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순휘 정치학박사/한국문화안보연구원 이사지난 16일 14시 49분에 온 국민이 참담한 심정으로 개성 남북연락사무소가 3초 만에 폭파되는 충격적인 장면을 봐야 했다. 그 장면이 함의하는 것은 단순한 건물의 폭파해체가 아니라 바로 북한이라는 적이 존재하고 종전(終戰)이 아닌 정전(停戰)이며, 아직도 제2의 6.25전쟁의 개연성이 있다는 심각한 남북갈등의 확증인 것이다. 그리고 북한의 저 만행은 남한을 향한 겁박이고 핵과 미사일로 무장한 확실한 군사적 우위에서만이 저지를 수 있는 오만불손한 행패로 직시(直視)해야 할 북의 실체이며 바로
북한, 강경 대응 속 접경지 군사 움직임한미간 방위비분담금협정 협상 공백상태이도훈-비건, 만남 예정… 해법 나오나北 “남북관계 악화 요인, 한미워킹그룹”[천지일보=김성완 기자] 북한의 강경한 대응이 연일 이어지면서 문재인 정부가 구상했던 ‘한반도 평화프로세스’에 위기감이 엄습해오고 있다. 특히 방위비분담금협정(SMA) 협상 등 한미 간 해결할 문제도 좁히지 못한 채 난제가 겹치는 상황이 됐다는 관측이 나오고 있다.18일 국방부 등에 따르면 북한은 접경지에서 군사 움직임을 보이는 등 남북간 긴장감을 고조시키고 있다.지난 16일 개성공
“저자세로 굴복하는 태도 일관, 국민 실망시켜”[천지일보=이지솔 기자] 북한이 개성 남북공동연락사무소를 폭파한 데 대해 개신교, 불교계가 강한 유감을 표했다. 또한 문재인 정부와 21대 국회의 대응에 대해 큰 실망감을 드러냈다.개신교 보수 성향의 연합 단체 한국교회연합(한교연, 대표회장 권태진 목사)은 17일 성명을 내고 “북이 마음대로 연락사무소를 파괴한 것은 7500만 민족의 염원인 한반도 평화에 대한 명백한 도발 행위”라고 비판했다.한교연은 “남북관계 발전과 한반도 긴장 완화를 위한 상징적인 장소를 북한이 한 순간에 마음대로
6.15 남북공동선언 20주년 기념식 영상 메시지“북한, 대화의 창 닫지 말라… 대화로 지혜 모아 뛰어넘어야”“반목·오해, 평화와 공존을 향한 노력 가로막게 둬선 안 돼”[천지일보=명승일 기자] 문재인 대통령이 북한을 향해 “무엇보다도 중요한 것은 남북 간의 신뢰”라며 “끊임없는 대화로 남북간의 신뢰를 키워나가야 한다”고 밝혔다.또 “우리가 직면한 불편하고 어려운 문제들은 소통과 협력으로 풀어야 할 것”이라고도 강조했다.문 대통령은 15일 6.15 남북공동선언 20주년을 맞아 오두산통일전망대에서 열린 기념식에서 “반목과 오해가 평화
북미 대화 교착 장기화 상태文대통령 “작은 일이라도 실천”정부는 동해북부선 사업 추진[천지일보=명승일 기자] 남북 정상이 지난 2018년 4.27 판문점 선언을 한 지 2주년을 맞았지만, 얼어붙은 남북관계는 이렇다 할 물꼬를 트지 못하는 형국이다.앞서 문재인 대통령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은 2018년 4월 27일 판문점에서 만나 손을 맞잡고 군사분계선(MDL)을 함께 넘으며 역사적인 장면을 연출했다. 이들 정상은 판문점 선언을 통해 한반도의 평화와 번영, 통일의 새 시대를 향해 나아가자고 약속했다.이후 두 차례의 남북정상회담과 싱
2년 전 4월 27일은 문재인 대통령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과의 첫 정상회담이 열린 날이다. 당시 두 남북정상이 ‘한반도의 완전한 비핵화’ 공동 목표를 실현하기 위한 내용인 판문점선언을 세계만방에 알려 환호를 받았다. 오랫동안 닫혀 있던 남북대화의 문이 열리고 그 후 두 차례나 문 대통령과 김 위원장이 만나 한반도 평화의 새움을 틔우기 위해 후속 조치 합의 등으로 비핵화에 노력해왔다. 그에 힘입어 2018년 6월 12일 싱가포르 센토사 섬 카펠라호텔에서 첫 북미정상회담이 열렸지만 제2차 북미회담 결렬 등 외부 사정에 의한 여의치
안찬일 ㈔세계북한연구센터 이사장 눈발 날리는 백두산에 말을 타고 등장했던 김정은이 다시 단풍이 내려앉고 있는 금강산에 지팡이를 짚고 나타나더니 금강산관광의 새로운 셈법을 일갈했다. “너절한 남쪽 시설들 싹 걷어내라”고. 해외 유학까지 한 김정은의 눈에 남측 시설이 과연 너절해 보였을까. 차라리 “자존심이 상해서”라고 솔직하게 표현하는 것이 옳지 않을까.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금강산관광을 남측과 함께 진행한 선임자들의 의존정책이 매우 잘못됐다”며 금강산 남측 시설 철거를 지시했다고 노동신문이 어제 보도했다. 김정은은 “보기만 해도
화살머리고지 근처에 임시 감시소 세워북미합의 결렬 후 우리군 단독 유해발굴 감시차 세운듯軍 “남북 군사합의 위반으로 보기는 어려워”[천지일보=손성환 기자] 남북군사합의에 따라 양측 감시초소(GP)를 시범 철수했지만 최근 북한이 임시 감시소 1개를 신축한 것으로 나타났다. 북미회담 결렬 이후 남북이 공동으로 유해발굴 작업을 하던 것을 우리 군이 단독으로 수행하면서 이를 감시하려는 취지인 것으로 분석됐다.29일 군에 따르면, 북한군은 최근 우리 군이 유해발굴 작업을 진행 중인 장소에서 40~50m 정도 떨어진 곳에 임시 감시소를 신축했
북한은 지난 4일에 이어 9일에 또 미사일을 발사했다. 한반도 정세는 다시 요동치고 있다. 4.27판문점선언 1주년이 갓 지나고, 미국 비건 협상대표가 한미일 안보회의 차 방한해 있고, 문재인 대통령은 식량지원을 미국과 적극적으로 논의하고 있었으며, 무엇보다도 문재인 대통령이 취임 2주년 특별대담을 4시간 앞둔 시점에 보란 듯이 재차 미사일을 발사했다.수많은 약속과 협정과 선언 등이 무색할 정도로 북한은 벼랑 끝 전술이라는 전통적 본색을 드러내며 또다시 한미의 허를 찔렀고, 멘붕을 안겼다. 북한의 속내를 급하게 분석해보자면 미국과는
첫발은 뗐지만… 판문점선언 1년을 바라보는 두시각김영준 “北압박… 트럼프 재선 스케줄 위한 밀당”신범철 “최근 북미 간 원점으로 회귀하는 듯해”다수 전문가 “남북정상회담 열릴 가능성 낮다”[천지일보=김성완 기자] 4.27 판문점선언 1주년을 앞두고 전문가들은 문 대통령과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공동 발표한 판문점 선언으로 한반도 비핵화를 위한 첫 발을 내디뎠다고 평가했다. 판문점 선언에 ‘완전한 비핵화’가 명기되는 등 그 상징성이 컸다는 것이다.다만 이같이 전체적인 총론에서는 입을 모았지만 각론에서는 엇갈린 평가를 내놨다.판문점선언 후
北, 핵·미사일 도발서 ‘한반도 비핵화’ 천명文-金-트럼프 정상들 결단이 이룬 성과들남북 군사적긴장완화·인도적협력·유해송환하노이 북미회담서 드러난 톱다운의 한계“회담 전 실무진 비공개 외교전 전개해야”[천지일보=손성환 기자] 한반도의 평화와 통일을 향한 물꼬를 튼 ‘4.27 판문점선언’의 1주년을 맞이했다. 북한의 핵·미사일 도발 이후 한반도의 정세는 일촉즉발의 위기 상황이었지만 1년 전부터 분위기는 급반전돼 평화의 봄을 맞이할 준비를 시작했다.핵·미사일 도발을 지속했던 북한이 “한반도의 완전한 비핵화”를 공식적으로 천명한 것은 지
강영식 우리민족서로돕기운동 사무총장 기대한 만큼 변화 실감 못해“민간협력 뒷전, 정부가 독점”“韓 평화 파트너로 인정해야”[천지일보=명승일 기자] “지난 4.27 판문점선언 이후 민간 차원의 교류·협력, 인도적 지원이 활성화할 것이란 기대가 상당히 컸던 게 사실이죠. 그러나 1년이 지난 현 시점에서 기대했던 만큼의 발전이나 변화를 실감하지 못하고 있습니다.”강영식 ㈔우리민족서로돕기운동 사무총장은 “(민간 차원의 교류·협력이) 발전했다는 것보단 실망감이 드는 이유가 무엇일까에 대한 고민이 있는데, 기대가 컸기 때문이라고 본다”면서 “
‘남북 상생을 위한 신한반도 체제’22일 오후 2시, 프레스센터 20층[천지일보=김빛이나 기자] 민족화해협력범국민협의회(상임대표의장 김홍걸)가 오는 22일 오후 2시 한국프레스센터 20층 국제회의장에서 ‘남북 상생을 위한 신한반도 체제’를 주제로 2019 민화협 통일정책포럼을 개최한다고 15일 밝혔다.이번 포럼은 4.27판문점선언 1주년과 3.1운동 100주년을 기념해 문재인 정부 출범 이후 현재까지 남북관계 및 한반도 정세를 평가하고, 향후 북미 간 비핵화 협상 및 한반도 평화체제 구축을 위한 다양한 대안을 모색하기 위해 마련됐다
“꽃피는 봄날 DMZ로 소풍가자”“民이 나서 사회적 통합 이룰 것”지역본부 통한 자발적 시민 모집 국방부·행안부·지자체와도 협력블로그·유튜브 등으로 홍보 활동2월중순까지 10만여명 참여 예상[천지일보=김빛이나 기자] 남북 정상의 4.27판문점선언 1주년을 맞아 비무장지대(DMZ)에서 인간띠를 만드는 평화운동이 시작됐다.DMZ평화인간띠운동본부는 28일 서울 종로구 한국프레스센터에서 ‘한반도의 항구적 평화를 위한 DMZ 민(民)+평화 손잡기’ 발대식을 열었다.운동본부에 따르면 ‘DMZ 민(民)+평화 손잡기’는 4.27판문점선언 1주년을
남북기본합의서 체결로 문화교류 가능한 근거 있어북핵문제로 한때 무용지물… 확고한 조약·비준 필요남북화해무드에 민간문화교류 신청…“통일부 시큰둥”[천지일보=손성환 기자] “오직 한없이 갖고 싶은 것은 높은 문화의 힘이다.”문재인 대통령이 지난 10일 올해 들어 첫 신년 기자회견에서 발표문의 마지막 말로 김구 선생의 1947년 ‘나의 소원’에서 이렇게 말했다며 인용한 말이다. 문 대통령은 이어 “새로운 100년은 새로운 마음과 문화를 요구한다”고 했다. 또 이날 발표문에서는 “방탄소년단(BTS)을 비롯한 K팝, 드라마 등 한류 문화에
[천지일보=손성환 기자] 외교부가 20일(현지시간) 출범하는 한미 워킹그룹에서 대북제재 예외 인정 문제 등을 논의할 방침이라고 밝혔다.외교부는 “대북제재의 범위 내에서 남북 교류와 협력을 추진한다는 기본 입장을 견지하면서 철도 공동조사 등과 관련해서도 이도훈 한반도평화교섭본부장의 미국 방문과 워킹그룹을 통해 미측과 긴밀히 협의할 것”이라고 밝혔다.이도훈 본부장은 19~21일 미국 워싱턴D.C를 방문해 스티븐 비건 미국 국무부 대북정책특별대표와 만나 한미 워킹그룹 출범을 비롯해 한미 간 대북문제 현안에 대한 협의를 진행하고 있다.남북
[천지일보=임혜지 기자] 남북 고위급회담 수석대표 조명균 통일부 장관이 15일 “9월 평양공동선언 이행할 수 있는 좋은 성과를 내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히고 판문점으로 출발했다. 남북이 고위급회담을 통해 오는 11월 중 금강산에서 적십자회담을 개최하기로 합의함에 따라 이산가족의 수시 상봉과 화상 상봉, 영상편지 교환 등이 조만간 이뤄질 것이라는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수사당국의 마약 적발 사례 중 사상 최대 규모의 필로폰을 국내에 유통한 조직이 경찰에 검거됐다. 이 외에도 다양한 이슈를 모아봤다.▲고위급회담 대표단 출발… 조명균 “北
야당 “제대로 된 비용 추계 수반해야”법제처장 “매년 예산은 국회가 통제”법령해석 심의위 명단 공개 놓고 설전[천지일보=임문식 기자] 15일 법제처를 상대로 한 국정감사에선 4.27판문점선언의 국회 비준동의안 처리를 둘러싼 공방이 펼쳐졌다. 이날 자유한국당 야당 의원들은 정부가 판문점 선언 비준 동의안에 제대로 된 비용 추계서를 첨부하지 않았다면서 문제를 제기한 가운데 법제처와 여당 의원들은 국회 비준 후에도 남북경협 관련 예산은 국회의 통제를 받게 된다는 점을 강조하며 야당의 우려를 불식시키는 데 주력했다. 한국당 의원들은 정부가
평양선언 이행 논의… 군사공동위·적십자회담 등 일정확정 전망北지역 철도·도로 공동조사·평양예술단 서울공연 등도 논의할 듯[천지일보=손성환 기자] 남북한이 15일 판문점 남측지역 평화의집에서 고위급회담을 열고 평양공동선언의 이행방안을 논의할 예정이다.12일 통일부는 “북측이 오늘 통지문을 보내 15일 남북고위급회담을 개최할 것을 수정 제의했고, 정부는 동의하는 통지문을 전달했다”고 밝혔다. 앞서 지난 8일 정부는 통지문을 통해 12일 고위급회담을 열자고 북측에 제의한 것으로 전해졌다.통일부는 “남북 고위급회담을 통해 ‘9.18 평양
[천지일보=명승일 기자] 민주평화당 천정배 의원이 10일 “북한의 국제금융 기구 가입 지원을 ‘비핵화’ 협상 카드로 활용해야 한다”고 제안했다.천 의원은 이날 외교부 국정감사에서 “북한이 실질적 비핵화가 진행돼 대북제재가 해제될 경우, 남북은 판문점선언 합의에 포함된 10.4선언 합의 사업, 동해선 및 경의선 철도·연결 사업 등이 본격화할 것”이라며 “하지만 이들 사업은 남북의 힘만으로 추진하는 것은 국제적 환경이나 비용문제 등으로 불가능하다”고 지적했다.천 의원은 “예산정책처는 4.27판문점선언 이행에 소요되는 비용이 2008년에