김 처장은 8일 오전 서울 여의도 금감원에서 6개 금융협회 및 42개 주요 금융사 CCO(소비자보호총괄), 소비자단체 등과 간담회를 갖고 이같이 밝혔다. 이날 간담회는 김 처장이 지난달 3일 취임 이후 가진 첫 번째 공식행사다.김 처장은 “그간 금소처가 금융소비자보호법 시행, 사모펀드 사태 수습 등에서 성과를
[천지일보=김현진 기자] 동양생명이 금융소비자를 보호하고, 완전판매 문화 정착을 위해 2023 상반기 임직원 대상 민원예방교육을 실시한다.이번 교육은 빈번하게 발생하는 주요 소비자 민원 사례를 직원들과 공유해 불완전판매요인을 인지하고, 이에 대한 경각심을 높이기 위해 한다.3~4월 약 30개 지점을 대상으로 현장교육을 진행하고, 200여명의 콜센터 상담원을 대상으로도 별도의 현장교육을 진행하는 등 상반기 온·오프라인 총 33회에 걸쳐 민원예방교육을 진행한다.동양생명은 이를 통해 완전판매 문화 정착을 유도하고 동시에 현장의 요구사항을
[천지일보=김누리 기자] NH농협은행(은행장 권준학)은 19일 금융소비자의 권익 보호를 위해 ‘금융소비자보호 내부통제시스템’을 오픈했다고 19일 밝혔다. 금융소비자보호 내부통제시스템은 금융소비자보호법(금소법) 준수여부를 점검하는 전산 모니터링 프로세스다. 금융소비자와 접점인 영업점에서 발생하는 거래데이터를 분석해 이상 징후 발생 추이를 점검한다. ▲꺾기 의심거래 ▲고령투자자의 고위험등급 투자상품 가입비율 ▲해피콜 결과 ‘미흡’으로 영업점 이첩된 건 등 금융소비자들의 피해가 우려되는 항목들을 포함한 ‘위험지표를 적용한 수시 모니터링
[천지일보=김누리 기자] 여러 금융회사의 예금상품을 한눈에 비교하고 최적의 상품을 추천받을 수 있는 ‘온라인 예금상품 중개 서비스’가 내년 시범 운영된다. 금융위원회는 9일 온라인 예금상품 중개서비스를 혁신금융서비스로 지정했다. 이 서비스를 제공하는 기업은 뱅크샐러드, NHN페이코, 줌인터넷, 깃플, 핀크, 비바리퍼블리카, 네이버파이낸셜, 씨비파이낸셜, 신한은행 등 9개 기업이다. 온라인 예금상품 중개 서비스는 제휴를 맺은 여러 금융회사의 예·적금 상품을 플랫폼을 통해 소비자에게 비교·추천하는 서비스다. 특히 마이데이터와의 연계로
[천지일보=김누리 기자] 사단법인 한국인터넷기업협회(인기협)은 오는 26일 오전 10시, 전국경제인연합회관 루비홀에서 ‘온라인 금융상품 판매중개업 진출을 위한 금융소비자보호법 개정방향’ 토론회를 개최한다고 21일 밝혔다. 이번 토론회는 국회 정무위원회 소속 국민의힘 김희곤 의원,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소속 더불어민주당 이정문 의원과 공동으로 진행한다. 앞서 지난해 9월 금융당국에서 핀테크 업계의 금융상품 추천 서비스를 ‘광고’에서 ‘중개’ 행위로 유권해석한 이후 핀테크 업계의 보험상품 추천 서비스가 전면 중단됐다. 보험업법 시행
[천지일보=김현진 기자] 코로나19를 기점으로 보험시장에서도 비대면 채널 판매 비중이 늘고 있지만 아직까진 대부분 신계약 판매는 설계사를 통한 대면 채널을 통해 이뤄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24일 금융감독원이 공개한 보험 모집채널별 판매현황 자료에 따르면 작년 국내 생명보험사의 신계약 건수는 총 1396만건었는데 그중 무려 85.7%(1197만건)가 대면 채널에서 판매됐다. 특히 상품구조가 복잡한 변액보험은 대면 채널 판매 비중이 99.6%에 달했다. 또 손해보험 신계약 건수도 5818만건으로, 대면 판매 비중이 65.7%(3822만
[천지일보=김누리 기자] 본격적인 금리 인상기에 돌입하면서 대출자들의 상환 부담이 커지고 있다. 이에 보이스피싱 사기, 일부 금융사들의 불공정영업 행위도 만연해지면서 주의가 필요하다. 금융감독원은 금리인상기에 소비자들이 대비할 수 있는 실용금융정보를 안내했다. 금융감독원이 18일 공개한 ‘금융꿀팁-금리인상기, 슬기로운 금융생활을 위한 핵심포인트’ 자료에 따르면 신용카드 리볼빙 서비스 이용에 유의가 필요하다. 리볼빙은 신용카드 이용대금 결제일에 이용대금 중 일부만 납부하고 잔여 대금은 다음 달 결제일로 이월하는 서비스다. 예컨대 리볼
[천지일보=김누리 기자] 최근 상호금융조합에서 잇따라 횡령사고가 발생하면서 이복현 금융감독원장이 재발 방지를 위해 조합 내부통제 운영실태를 재점검하고 개선안을 마련하라고 지시했다. 또 상호금융권의 부동산·건설업 대출 비중이 높은 만큼 위험관리를 위해 업종별 대출 편중 위험을 관리해달라고 주문했다. 이 원장은 11일 서울 중구 농협중앙회 본관에서 신협·농협·수협·산림조합 등 4개 중앙회의 상호금융 대표이사와 간담회를 열고 이같이 말했다. 그는 “최근 일부 조합에서 발생한 시재금 횡령 등 금융사고는 상호금융업권에 대한 신뢰를 훼손하고
[천지일보=김누리 기자] 앞으로 ‘소비자의 동의를 확보한 경우’에만 방문 또는 전화 등으로 투자상품을 권유할 수 있다. 다만 이 경우 장외파생 상품을 비롯해 사모펀드 등 고위험 상품은 일반 금융소비자에게 권유할 수 없다. 또 네이버파이낸셜, 카카오페이, 토스 등 선불·직불지급사업자도 연계서비스를 바꿀 때 신용카드처럼 6개월 전 고지해야 한다. 그간 토스, 카카오페이 등이 상품을 출시한 뒤 얼마 지나지 않아 혜택을 변경해 논란이 불거진 데 따른 것이다. 금융위원회는 7일 이 같은 내용을 담은 금융소비자보호에 관한 법률(금소법) 시행령
[천지일보=김현진 기자] 지난 2020년 3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의 팬데믹(세계적 대유행)으로 인해 기준금리가 제로금리 수준까지 내려가 시중에 풀린 풍부한 유동성은 ‘동학개미운동’으로 전개돼 국내 주식시장은 큰 활기를 띠었다.작년 중반만 해도 3300대까지 치솟았던 코스피는 연말 3000선 아래를 근소하게 밑돌았으나 올초 미국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Fed, 연준)의 공격적인 긴축 신호와 2월 말 터진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사태는 국내증시의 침체를 가져왔다.코스피는 어느새 2670선까지 떨어졌고 좀처럼 박스피
[천지일보=김누리 기자] 지난해 3월 금융소비자보호법(금소법)이 시행된 이후 3만 2000여건의 민원이 제기됐으나 실제 금융분쟁조정위원회(분조위)에 회부된 경우는 25건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22일 더불어민주당 이정문 의원에게 금융위원회와 금융감독원이 제출한 자료에 따르면 금소법 시행 후 제기된 금융분쟁 민원은 총 3만 2625건, 2600억원이었다.금소법은 지난해 3월 시행 이후 9월 말 계도기간을 마치며 공식 적용됐다. 금소법의 핵심 골자는 금융 상품의 불완전판매에 대한 규제 강화다. 금소법에 따라 금융사는 상품을 판매할 때
[천지일보=김현진 기자] 교보생명이 금융소비자보호법 시행 1주년을 맞이해 금융소비자 권익보호 실천 환경 조성을 위한 ‘소비자보호 실천 다짐 행사’를 진행했다.교보생명은 지난 11일 서울 종로구 광화문 교보빌딩 사옥 23층 컨벤션 홀에서 편정범 대표이사와 대표 임원 및 본사 팀장·파트장 등 임직원이 참석한 가운데 ‘소비자보호헌장 선포 및 소비자보호실천 다짐 행사’를 개최했다.이날 행사에서 교보생명 대표 임원들은 ‘소비자보호 헌장’을 각 업무 담당 별로 낭독했다. 이를 통해 금융소비자의 권익보호가 기업 지속성장의 핵심 가치일 뿐만 아니
[천지일보=김누리 기자] 금융감독원이 금융투자자 보호를 강화하기 위해 사모펀드 환매를 중단한 증권사와 자산운용사를 올해 집중적으로 검사하기로 했다. 최근 늘어나는 증권사 해외주식 브로커리지(위탁매매) 업무, 상장지수증권(ETN) 등과 관련해선 업무 적정성 점검을 강화할 방침이다. 금감원은 3일 ‘2022년 금융투자회사 중점 검사사항 사전예고’를 발표하고 증권사의 금융소비자보호법(금소법) 내규 반영 및 준수 여부, 금융소비자의 신설된 권리 행사 실태 등을 점검하겠다고 밝혔다. 금융투자회사가 자율점검을 통해 문제점을 파악하고 사전에 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